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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라 1장. 역사를 주관하시는 하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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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라 1장. 역사를 주관하시는 하나님

에스라 1장 / 김형익 목사 / 새벽말씀묵상 / 2017-01-01

말씀내용
에스라 서론

1. 역사적 배경
주전 586년 예루살렘이 바벨론에 의해 함락되고 뒤이어 상당수 주민들이 사로잡혀 감으로써 유다 왕국은 몰락한다. 거의 50년 후인 주전 539년에 바사 왕 고레스는 바벨론 제국을 굴복시킨다. 바사 제국은 왕과 제국의 안녕을 위해 모든 신들에게 기도하도록 관대한 종교 정책을 추진하였다(스 6:10 참조). 그 일환으로 고레스는 예루살렘 성전 예배를 새로 정비하라는 명령을 내리면서 바벨론에 잡혀와 살던 유대인들의 귀향을 허락한다(스 1:2-3). 고레스의 칙령으로 유대인의 첫 번째 귀환과(BC 538) 예루살렘 성전 재건의 내용이 1~6장에 기록되어있다.
그 뒤, 약 80년이 지나서야 두 번째 유대인의 무리가 예루살렘으로 돌아왔다(주전 458년, 아닥사스다 7년,스 7:8). 지도자는 제사장이자 '학사'인 에스라였는데, 그는 아닥사스다 1세(주전 464-424년)의 위탁을 받아 규정대로 제사를 드리고 백성이 모세의 율법에 따라 살도록 감독의 역할을 하게 된다. 에스라의 특별한 관심은 유대인들이 이방 종교를 믿는 주민들과 혼인하는 것을 막아 하나님 백성의 정결함을 유지하는 데 있었다. 7-10장이 이런 여러 사건에 대해 기록하고 있다.
에스라의 귀환 후, 13년이 지나 바사 왕은 자기 왕궁의 고위 관리 중 한 사람인 유대인 느헤미야에게 유대 총독의 전권을 주어 예루살렘으로 보낸다. 에스라가 예배 생활과 올바른 질서를 재건해 나갔듯이, 느헤미야는 예루살렘의 외적 재건, 특히 성벽 재건에 힘썼다(느 1-7). 느헤미야는 에스라와 함께 일련의 개혁 정책을 수행하여 그 땅에 새로운 안정을 이룩하는데, 느 8-13장이 이것을 기록하고 있다.

2. 에스라와 느헤미야의 관계
에스라서와 느헤미야서는 본래 하나의 두루마리에 기록되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그래서 제롬은 느헤미야서를 제2에스라서라고 부르기도 했다. 에스라서와 느헤미야서는 역대상하와 더불어 역대기 역사서라고 불린다.

1장. 역사를 주관하시는 하나님 (찬 210)

1. 예루살렘이 멸망하고 유대인들이 바벨론으로 끌려갈 때만 해도 유다가 다시 회복될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을 발견한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했을 것이다. 바벨론 제국의 위세 앞에서 처참하게 무너져버린 예루살렘과 유다의 형편은 그런 모든 기대를 잔인하게 짓밟기에 충분했다. 그러나 50년이 지나 바사(페르시아)에 의하여 바벨론이 멸망하고 바사의 고레스 왕이 유대인의 귀환을 허락할 줄 누가 상상이라도 했겠는가? 힘쓰고 애써도 할 수 없는 일을 주권대로 역사를 섭리하시는 하나님께서 당신의 때에 이루고 행하신다는 사실을 본문은 보여준다.

2. 종교 다원주의의 이상을 가진 고레스 왕은 모든 신이 바사 제국을 돕게 하려는 목적으로 유대인들이 귀환하여 그들의 신전에서 그들의 신 여호와께 제국의 안녕을 위해 기도하기를 원했다. 그러므로 유대인의 귀환은 단순한 포로의 귀환이 아니라 성전 재건을 위한 귀환이었다(2~3). 얼마나 놀라운 하나님의 섭리인가? 이것은 예레미야의 입으로 하신 말씀을 이루시는 하나님의 방법이었다(1). 또한 고레스 왕은 귀환하는 유대인들의 이웃들은 그들의 성전 재건을 위해 은금과 기타 물건과 짐승으로 도와주라고 명했다(4). 유대인 아닌 자들까지 성전 재건을 위해서 물건을 드리게 한 것이다. 이것은 이스라엘 백성이 애굽을 떠날 때 일어났던 것과 유사한 일이었다(출 12:36).

3. 하나님께서 당신의 일을 하실 때 얼마나 많은 뜻밖의 사람들이 그 일에 쓰임을 받게 되는가? 첫째는 정치 지도자들인 유다와 베냐민 족장들이고 둘째는 영적 지도자들인 제사장들과 레위 사람들이다(5). 세째는 마음이 하나님께 감동을 받아 예루살렘에 가서 성전을 건축하고자 하는 백성들이었고 넷째로 바사 제국에서 유대인의 주변에 사는 이웃들이었다. 그들은 고레스의 명령대로 유대인을 위해 은,금과 짐승 기타 물건과 보물을 드렸다. 하나님께서 일을 하고자 하시면 하나님의 백성 아닌 자들까지도 동원하신다는 것을 보여준다. 다섯째, 고레스와 그 관리들이다. 고레스는 명령을 하고 국고를 지키는 미드르닷이라는 관리는 바사 제국의 창고 문을 열고 과거에 성전에서 가져온 모든 그릇들을 꺼내 주었다.

4. 하나님께서 역사를 주관하신다. 머릿속으로야 다 동의하겠지만 정말 하나님께서 세상 역사를 주관하시고 다스린다는 사실을 믿고 그 믿음으로 세상을 살아가는 것은 다른 문제다. 교회와 가정과 국가의 현재와 미래, 자녀들의 인생, 세상 역사가 다 하나님의 손에 있다고 믿는가? 이런 믿음은 우리의 기도의 내용을 변화시킬 것이고 세상을 살아가는 자세도 변화시킬 것이다. 당신은 2017년, 불확실한 미래를 이 믿음으로 시작하고 있는가?

5. 하나님께서 하고자 하시면 상상을 뛰어넘는 많은 사람이 그 일에 동원될 수 있다. 우리는 제한된 자원만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교회 일도 마찬가지이다. 만유의 주인이신 하나님께서 원하시면 고레스 왕도, 이방 백성도 동원하셔서 하나님의 일을 하게 하신다. 본문에서 보는 흥미로운 사실은 이 모든 사람들이 한 가지 목적을 위해 쓰임을 받았다는 사실이다. 우리에게 맡겨주신 하나님의 일이 이렇게 이루어지는 것을 보는 은혜를 구하자. 새해에 하나님께서 하나님 나라를 세워가시는데 이런 은혜로운 경험을 하기를 기대하자.

6. “하나님 아버지, 역사를 하나님의 기쁘신 뜻대로 주관하심을 감사합니다. 저희의 불확실한 미래, 교회, 자녀들, 나라와 세계의 미래가 다 하나님의 손에 있음을 인하여 감사합니다. 하나님께서 그 선하신 뜻을 이루어가시는 일에 저희가 쓰임 받게 하시고 저희 뿐 아니라 모든 사람이 주의 일에 사용되는 것을 보는 새해가 되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