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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엘상 10장. 확신을 주어 섬기게 하시는 하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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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엘상 10장. 확신을 주어 섬기게 하시는 하나님

사무엘상 10장 / 김형익 목사 / 새벽말씀묵상 / 2013-08-18

말씀내용
10장. 확신을 주어 섬기게 하시는 하나님 (찬 433)

1. 사무엘은 비밀리에 사울에게 기름을 부었고 그를 왕으로 세우시는 하나님의 뜻을 전했다. 사울이 왕이 되는 과정은 세 단계를 거치는데, 기름부음과 왕으로 제비 뽑히는 과정 그리고 11장에서 암몬과의 전투에서 승리하고 백성들에 의해 길갈에서 왕으로 추대되는 과정이다. 사무엘은 먼저 사울이 왕이 될 것을 확신하도록 세 가지 징조를 주었다(2~11). 마지막 징조는 사울이 선지자들의 무리를 만나 하나님의 영을 받고 그들과 함께 예언을 하리라는 것이었는데 모두 그대로 되었다. 이는 사울이 자기 능력이 아니라 하나님의 능력으로 다스려야 함을 보여주는 싸인이었다. 이로써 하나님은 사울 자신에게 일어난 이 엄청나고도 믿어지지 않는 일이 하나님께서 주신 일임을 확증해주셨다.

2. 이스라엘에 세워진 왕은 무소불위의 권력을 가진 자가 아니었다. 그에게는 분명한 제한이 있었다. “너는 나보다 앞서 길갈로 내려가라 내가 네게로 내려가서 번제와 화목제를 드리리니 내가 네게 가서 네가 행할 것을 가르칠 때까지 칠 일 동안 기다리라(8).”고 사무엘은 사울에게 말했다. 제사를 드리는 것은 왕의 몫이 아니었다. 이것은, 사울에게 기름을 부어 왕으로 삼은 분은 하나님이시며, 왕일지라도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해야 함을 보여준다. 이점에서 사울도 창조 세계의 왕으로 세워진 아담이 선악과 규정을 받은 것과 같이 금령을 받은 셈이다. 그리고 이 지시는 결국 사울의 운명을 결정짓는 중요한 사건이 된다.

3. 비밀리에 기름부음을 받은 사울은 온 백성들 앞에서 공개적으로 인정받는 기회를 얻는다. 사무엘은 백성을 미스바에 모으고 왕을 달라는 백성의 요구에 따라 왕을 주시는 하나님의 뜻을 다시 한 번 전한다. 이것은 그들의 죄에 대한 분명한 지적이며 책망이었다. 그들은 하나님을 거절했던 것이다. 사무엘은 각 지파별로 제비를 뽑는 형식을 취했는데, 결국 베냐민 지파의 사울이 뽑혔다. 왕으로 공식 무대에 등장해야 하는 시간에 사울은 짐보따리 속에 숨어있었다. 하나님께서 세 가지 징조를 통해서 그에게 확신을 주고자 하셨지만, 그에게는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에 대한 확신이 없었다는 것을 반증해 주는 듯 하다. 물론 이것을 사울의 겸손으로 이해할 수도 있지만, 본문의 정황은 그가 겉으로는 멋진 인물임에 틀림이 없지만(23) 믿음의 사람은 아니었다는 것을 보여준다. 사울이 왕으로 공식적으로 세움을 입게 되자, 하나님의 감동을 입은 사람들은 사울과 함께 했으나 불평하는 자들이 있었다. 그들은 빈정대며 사울을 멸시하였다. 이 또한 하나님의 행하시는 일을 인정하지 않는 불신의 양태다. 그러나 사울은 이 일에 대해서 잠잠했다.

4. 하나님께서 우리를 쓰고자 하실 때, 우리가 확신을 갖고 순종하도록 증거를 주신다. 하나님은 확신이 없는 자들을 강제로 사용하시지 않는다. 마음에 소원을 주시고, 그 소원이 확신이 되게 하셔서 하나님의 부르심과 사명을 수행하게 하신다. 우리도 주를 섬기고 살아갈 때, 바로 이런 확신을 구해야 한다. 당신은 하나님께서 이미 여러 차례 확신의 기회들을 주셨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사울처럼 짐보따리 사이에 숨어 있는 것은 아닌가? 하나님의 사람은 하나님의 일에 자신만만해서가 아니라, 주를 신뢰하기에 주실 능력을 믿고 순종하여 담대하게 일어서는 사람이다. 사울이 왕으로 세움을 입었을 때 빈정대고 불평한 자들을 보라. 교회 안에서도 얼마든지 일어나는 일이다. 하나님이 행하시는 일을 분별하고 그것을 따르는 것은 얼마나 중요하며, 우리는 자칫 이런 이기적인 무분별과 불신앙의 태도로 교회를 허물고 있지는 않은지 돌아볼 일이 아닌가? 우리가 본문에서 얻는 또 하나의 교훈은 사울의 초기 태도를 통해서다. 그가 처음에 믿음으로 겸손히 행했는가의 논란은 차치하더라도, 그는 왕이 되고 세월이 흐르면서 태도가 더 악화되는 것을 성경은 보여준다. 물론 그는 하나님께서 주신 왕의 한계도 침범하고 말았다. 하나님의 은혜를 잊어버리면 그 누구라도 망한다는 사실을 성경은 우리에게 교훈한다.

5. “하나님 아버지, 저희를 억지로 끌고 가지 않으시고 늘 설득과 확신으로 인도하심을 감사합니다. 하나님의 인도하심에 늘 깨어 분별하고 순종하게 하옵소서. 저희에게 확신을 더하여 주옵시고, ‘하나님의 은혜가 아니면 나는 아무 것도 아니라’는 고백으로 살게 하시고 저희가 누리는 것들을 당연시하지 않고 감사함이 넘치는 삶을 살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