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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행전 13장. 영생 주시기로 작정한 자는 다 믿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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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행전 13장. 영생 주시기로 작정한 자는 다 믿었다

사도행전 13장 / 김형익 목사 / 새벽말씀묵상 / 2018-07-25

말씀내용
13장. 영생 주시기로 작정한 자는 다 믿었다. (찬 505)

1. 이제 사도행전의 무대는 예루살렘 교회에서 안디옥 교회로, 베드로의 사역에서 바울의 사역으로 그 중심을 옮기게 된다. 그리고 바울 사도의 1차 전도여행이 시작된다. 어떻게 이방인 중에 복음이 확장되게 되었는가? 먼저 안디옥교회의 다섯 지도자의 이름이 소개된다(1). 바나바와 바울을 제외한다면, 자세한 정보를 얻을 수는 없지만 니게르는 그가 흑인임을 짐작하게 하고, 루기오의 고향 구레네는 북아프리카의 도시이며, 분봉왕 헤롯의 젖동생(형제나 친구) 마나엔 등은 이들의 다양한 배경을 보여준다. 이들을 하나로 묶어준 것은 그리스도의 복음이었다. "주를 섬겨 금식할 때에"라는 말은 이 지도자들이 기도와 금식으로 교회를 섬겼다는 사실을 강조한다. 지도자들이 이렇게 섬기는 교회는 얼마나 복된가! 그들이 이렇게 섬길 때 성령님께서는 특정한 일을 위해 바울과 바나바를 따로 세우라고 하셨다(2). 지도자들은 다시 금식하고 기도했고 성령님의 지시대로 두 사람을 안수하여 이방인의 전도자로 파송하였다(3).

2. 이렇게 이방인 전도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어느 교회의 선교위원회나, 어떤 지도자가 시작한 것이 아니다. 이것은 성령의 주도적인 역사였다. 바울과 바나바는 마가 요한을 데리고 1차 전도를 시작했다. 구브로 섬의 총독 서기오 바울이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자 하지만, 이를 방해하는 유대인 마술사요 거짓 선지자인 바예수를 바울이 성령이 충만하여 책망하자 그의 눈이 멀고 총독은 된 일을 보고 믿으며 주의 가르치심을 놀랍게 여겼다(12). 때때로 복음을 대적하는 자들을 성령께서는 이렇게 무섭게 다르실 때가 있다(10). 그러나 이것은 언제나 성령님의 인도하심과 통제 하에서 이루어져야 한다.

3. 이후 일행이 밤빌리아의 버가에 이르렀을 때 마가 요한이 예루살렘으로 돌아가는 불명예스러운 일이 일어났다(13). 버가에서 비시디아 안디옥에 이른 바울과 바나바는 회당에서 복음을 전했다. 유다의 멸망으로 오랜 세월 제국의 각지로 흩어진 유대인들의 신앙 중심지였던 회당은 내내 바울의 선교사역의 근거지 역할을 했다. 16절에 ‘하나님을 경외하는 사람들’은 고넬료에게도 붙여졌듯이, 유대교로 개종한 이방인을 가리키는 말이다. 회당에서 전한 바울의 설교는 세 부분으로 구성된다. 예수님께로 이어지는 이스라엘의 역사(16~25), 그리스도 예수에 대한 증거(26~37) 그리고 예수님을 믿는 자는 죄사함과 의롭다함을 얻는다는 회개와 믿음의 촉구(38~41)다. 이 설교는 구약 예언을 통해(시 2:7; 사 55:3; 시 16:10) 예수 그리스도의 구주와 주되심을 증거하며 이신칭의의 복음을 잘 드러낸다.

4. 설교를 들은 사람들은 다음 안식일에도 말씀을 전해달라고 부탁했다(42). 많은 사람이 바울과 바나바를 따랐고 두 사도가 그들에게 “항상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붙어있으라”고 권면한 것으로 보아 그들 중 많은 사람들이 믿었던 것 같다(43). 그 다음 안식일에는 소문을 들은 거의 온 시민이 하나님의 말씀을 듣기 위해 모였는데(44) 이것은 유대인들의 시기심을 자극하여 바울을 반박하고 비방하게 하였고 바울과 바나바는 이방인에게 향하는 정당성을 선언하게 된다(45~46). 이방인들은 이 말을 기뻐했고 하나님의 말씀을 찬송했고 하나님께서 영생을 주시기로 작정한 자는 다 믿었고(48) 주의 말씀은 그 지방에 두루 퍼졌다(49). 다시 유대인의 선동으로 박해가 시작되자 두 사람은 주님의 말씀대로 발의 먼지를 떨어버리고(눅 9:5) 이고니온으로 떠났다. 이 복음의 진리를 받고 주를 따르는 제자들의 마음은 기쁨과 성령으로 충만해졌다(52).

5. 주님의 승천 후 세계 복음화 역사는 이렇게 시작되었다. 복음의 사역은 언제나 극렬한 저항에 직면하지만 잘 전해진 말씀은 일정한 사람들에게서 열매를 맺는다. “영생을 주시기로 작정된 자는 다 믿더라”는 말씀은 복음 전도를 약화시키기 보다 더 강력한 동기 부여가 된다(48). 하나님께서 영생을 주시기로 작정한 자가 있기 때문에 우리는 복음을 증거해야 한다. 반대하는 유대인들을 향해서 바울은 “너희가 그것을(하나님의 말씀) 버리고 영생을 얻기에 합당하지 않은 자로 자처하기로”라고 말했다(46). 두려운 일이다. 하나님의 말씀을 청종하지 않는 것은 ‘영생을 얻기에 합당하지 않은 자로 자처하는 일’이다. 본문은 복음 전도의 결과에 대한 두려움에서 그리스도인을 자유하게 한다. 또 복음 전도의 성공적 결과로부터 이를 수 있는 교만에서 우리를 지켜준다. 하나님의 자녀들은 예수 그리스도의 증인으로서 그리스도를 전할 뿐이다. 그리스도를 증거하는 성경의 지식에 능하지 않다면 어떻게 복음을 전하겠는가? 성경에 무지한 우리 시대의 교회에 대한 도전이 아닐 수 없다.

6. “하나님 아버지, 성령님의 주도적 역사하심으로 복음이 유대인의 경계를 넘어 이방인에게로 확장되었듯이, 오늘날에도 복음이 온 세상 모든 족속과 모든 사회 계층에게로 확장되게 하옵시고, 교회는 성령님을 의지하여 성경에 계시된 그리스도를 온전히 증거하게 하시며, 주께서 영생을 주시기로 작정된 자들이 주 예수님을 믿는 복된 역사가 일어나게 하여 주시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