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B강 은혜의 외적 수단(3-5): 기도(195-196문)

제195문. 여섯 번째 간구에서 우리는 무엇을 위해 기도합니까?
답. 여섯 번째 간구인 “우리를 시험에 들게 하지 마시옵고 다만 악에서 구하시옵소서”에서(마 6:13), 우리는 먼저, 지극히 지혜로우시고 의로우시고 은혜로우신 하나님께서는 거룩하고 공의로운 여러 가지 목적을 위해 모든 것을 명하셔서 우리가 유혹에 공격받고 좌절되고 잠시 동안 사로잡히게 하시고(대하 32:31), 사탄과(대상 21:1) 세상과(눅 21:34; 막 4:19) 육신이 우리를 강력하게 곁길로 끌어내고 덫에 걸리도록 하게 하시며(약 1:14), 우리는 죄를 용서 받은 이후에도 여전히 부패하고(갈 5:17) 연약하고 깨어 있지 않아서(마 26:41) 유혹에 굴복하고 우리 자신을 유혹에 내어줄 뿐만 아니라(마 26:69-72; 갈 2:11-14; 대하 18:3; 19:2), 우리 스스로는 유혹에 저항한다거나 유혹에서 빠져나와 회복하려 한다거나 유혹을 자기반성과 성장의 기회로 삼으려고 하지도 않고, 그럴 마음도 없어서(롬 7:23-24; 대상 21:1-4; 대하 16:7-10) 유혹의 권세 아래 내버려 둠을 당하는 것이 마땅하다는 것을 인정해야 합니다(시 81:11-12). 그래서 우리는, 하나님께서 세상과 그 안에 있는 모든 것을 주관하시고(요 17:15), 육신을 굴복시키시고(시 51:10; 119:133) 사탄을 제어하시고(고후 12:7-8), 모든 것을 다스리시고(고전 10:12-13), 은혜의 모든 수단을 베푸시고 그 수단들에 복을 주시며(히 13:20-21), 우리를 소생시키셔서 그 은혜의 수단들을 주의 깊게 사용하게 해 주시기를, 그래서 우리와 하나님의 모든 백성이 하나님의 섭리로 말미암아, 유혹에 빠져 죄 짓지 않게 해 주시기를 위해 기도합니다(마 26:41; 시 19:13). 만약 우리가 유혹을 받게 된다면, 성령께서 우리를 굳게 붙들어 주시고 유혹의 때에 견딜 수 있게 해 주시기를(엡 3:14-17; 살전 3:13; 유 24), 또는 우리가 유혹에 빠져 넘어진다면, 다시 일어나 유혹에서 벗어나 회복되고(시 51:12), 이렇게 유혹에 빠져 넘어진 일이 오히려 우리가 거룩하게 되고 성장하는 데 사용되기를(벧전 5:8-10), 그래서 우리의 성화와 구원이 완성되고(고후 13:7,9), 사탄이 우리의 발 아래 짓밟히고(롬 16:20; 슥 3:2; 눅 22:31-32) 우리가 죄와 유혹과 모든 악으로부터 영원히 자유롭게 되기를 위해 기도합니다(요 17:15; 살전 5:23).
1. 사탄의 유혹과 악에서 건져주시기를 구함—우리는 사탄의 유혹과 죄에 물들기 쉬운 환경에서 살아간다.
A. 사탄—대적자, 타락한 천사의 우두머리
B. 세상—하나님을 대적하는 모든 것을 총칭하는 사탄의 나라라는 의미에서(요 12:31; 14:30; 16:11).
C. 육신—몸이 아닌, 타락한 인간의 악한 본성 전체라는 의미에서(롬 8:9)
i. ‘부패하고 연약하고 깨어있지 않아서’-악함, 약함, 주의 결핍=육신
2. 인정할 것:
A. 하나님은 지혜로운 섭리로 선한 목적을 위해, 우리가 잠시 유혹에 넘어지고 덫에 걸리게 하실 수 있다(대하 32:31; 대상 21:1; 눅 21:34; 약 1:14).
B. 죄용서를 받은 후에도, 우리는 유혹에 굴복하고 유혹을 성장의 기회로 삼지 않으려고 하는 부패와 연약을 가진 존재이다(갈 5:17; 마 26:41; 시 81:11-12).
i. 그리스도인은 항상 자진해서 유혹에 맞서려고 하지 않으며 때때로 그렇게 한다. 자신의 능력을 과신하지 말라.
3. 무엇을 구하라는 것인가?
A. 죄에 빠지지 않기를 구함.
i. 세상 모든 것을 주관하심으로써(요 17:15; 고전 10:12-13).
ii. 타락한 육신의 본능에 굴복하지 않기를 구함(시 51:10)—하나님께서는 그리스도인이 죽어서 온전히 거룩하게 되어 영광에 들어가기까지는 육신을 전적으로 제거하거나 근절하지 않으신다. 그러나 성령님의 중생과 성화사역을 통해 육신의 활동을 제한하고 억제하심으로 그것을 복종시키신다. 성령님의 중생 사역은 새 마음과 새 본성을 주어 점차 그의 삶을 장악하는 요소가 되게 하신다.
iii. 사탄을 제어하심으로써(욥 1:12; 2:6).
iv. 은혜의 방편을 통해서(행 20:32), 그리고 은혜의 방편을 잘 사용함으로써(마 26:41).
B. 유혹에 넘어져도, 회복과 성장이 일어나고 완전히 유혹과 악에서 자유하기를 구함.
i. 성령으로 붙드셔서 유혹을 받을 때 든든히 서기를 구함(엡 3:16).
ii. 넘어지더라도 회복되기를 구함(시 51:12).
iii. 유혹이 거룩과 성장의 계기가 되기를 구함(벧전 5:8-10).
iv. 성화와 구원이 온전하게 되기를 구함(살전 3:13).
v. 사탄과의 싸움에서 승리하기를 구함(롬 16:20).
vi. 죄에서 영원히 자유하기를 구함(살전 5:23; 시 138:8).

제196문. 주기도문의 맺음말이 우리에게 가르치는 것은 무엇입니까?
답. 주기도문의 맺음말인 “나라와 권세와 영광이 아버지께 영원히 있사옵나이다”는(마 6:13) 합당한 이유들을 가지고 우리의 간구를 더욱 강력히 주장해야 함을 가르칩니다(롬 15:30). 즉, 우리는 우리 자신이나 다른 어떤 피조물 안에 있는 가치로부터가 아니라 오직 하나님으로부터 비롯된 이유들을 가지고 하나님께 기도해야 합니다(단 9;4,7-9,16-19). 또 영원한 주권과 전능하심과 영광스러운 위대하심을 오직 하나님께만 돌리는(대상 29:10-13) 찬양을 하며 기도해야 합니다(빌 4:6). 하나님께서 우리를 도우실 수 있고 또 기꺼이 돕고자 하시기 때문에(엡 3:20-21; 눅 11:13) 우리는 하나님께서 도와주실 것을 믿음으로 담대하게 간청할 수 있습니다(대하 20:6,11). 그리고 하나님께서 우리의 간구를 이루어 주시기를 잠잠히 의지해야 합니다(대하 14:11). 이것이 우리의 소원이요 확신임을 증언하기 위해 우리는 ‘아멘’이라고 말합니다(고전 14:16; 계 22:20-21).

4. 맺음말: “나라와 권세와 영광이 아버지께 영원히 있사옵나이다.”
A. ‘왜냐하면’—우리가 하나님께 기도해야 하는 합당한 이유: 하나님께서 나라와 민족을 다스리시며 권세가 하나님께 있고 하나님께서 영광을 받으셔야 하기 때문에.
B. 기도응답의 근거는 우리에게 있지 않고 하나님의 긍휼하심과 선하심에 있다(단 9:18).
C. 하나님께만 영원한 주권과 전능함과 영광스러운 위엄을 돌리는 찬양을 하며 기도하라(대상 29:10).
D. 하나님은 주권과 전능함과 위엄으로 우리를 기꺼이 도우실 수 있기에, 그렇게 해주시기를 믿음으로 담대히 구하고 간구를 이루어주시도록 그분을 의지할 수 있다(대하 20:6,11; 14:11).
E. 아멘—우리의 소원과 확신을 확증하고 고백함.

[교훈과 적용]
5. 날마다 은혜에 의존하는 삶을 살라.
A. 자신의 악함과 약함과 부주의함을 인정하라.
B. 넘어졌을 때도 은혜를 구하라.
6. 오직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