벧샬롬교회

SERMON
최근설교 및 강의

Home > 최근설교 및 강의 > 웨스트민스터 대요리문답 - (24). 성도의 죽음

웨스트민스터 대요리문답 - (24). 성도의 죽음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밴드 보내기
  • 카카오스토리 보내기
  • 블로그 보내기

웨스트민스터 대요리문답 - (24). 성도의 죽음

김형익 목사 / 교리강의 / 2022-09-30

말씀내용
24강 성도의 죽음 (84-86문)

제84문. 모든 사람은 죽습니까?
답. 죽음은 죗값으로 오는 것입니다(롬 6:23). 모든 사람이 죄를 지었기 때문에(롬 5:12) 한 번 죽는 것은 모든 사람에게 정해진 것입니다(히 9:27).

1. 죽음의 비정상성
A. 인간은 본래 죽기 위한 존재로 창조되지 않았다.
B. 인간의 범죄(하나님께 대한 불순종)가 죽음을 가져왔다(창 2:16-17; 롬 6:23). ‘죄의 삯’—죄의 형벌

2. 죽음의 보편성: 모든 사람이 죄인이다(롬 3:10,23).
A. 아담의 불순종의 죄는 인류의 머리(대표)로서 지은 죄이므로 모든 아담의 후손에게 전가된다(롬 5:12).
B. 모든 인류는 원죄의 영향 아래 태어나며, 죽음이라는 형벌의 권세 아래 굴복한다.

3. 죽음의 필연성—모든 인간은 피할 수 없는 죽음 아래 놓여있다(히 9:27)

제85문. 죽음이 죗값이라면 그리스도 안에서 자신들의 모든 죄를 용서받은 의인들은 왜 죽음에서 구함 받지 못합니까?
답. 의인들은 마지막 날에 죽음 자체에서 구해지며, 죽을 때조차도 죽음의 쏘는 것과 저주로부터도 구해집니다(고전 15:26; 55-57; 히 2:15). 비록 그들이 죽더라도 그 죽음이 하나님의 사랑에서 말미암은 것이기에(사 57:1-2; 왕하 22:20) 하나님께서는 의인들이 죽을 때에 그들이 죄와 비참에서 완전히 자유롭게 되며(계 14:13; 엡 5:27), 이때 그들이 영광 안에서 그리스도와 더 깊이 교제하게 하시고 그 영광 안의 교제로 들어가게 하십니다(눅 23:43; 빌 1:23).

4. 그리스도께서 구속(救贖)하신 성도의 죽음
✴ ‘그리스도의 죽음 안에서 죽음의 죽음(The death of death in the death of the Christ)’ (존 오웬)
A. 성도의 죽음은 죄에 대한 형벌이 아니다(고전 15:55). ‘사망의 쏘는 것’은 형벌로서의 죽음을 의미한다.
i. 성도는 죽음 없이 구원받지 않고 죽음을 통해 구원받는다.
ii. 마지막 날에는 죽음 자체가 사라질 것이다(고전 15:26).
B. 성도의 죽음은 하나님의 사랑에서 비롯된 것이다. “사랑하는 아들/딸아, 이제 수고를 그치고 내게로 와서 편히 쉬렴.”(계 14:13)
i. 성도의 죽음은 아름답다(사 57:2; 왕하 22:20).
ii. 성도는 죽음을 통해 하나님께로 가기 때문이다.
C. 죽음은 성도를 죄와 비참에서 해방시켜 준다.
i. 죽음으로써 죄와의 싸움이 끝이 나고 승리를 누린다(말 4:2-3).
ii. 죽음은 근원적으로 죄가 초래한 인생의 비참(고난과 고통)에서 성도가 완전히 해방되는 유일한 통로이다(눅 16:25).
D. 성도의 죽음은 영광스러운 그리스도와의 교제로 들어가게 한다.
i. 죽음 이후에 성도가 더 영광스러운 것은 그리스도와 더 깊은 교제를 가지기 때문이다(빌 1:23).
ii. 죽음 이후에 성도는 그리스도와 가시적 교제를 나눌 것이다(눅 23:43).

제86문. 보이지 않는 교회(무형교회)의 지체들이 죽음 직후에, 영광 중에 그리스도와 함께 누리는 교제는 무엇입니까?
답. 보이지 않는 교회의 지체들이 죽음 직후에, 영광 중에 그리스도와 함께 누리는 교제는 다음과 같습니다. 그들의 영혼은 완전히 거룩해지며(히 12:23), 그들은 가장 높은 하늘로 받아들여집니다(고후 5:1,6,8; 빌 1:23; 행 3:21; 엡 4:10) 거기서 그들은 빛과 영광 중에 하나님의 얼굴을 뵈오며(요일 3:2; 고전 13:12), 자신들의 몸이 온전히 구속되기를 기다립니다(롬 8:23; 시 16:9) 죽음 가운데서도 그들은 그리스도와 계속해서 연합되어 있고(살전 4:14), 마지막 날에 그들의 몸이 자신들의 영혼과 다시 연합할 때까지(욥 19:26-27) 무덤 안에서 마치 잠자듯 쉽니다(사 57:2). 반면에, 악인들의 영혼은 죽을 때에 지옥에 던져지고, 거기서 고통과 깊은 흑암 안에 남겨지게 되며, 그들의 몸은 부활과 심판이 있는 큰 날까지 감옥에 갇혀 있듯 무덤 안에 있게 됩니다(눅 16:23-24; 행 1:25; 유 6-7).

5. 보이지 않는 교회(무형교회)의 지체들이 죽음 이후에 영광 중에 그리스도와 나눌 교제의 성격
A. 그들의 영혼이 완전히 거룩하게 된다. ‘온전하게 된 의인’(히 12:23).
i. 성경은 영혼수면설(죽음 이후 상태에 대한)을 가르치지 않는다(눅 16:19-31; 23:39-43).
ii. 성도가 죽음 후에 누릴 완전한 거룩은 범위와 정도와 영속성에서 완전하다. 결코 도덕적으로 모자라지 않고 유혹에 고통을 당하지 않으며 어떤 죄도 짓지 않는 상태이다.
iii. 성도들은 죽음 이후에 깨어있는 의식을 가지고 그리스도와 교제하며 하나님께 영광을 돌릴 것이다.
B. 가장 높은 하늘로 받아들여진다.
i. 그리스도의 처소(요 14:2-3)
ii. 하늘에 있는 영원한 집(고후 5:1)
C. 빛과 영광 중에 하나님의 얼굴을 본다.
i. 하늘의 성도들은 하나님을 뵈올 것이다(요일 3:2; 고전 13:12).
ii. 지상에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무죄한 상태에서 누리는 친밀한 교제가 될 것이다.
D. 몸의 완전한 구속을 기다린다—최고의 지복(至福)의 상태를 기다린다.
i. 죽음과 함께 성도의 영혼은 완전히 거룩하게 되지만(히 12:13),
ii. 몸의 완전한 구속은 마지막 부활의 날에 이루어질 것이다(롬 8:23).
E. 성도의 몸은 죽음 가운데서도 그리스도와 계속 연합되어 있다.
i. 죽어 장사된 성도들은 ‘예수 안에서’ 자는 자들이다(살전 4:14).
ii. ‘예수 안에서’—그리스도께서는 신자들의 몸을 죽음 이후에도 간수하시며 무가치하게 여기지 않으신다. 그리고 다시 살리실 것이다.
플라톤은 몸을 영혼을 구속하는 감옥으로 보았기에, 죽은 육신은 무가치한 것으로 여겼다. 이것이 고대 이방 세계에서 일반적으로 받아들여지는 죽은 몸에 대한 태도였다.
F. 성도의 몸은 마지막 날에 자신들의 영혼과 다시 연합할 때까지 무덤 안에서 잠자듯 쉰다.
i. 그것은 침상에서 편히 쉬는 것과 같다(사 57:2).
ii. 신자들에게 죽음은 고통이 아니라 평안에 들어가는 통로이다.

6. 악인들의 영혼은 죽음 이후에 지옥에 던져지고 거기서 고통과 깊은 흑암에 머물게 된다.
A. 악인의 영혼은 죽음 직후에 지옥에 던져진다(눅 16;23-24).
B. 지옥에 대한 성경의 묘사들은 지옥이 고통스러운 형벌의 장소임을 보여준다.
i. 바깥 어두운 곳(마 8:12; 22:13; 25:30)
ii. 불못(계 20:14,15)
iii. 슬피 울며 이를 가는 곳(마 22:13; 24:51; 25:30; 눅 13:28)
iv. 구더기도 죽지 않는 곳(막 9:48)

C. 지옥은 하나님과 분리되는 곳이거나, 하나님이 부재하시는 곳이 아니다.
i. 지옥의 두려움은 하나님의 부재 때문이 아니라 임재 때문이다.
ii. 지옥은 소멸하는 불이신 하나님의 임재가 충만한 곳이다.
D. 악인들의 몸은 부활과 심판의 날까지 감옥에 갇힌 것처럼 무덤에 갇혀있게 된다.
i. 유다의 죽음은 ‘제 곳으로 갔다’고 묘사된다(행 1:25). ‘제 곳’은 무덤을 의미하고, 유다처럼 모든 악인의 몸은 무덤이라는 감옥에 갇혀 심판의 날을 기다린다.

[교훈과 적용]
7. 화장(火葬)에 대한 그리스도인의 관점과 태도
A. 부정
i. 화장 관습은 몸의 부활을 부정하고 불신하는 종교 전통에서 유래한다. (본래의 성경적 관습은 아니다)
ii. 화장은 죽은 인간의 몸은 무가치하며 다시는 영혼을 담을 수 없는 생기 없는 물질에 불과하다는 관념을 내포할 수 있다.
iii. 시신을 불로 태우는 것은 지옥 형벌을 암시하고, 하나님께서 예수 안에서 죽은 자들의 몸을 귀히 여기심을 반영하지 못한다. (존 파이퍼)
B. 긍정
i. 하나님은 어떤 상태에서도 몸의 부활을 가능하게 하신다.
ii. 윤리적 고려—작은 국토면적에서 죽은 자들이 차지하는 토지의 비율

8. 죽은 자들을 위한 기도
A. 죽은 자의 영혼이 천국과 지옥에 있으며, 죽음 이후에 회개나 구원의 기회가 주어지지 않기에 성경은 죽은 자를 위한 기도를 가르치지 않는다.
B. 로마 가톨릭 전통에서의 연도(煉禱, 위령기도)—성경은 유예적 장소로서의 연옥을 가르치지 않으므로 연도는 성경적이지 않다.

9. 신자는 죽음을 어떤 의미에서 얼마나 기다릴 수 있는가?
A. 죽음 이후에 완성될 구원(성화)을 바라고 영광 중에 누릴 하나님과의 교제를 바람으로 죽음을 기다릴 수 있다(빌 1:23).
B. 성화의 완성을 바라는 만큼, 지상에서 허용된 삶의 의미—성화를 이루는 시간—를 발견하고, 영광 중의 교제를 기다리는 가운데 이생에서 제한된 것이나마 하나님과 최고의 교제를 누리려는 사모함을 가지고 살아가는 것이 죽음을 기다리는 바른 태도이다(빌 1:24-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