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거룩하심에 대한 교리
1. 신앙에서 상상력은 실재하지 않는 것을 지어내는 능력이 아니라 실재하되 보이지 않는 것을 인식하는 능력이다.
A. 그리스도인의 이중 시력: 육안 + 마음의 눈(영안)
B. 죄는 영적 눈멂을 초래한다.
C. 성령의 선물: 영적 광명, 시력, 개안. *거듭남
D. 성령의 조명(illumination)의 사역
2. 하나님은 우리가 가능하다고 생각하는 수준 보다 훨씬 더 거룩하시다(사 6:3).
A. “거룩하다 거룩하다 거룩하다.”
B. “만군의 여호와여 그의 영광이 온 땅에 충만하도다.”
3. 하나님이 거룩하시다는 의미
A. 구별됨/분리됨—비교불가, 측정불가
B. 모든 면에서 완전히 순결함—하나님을 이해할 경험이나 준거가 없다.
C. 거룩은 하나님의 일면이 아니라 정수다—하나님의 모든 생각, 뜻, 말씀, 행위는 완전히 지극히 거룩하다. 속성과 활동, 정의와 사랑과 자비와 능력과 주권과 지혜와 인내와 진노와 은혜와 신실하심과 긍휼이 거룩하다(출 15:11; 삼상 2:2).
4. 하나님의 거룩하심이 없다면, 도덕법도, 죄에 대한 신성한 분노도, 아들을 속죄제물로 보내실 이유도, 예수님의 부활을 통한 신원(伸寃)도, 죄와 사탄의 최종 패배도, 새하늘과 새땅의 소망도 없다.
5. 하나님의 거룩하심을 알때, 인간은 자신이 얼마나 철저히 무력한 죄인인지 깨닫게 되고, 자신이 살아남을 길은 은혜 밖에 없음은 깨닫는다! 하나님의 거룩하심은 인간의 자력, 자율, 자급을 무너뜨린다. 최고를 경험하면 여태 대단해 보이던 것들이 비로소 제자리로 돌아간다. *부르즈 할리파

일상생활 속의 하나님의 거룩하심
날마다 삶의 모든 상황과 장소에서 하나님의 거룩하심을 늘 인식하며 살아갈 수 있다면, 이 진리에 마음이 사로잡혀 가장 깊은 갈망, 가장 지배적인 동기, 결정 방식, 말과 행동까지도 영향을 받는다면.
6. 하나님의 거룩하심은 삶의 의미를 찾는 구심점이 되어야 한다.
A. 우리는 다 신학자다! 우리가 결론짓는 진리가 생활 방식을 빚어낸다.
B. 하나님의 거룩하심이 주는 이중적 효과: (pp.112-113)
C. 하나님의 거룩하심은 어둠 속의 빛, 길을 잃었을 때의 네비게이션, 타락한 세상의 악 앞에서 우리가 받을 위로, 우리의 실상과 필요를 일깨우는 거울, 사방이 허방일 때 의지할 곳이다.
D. 세상 문화는 거룩함의 범주를 폐기했고 철학적으로 거룩함과 결별했다. 고로, 우리의 사고방식이 문화의 영향을 많이 받을수록 우리 삶의 실제 유효 목적은 그만큼 덜 거룩해진다. 머리로는 동의하지만, 거룩함과 무관한 삶의 영역을 가지고 살아갈 수 있다.
7. 하나님의 거룩하심만이 우리 자신을 알 수 있는 확실한 길이다(사 6:4-5).
A. 인간의 정체성은 창1장과 3장에서 발견된다. 하나님을 즐거워하며 순복하는 존재로서의 인간(창1) + 창조주와의 관계를 파괴한 죄가 초래한 정죄 아래 있는 인간(창3)
B. 인간은 거룩하신 하나님의 범접 못할 위엄 앞에 서야 자신을 알 수 있다. 하나님의 거룩하심과 인간의 정체성은 불가분의 관계이다.
i. 거룩하신 하나님에 대한 인식과 자기 의의 관계
ii. “이 정도면 괜찮다”는 주관적 인식—하나님을 두려워하지도, 그분의 은혜로 구원받아야 할 필요도 느끼지 못한다. 그 생각 속에 하나님이 없으며 그분의 거룩하심이 삶을 빚어내는 영향은 털끝 만큼도 없다.
iii. 부모들이여! 자녀들에게 하나님의 은혜와 함께 하나님의 거룩하심에 눈뜨게 해주라.
C. 은혜가 없다면, 아무 소망도 없다.
8. 하나님의 거룩하심은 죄가 악한 것임을 지적한다.
A. 순간의 쾌감에 압도되어 죄가 죄로 인식되지 않는다. 험담은 기도요청으로, 음욕은 하나님의 창조물 감상으로 미화된다. 죄를 축소하고 부정한다면 이미 도덕적 위험에 빠진 것이다.
B. 모든 죄는 거룩하신 하나님을 대적하는 죄이다(시 51:4). 범죄할 때 우리는 삶의 주인이 되어 하나님의 존재를 무시하고 하나님의 거룩한 통치에 등을 돌리고 하나님의 명령을 무시한다.
C. 거룩하신 하나님의 임재 안에서의 묵상을 확보하라. 번잡하고 성찰이 들어설 자리가 없는 상태는 최악의 방해물이다. 애통하는 법을 잊어버리고 하나님께 자기 영혼을 내보이는 시간을 두려워하게 된다. 산만함과 무뎌짐이 지배하지 못하게 하라.
i. 죄를 보지 않고 슬퍼할 수 없고, 슬퍼하지 않고 자백할 수 없으며, 자백하지 않고는 회개할 수 없다.
ii. 보는 눈, 애통하는 마음을 구하라.
9. 삶에서 궁극적으로 추구해야 할 것은 하나님의 거룩하심이다(벧전 1:14-16).
A. 삶을 추동하는 갈망, 목적의식은 무엇인가? 구원받은 목적, 인생 최고의 가치는 하나님의 거룩함을 본받는 것이다.
B. 모든 삶의 영역에서 그러하고 예외는 없다! *결혼은 부부가 서로 하나님 보시기에 거룩한 말과 행실로 대하기로 헌신하는 것.
C. 이 부르심은 우리가 은혜를 절실히 필요로 하는 존재임을 증거한다(벧전 1:13). 은혜만이 거룩함을 낳는다. 쾌락 보다 거룩을 추구하는 마음을 구하라!
10. 거룩하신 하나님의 영광은 우리를 떠밀어 은혜로 구원하시는 하나님의 일에 헌신하게 한다(사 6:8-9).
A. 하나님의 거룩하심과 죄의 참상이 우리 안에 빚어내는 것은 자원하는 심령이다.
B. 하나님에게서 우리를 떼어놓는 죄를 인해 애통하고 죄인을 용서하기 위해서 십자가에서 하나님의 진노를 받으신 그리스도를 인하여 기뻐하라.
C. 거룩하신 하나님은 이기적 죄인을 소비자가 아닌 참여자로 변화시키신다.
11. 하나님의 거룩하심은 우리가 결코 그분의 은혜에서 벗어날 수 없는 이유다.
A. 온땅에 충만한 하나님의 거룩하신 영광과 인간의 추악한 죄가 만난 보좌 앞 장면은 우리가 평생 하나님의 은혜를 벗어나 살 수 없다는 증거다.
B. 용서하는 은혜는 능력을 주며, 칭의의 은혜는 성화를 이루고, 죄를 깨닫게 하는 은혜는 자유를 가져다준다. 죄의 세력으로부터 구원하는 은혜는 죄의 존재 자체로부터 구원받을 때까지 쉬지 않고 역사한다.
C. 거룩하신 하나님의 은혜는 의존적 인간을 독립시키는 것이 아니라 독립적 인간의 내면에 더 자원하여 더 깊이 그분께 의존하려는 마음을 낳는다. 거룩함으로 부름을 받았으니 은혜의 필요성은 결코 종식되지 않는다.
12. 사람은 누구나 거룩하신 하나님이 다스리시는 세상을 동경한다.
A. 거룩하신 하나님이 창조하신 세상은 죄로 망가졌어도 모든 인간 안에 동경은 남아있다.
B. 하나님의 존재를 부정하고 신성하게 지으신 것을 모독하면서도 사람들은 하나님의 거룩한 뜻과 거룩한 통치만이 줄 수 있는 세상을 동경한다. 이것이 극악한 범죄사건 앞에서 분노하는 이유다.
C. “당신은 그분을 부정할 수 있지만, 괴로운 눈물의 순간에는 당신도 그분의 거룩하신 임재와 통치만이 줄 수 있는 것을 부르짖게 되어 있다. 인정하든 안 하든, 하나님의 거룩하심이야말로 모든 인간의 정서적, 신체적, 영적 행복의 필수 요소이다.
13. 참된 의미와 목적은 하나님의 거룩하심에서 나온다.
A. 하나님은 회심에서 본향에 이르기까지 흠 많은 우리를 흠 많은 세상에서 흠 많은 사람들과 관계를 맺고 살아가게 하신다.
B. 이곳은 최종 목적지가 아닌 준비 단계이고, 우리 삶에는 당장의 쾌락, 즐거움 보다 더 큰 목적이 있음을 알려주시고, 우리를 그 목적을 위해 다듬어 가신다.
14. 모든 성경공부와 신학의 목적은 거룩함이다.
A. 하나님의 백성이 성령의 능력에 힘입어 하나님의 말씀을 받으면, 그 말씀이 항상 목적을 이룬다(사 55:10-11,13).
B. 하나님의 말씀의 목적은 거룩함이다.
C. 성경과 신학의 지식은 그 자체로 목표가 아니라 목표를 이루는 수단이다. 목표는 마음과 삶의 근본적 변화이고 거룩한 성품이다.

[교훈과 적용]
15. 하나님의 거룩하심 앞에서 애통하고 기뻐하라.
A. 거룩하신 하나님 앞에서 우리 마음의 상태와 세상에 가득한 죄로 인해 울지 않을 수 없다(마 5:4).
B. 모든 면에서 항상 완전히 거룩하신 하나님이 그리스도 안에서 은혜로 말미암아 우리 아버지가 되시므로 기뻐하지 않을 수 없다(살전 5:16-18).
C. 은혜로 우리 안에서 마음과 삶을 거룩하게 변화시켜 가시고 마침내 본향에 이를 때 그 일을 완성하실 거룩하신 하나님으로 인해 기쁨의 눈물을 흘리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