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강 은혜의 외적 수단(2-3): 성찬A(168-171문)

168문. 성찬(주의 만찬)은 무엇입니까?
답. 성찬은 그리스도께서 명하신 대로 떡과 포도주를 주고받음으로 그의 죽으심을 보여주는 신약의 성례로(눅 22:20), 성찬을 합당하게 받는 사람들은 그리스도의 몸과 피를 먹고 마심으로 영적 양식을 공급받고 은혜 안에서 자라게 되며(마 26:26-28; 고전 11:23-26), 그리스도와의 연합과 교제가 확고해집니다(고전 10:16). 성찬은 하나님께 대한 감사와(고전 11:24) 약속을(고전 10:14-16,21), 신비롭게 한 몸의 지체된 그들이 서로 사랑하고 교제함을 입증하고 새롭게 하는 것입니다(고전 10:17).
1. 성찬은 ‘내 피로 세우는 새 언약’이다(눅 22:20).
A. 할례와 유월절—옛 언약에 속한 ‘구약’의 성례.
B. 성찬—새 언약에 속한 ‘신약’의 성례
• ‘구약’과 ‘신약’의 성례라는 말에서 구약과 신약은 구약성경과 신약성경을 가리키는 말이 아니고 예수님의 새 언약이 시행되기 전과 후를 가리킨다. 옛 시대의 옛 언약이 모세에서 그리스도 전까지를 가리킨다면, 새 시대의 새 언약은 그리스도의 십자가에서 세상 끝날까지를 가리킨다.
C. 유월절 만찬이 애굽에서의 구원을 기념하는 식사였다면, 성찬은 죄와 사망에서의 구원을 기념하는 식사이다.
2. [성찬의 목적] 성찬을 합당하게 받는 사람이 얻는 유익
A. 영적 양식을 공급받고 은혜 가운데 성장함(마 26:26-28).
B. 그리스도와의 연합과 교제가 확고해짐(고전 10:16).
C. 하나님께 대한 감사를 입증하고 새롭게 함(고전 11:24).
D. 하나님께 대한 약속(헌신)을 입증하고 새롭게 함(고전 10:14-16).
E. 신비롭게 한 몸의 지체된 그들이 서로 사랑하고 교제함을 입증하고 새롭게 함(고전 10:17).

제169문. 그리스도께서는 성찬을 시행할 때 떡과 포도주를 어떻게 주고받도록 명하셨습니까?
답. 그리스도께서는 성찬을 시행할 때 말씀의 사역자들이, 성찬 제정에 대한 말씀과 감사와 기도로써 떡과 포도주를 일반적인 용도에서 구별하고, 떡을 취하여 뗀 후, 떡과 포도주를 성찬을 받는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라고 명하셨습니다. 성찬을 받는 사람들은 동일한 명령에 따라, 그리스도께서 자신들을 위해 몸이 찢기시고 피 흘리신 것을 감사히 기념하면서 떡을 받아 먹고 포도주를 마셔야 합니다(고전 11:23-24; 마 26:26-28; 막 14:22-24; 눅 22:19-20).
3. 성찬은 그리스도께서 제정하신 것이므로, 성찬의 본질에 관한 한(시간과 장소와 횟수가 아닌), 그리스도께서 말씀하신대로 시행되어야 한다.
A. 성찬은 보이는 말씀이며 하나님의 비밀에 속한 일이므로, 하나님의 비밀을 맡은 자가 담당하는 것이 합당하다(고전 4:1-2).
B. 말씀 사역자는 성찬 제정에 대한 말씀과 감사와 기도로써 떡과 포도주를 일반적인 용도에서 구별할 것—함부로 다룰 수 있는 것이 아니지만, 신성화되어서도 안됨.
C. 떡과 포도주를 받는 사람들은 그리스도를 자신의 구세주로 받아들이고, 자신의 영적 생명이 철저하게 그리스도께 의존함을 고백하는 것이다.
남은 떡과 포도주의 처리
• 땅에 묻거나 태운다.
• 보관한다.
• 교역자 혹은 당회원이 먹는다.
• 참여하지 못한 교인들(질병으로)이나 언약의 자녀들에게 나눠준다.

제170문. 성찬을 합당하게 받는 사람들은 어떻게 성찬에서 그리스도의 몸과 피를 먹고 마십니까?
답. 그리스도의 몸과 피는 성찬의 떡과 포도주 안에, 그와 함께, 또는 그 아래에 육체적으로나 물질적으로 임재하지 않으며(행 3:21) 떡과 포도주의 요소들이 성찬을 받는 사람들의 외적 감각에 의해 참되게, 실제로 느껴지는 것처럼 그리스도의 몸과 피는 성찬을 믿음으로 받는 사람들에게 영적으로 임재합니다(마 26:26,28). 따라서 성찬을 합당하게 받는 사람들은 육체적으로나 물질적으로가 아니라 영적인 방식으로 그리스도의 몸과 피를 먹고 마시는 것이며, 그들이 십자가에 못 박히신 그리스도와 그분의 죽음에서 오는 모든 혜택을 믿음으로 받고 자신들에게 적용하는 한 참되고도 실제적으로 먹고 마시는 것입니다(고전 11:24-29; 10:16).
4. 성찬에 임재하시는 그리스도—성찬에 대한 해석
A. 화체설(로마 가톨릭)—“떡이 그의 살로, 포도주가 그의 피로 변화되는 놀랍고도 기묘한 변화를 부인하고 단지 외면적인 떡과 포도주만 남아 있다고 말하는 자는 저주를 받을 것이다.”
B. 공재설(루터란)
C. 상징설(츠빙글리)
D. 영적 임재설(칼빈)
5. 그리스도의 몸은 하늘에 거하시지만(행 3:21), 믿음으로 성찬을 받는 이들에게 영적으로 임재하신다(마 26:26,28).
A. 육체적으로나 물질적으로 먹고 마시는 것이 아니라 영적인 방식으로 먹고 마시는 것이다.
B. 영적 임재는 실제적 임재이다.—’사람들의 외적 감각에 의해 참되게, 실제로 느껴지는 것처럼’
6. 오직 믿음으로만 십자가에 못박히신 그리스도와 그분의 죽음에서 오는 모든 혜택을 받을 수 있다.
A. 믿음이 없는 사람이 얻을 수 있는 혜택은 없다.
B. 믿음이 없는 사람이 성찬을 받는 것은 그리스도의 몸과 피에 대하여 죄를 짓는 것이다(고전 11:27).
7. 성찬을 받는 사람에게 요구되는 것
A. 믿음과 회개하는 마음
B. 성찬에 대한 바른 지식

제171문. 성찬을 받는 사람들이 성찬을 받기 전에 자신들을 어떻게 준비해야 합니까?
답. 성찬을 받는 사람들은 성찬을 받기 전에, 자신들이 그리스도 안에 있는지와(고후 13:5), 자신들의 죄와 부족함에 대해(고전 5:7; 출 12:15), 자신들의 지식과(고전 11:29) 믿음과(고전 13:5; 마 26:28) 회개와(슥 12:10; 고전 11:31) 하나님과 형제들에 대한 사랑과(고전 10:16-17; 행 2:46-47) 모든 사람을 긍휼히 여김과(고전 5:8; 11:18,20) 자신들에게 잘못한 사람을 용서하는 것에 대해(마 5:23-24) 진실한지, 또 얼마나 그러한지를, 그리고 그리스도를 향한 자신들의 열망과(사 55:1; 요 7:37) 그리스도께 대한 자신들의 새로운 순종에 대해(고전 5:7-8) 살펴야 합니다(고전 11:28). 또한 진지한 묵상과(고전 11:24-25) 간절한 기도로(대하 30:18-19; 마 26:26) 이 은혜들을 새롭게 실천함으로써 성찬을 준비해야 합니다(고전 11:25-26,28; 히 11:21-22,24; 시 26:6).
8. 성찬을 받을 준비가 필요하다.
A. 자신을 살피는 일(고전 11:28)
i. 자신이 그리스도 안에 있는지 살핌(고후 13:5)—참된 믿음을 소유하고 있는지?
ii. 자신들의 죄와 부족함에 대해 살핌—죄를 살피고 회개함과 동시에, 죄의 확장성(누룩)을 경계함(고전 5:7; 출 12:15).
iii. 다음의 참됨과 정도를 살피라—‘진실한지 또 얼마나 그러한지를’
1. 자신들의 지식과 믿음(고전 11:29)—성찬과 그리스도의 속죄에 대한 바른 지식
2. 회개의 진실함(마 26:28)—내 죄가 그리스도를 십자가에 못 박았다는 인식!
3. 하나님과 형제들에 대한 사랑(고전 10:16-17)
4. 모든 사람을 향한 긍휼함(고전 11:18,20)—고린도교회 안에 일어난 분쟁 상황
5. 잘못한 사람을 용서함(마 5:23-24).
iv. 그리스도를 향한 자신들의 갈망을 살핌(사 55:1; 요 7:37)—영적 갈망
v. 그리스도께 대한 자신들의 순종을 살핌(고전 5:7-8)—악한 습관과 행실을 버리라.
B. 진지한 묵상과 간절한 기도로 이 은혜들을 새롭게 실천함으로써 준비하라.
i. 진지한 묵상(고전 11:24-25)
ii. 간절한 기도(대하 30:18-19)
iii. 은혜의 습관들에 대한 반복되는 새로운 실천

[교훈과 적용]
9. 성찬에 참여하는 ‘자격(?)’이 있는가?
A. 성찬을 ‘합당하게/합당하지 않게’ 받는다? (고전 11:27)
i. 형용사가 아닌 부사—성찬을 받는 사람에 대한 묘사가 아니라 성찬을 받는 방식에 대한 묘사이다.
ii. 자격을 말하지 않는다. 오직 하나님의 무조건적인 은혜와 자비로 받는다.
10. 자신이 성찬을 받기에 합당하지 않다고 여겨 성찬을 받지 않는 교인의 경우:
A. 그는 행위로 말미암는 구원이라는 율법주의적 견해를 가졌거나, 하나님의 심판에 대한 과도한 두려움을 가진 사람일 수 있다.
i. 성찬을 받을 자격을 갖춘 자는 한 사람도 없다.
ii. 우리는 언제나 은혜로만 하나님께 나아갈 수 있으며 오직 믿음으로 구원의 은혜를 거저 받을 뿐이다. 그래서 우리는 성찬을 받아야 한다.
B. 그는 죄 가운데 행하며 죄를 끊어낼 의사가 없는 명목상의 신자일 수 있다.
i. 이런 사람에게 필요한 것은 거듭남과 회개함과 믿음이다.
ii. 그 이후에 그는 성찬을 받도록 권면을 받아야 한다.
C. 참된 신자이지만 연약한 양심의 가책으로 괴로와하는 사람일 수 있다.
i. 『천로역정』에 등장하는 두려움 씨(Mr.Fearing): 하나님의 은혜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거룩하심과 자신의 부족함을 알기에 믿음으로 하나님께 나아가지 못하는 연약한 사람
ii. 이들은 거칠게 책망하는 대신 부드러운 사랑과 위로로 주님께 나오도록 도와야 한다.
11. ‘합당하게’ 성찬을 받을 준비를 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