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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베소서 1장. '그리스도 안에' 있는 성도와 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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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베소서 1장. '그리스도 안에' 있는 성도와 교회

에베소서 1장 / 김형익 목사 / 새벽말씀묵상 / 2018-10-01

말씀내용
1장 ‘그리스도 안에’ 있는 성도와 교회 (찬 245)

1. 에베소서는 빌립보서, 골로새서, 빌레몬서와 함께 옥중서신이라고 불린다. 사도 바울이 로마의 감옥에서 쓴 서신들이기 때문이다. 특별히 에베소서는 바울 사도의 신학의 정수가 담긴 서신으로, 내용의 깊이는 물론, 그리스도인의 삶의 실제도 넓고 깊게 다룬다. 에베소 교회는 3차 전도여행 때 바울 사도가 가장 긴 시간을 머물면서 복음을 전하고 목양을 했던 교회이고 후에는 디모데에게 목양을 맡겼다가 나중에 사도 요한이 목회를 했던 교회다.

2. 사도는 먼저 그리스도 안에 있는 성도들을 향한 하나님의 목적을 설명한다(3~14). 여기서 사도의 시야는 영원에서 영원에 미친다. 그는 창세 전에 시작된 하나님의 구속 계획과 영원하신 하나님의 목적을 다룬다. 여기에는 선택, 예정, 양자됨, 구속, 계시, 기업, 인치심과 같은 중요한 신학 개념들이 포함된다. 성도들이 누리는 이 모든 축복과 은혜들은 다 그리스도 안에서만 주어진다. 본문에서 가장 반복되는 말은 ‘그리스도 안에’라는 말이다. 하나님께서 창세 전에 구속을 계획하시고(성 삼위 하나님 사이에 맺어진 구속언약) 그리스도 안에서 죄인을 구속하여 양자가 되게 하신 목적은 하나님의 은혜의 영광을 찬송하게 하려는 것이다(6,14). 3절에서 사도는 성도가 비록 지상에 살고 있지만 그리스도 안에 있기에 그는 이미 하늘에 속하여 사는 자라는 것이다. 이것이 사도가 에베소서를 통해 가르치고자 한, 너무나 놀라운 진리요, 복음이다. ‘자기의 아들들이 되게 하셨다’는 것은 로마식 표현이다(5). 로마법에서 양자는 친자와 구별되거나 차별되지 않는, 법적으로 친아들과 동일한 권리를 상속받는다는 법적 완전함을 보장받는 존재였다. 하나님은 또한 성도로 하여금 지혜와 총명을 갖게 하사 하나님의 기쁘신 뜻을 알게 하셨다(8,9). 영원에 대한 궁극적인 진리를 아는 능력인 지혜 뿐 아니라 매 순간 닥치는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는 총명도 주셨다. 이 지혜와 총명으로 성도는 하나님께서 주신 인생의 목적을 깨닫고 인생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들을 그 목적에 맞추어 살아가게 된다. 성령님은 성도의 구속에 인침이 되시고 이 모든 일에 보증이 되셔서 성도가 얻을 구속의 완성을 보증하신다(13~14).

3. 갑자기 성도들을 위한 사도의 간구가 이어진다(17~19). 에베소 성도들이 예수님 안에서 가진 믿음과 모든 성도를 향한 사랑의 소식을 들을 때 사도는 감사하지 않을 수 없었고 그 마음을 기도의 형식으로 표현한다. 사도가 에베소 교인들을 위해 구하는 이 기도에서 우리는 세상에서 잘 살게 해달라는 내용들을 찾아볼 수 없다. 사도는 하나님 아버지께서 성도들에게 지혜와 계시의 영을 주사 하나님을 알게 되기를 구했다. 그리고 마음눈을 밝혀 성도의 부르심의 소망과 성도들이 하늘에서 받을 축복이 얼마나 풍성하고 영광스러운지를 보고, 또 믿는 자들 속에서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능력이 얼마나 큰지를 알게 되기를 기도했다. 이것들을 보고 아는 신자들은 변화되지 않을 수 없다. 하나님께서는 그 능력으로 그리스도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셨고 그 이름을 세상 모든 이름 위에 뛰어나게 하셨으며, 그리스도를 만물 위에 교회의 머리로 삼으셨다(20~22). 그러므로 교회는 이 세상에서 그리스도의 현존을 증거하고 보여주는 실재이며 세상 만물을 하나님의 창조 목적에 따라 충만하게 하시는 그리스도로 충만한 그리스도의 영광스러운 몸이다.

4. 본문의 내용은 오늘날 우리 자신과 교회들의 모습과 얼마나 일치하는가? 너무나 많은 차이가 느껴지는가? 사도가 밝히는 이 영광스러운 교회에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인가? 현실의 교회를 우리는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가? 우리는 에베소서를 통해 그리스도 안에 있는 성도의 신분과 존재, 그리고 교회의 영광스러움에 대해서 다시 새롭게 들을 것이다. 사도가 에베소 교회를 위해 기도했듯이 우리의 마음 눈이 밝아져 그리스도 안에서 하늘에 속한 모든 것들을 볼 수 있기를 구하자. 그때 우리는 하나님의 영광의 찬송이 되며, 은혜의 영광을 찬송하게 될 것이다. “주님, 그런 성도, 그런 교회가 되게 하여 주옵소서.”

5. “하나님 아버지, 그리스도 안에서 창세 전에 택하시고 그리스도 안에서 구원의 역사를 이루어주심을 감사하나이다. 저희에게 지혜와 계시의 영을 주사 하나님을 더 알게 하옵시고 부르심의 소망과 하늘에서 얻을 기업의 풍성한 영광과 하나님의 무한전능하신 능력을 더욱 알게 하사 하늘에 속한 자로 이 땅을 살게 하옵소서. 도처에 있는 주님의 교회들이 그리스도의 영광스러운 몸으로 그리스도를 온전히 드러내는 은혜를 허락하여 주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