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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왕기상 13장. 은혜의 기회를 거절하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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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왕기상 13장. 은혜의 기회를 거절하지 말라

열왕기상 13장 / 김형익 목사 / 새벽말씀묵상 / 2016-10-09

말씀내용
13장. 은혜의 기회를 거절하지 말라 (찬 538)



1. 여로보암이 거짓 종교를 만들고 있을 때 하나님께서는 가만히 보고만 계시지 않으셨다. 하나님은 ‘그 때에’ 한 선지자를 일으켜 말씀을 주셔서 벧엘로 보내셨다(1). 이것은 여로보암에게 돌이킬 기회를 주시는 하나님의 은혜였지만 슬프게도 은혜의 기회는 거절되었다.

2. 하나님은 우리의 범죄를 보시며 우리를 돌이키게 하려고 일하신다. 마침 벧엘의 단에서 분향하던 여로보암 앞에 선 선지자는 후일(300년 후) 유다의 왕 요시야를 통해서 이 우상 숭배의 단을 다 헐고 거짓 제사장들을 심판하실 것을 예언하면서, 그 징조로 단이 갈라지고 재가 쏟아질 것이라고 말했다(2~3). 여로보암이 분노하여 그를 잡으라고 명령하며 손을 뻗을 때 그의 손은 말라서 움직일 수 없게 되었고, 선지자의 말대로 단이 무너지고 재가 쏟아졌다. 여로보암은 하나님의 말씀에 대항하다가 손이 마르는 한 가지 징조를 더 했을 뿐이었다. 그러나 자비하신 하나님은 선지자를 통해 여로보암의 손을 고쳐주셨다.

3. 여로보암이 해야 했던 유일한 것은 회개였다. 그러나 그는 회개 대신 자기 손을 고쳐준 선지자를 궁으로 데려가 상을 베풀 생각을 했다(7). 이것은 생각이 육신적으로 돌아가는 사람의 전형적인 모습이다(롬 8:6). 헌금과 예배와 봉사가 회개를 대신할 수는 없다. 벧엘에서 아무 것도 마시지도, 먹지도, 받지도 말라는 명령을 받았던 선지자는 말씀에 순종하여 길을 떠났다. 이 명령은 하나님께서 우상숭배자들을 어떻게 여기시는가를 보여준다. 우상숭배자들과는 사귀지도 말아야 한다(고전 5:11).

4. 성경에 나오는 난해한 이야기 하나가 이어진다. 벧엘에 사는 한 늙은 선지자가 등장한다(11). 그는 벧엘에 살면서 타락한 길을 가는 거짓 선지자였다. 아들들을 통해서 참 선지자의 이야기를 듣고 부끄러움을 느꼈든지, 혹 어떤 다른 이유 때문인지 그는 선지자를 추적했고 거짓말로 속여 그를 자기 집으로 데리고 왔다(18). 선지자는 속아서 하나님의 뜻을 거스렸다! 함께 먹고 마시는 중에 놀랍게도 하나님의 참된 말씀이 거짓 선지자에게 임했고 그것은 참 선지자가 하나님의 말씀을 어겼기 때문에 집으로 돌아가지 못할 것이라는 비극적 예언이었다(20~22). 결국 선지자는 가는 길에 사자를 만나 죽게 되고 늙은 거짓 선지자는 그의 시신에 존경심을 보이며 자기 죄가 그를 죽음으로 데려갔다는 것을 슬퍼하며, 결국 그 선지자의 예언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말한다.

5. 결국 여로보암은 하나님이 베푸신 은혜의 기회를 저버린다. ‘이 일 후에도’(33) 그는 악한 길에서 떠나지 않고 누구든지 원하기만 하면 제사장을 삼아 우상 숭배를 계속함으로써 여로보암 가문의 죄를 형성하여 후대까지 미치는 악한 영향을 남겼다.

6. 본문에서 몇 가지 교훈을 얻는다. 첫째, 하나님은 은혜의 기회를 주신다. 여로보암이 범죄할 때 하나님은 선지자를 보내셨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여로보암과 그의 백성에게 주시는 은혜의 기회였다. 하나님께서는 범죄하는 자들을 향해서 은혜의 기회를 베푸신다. 문제는 어떻게 반응하는가다. 둘째, 헌금과 예배와 봉사가 회개를 대신할 수 없다. 여로보암은 이것을 깨닫지 못했다. 여로보암은 회개하는 대신 선지자와 친해지고 그에게 상을 주려고 했다. 하나님께서 우리로 뭔가를 깨닫게 하실 때, 요구하시는 것은 오직 하나, 죄를 회개하고 순종하는 것이다! 셋째, 우상숭배자들과는 사귀지도 말라. 먹고 마심은 교제를 의미하기에 하나님은 선지자에게 우상 숭배의 온상인 벧엘에서는 먹지도 마시지도 말라고 하셨다. 하지만 결국 그는 타락한 거짓 선지자에게 속아 하나님의 말씀을 어김으로써 죽임을 당했다. 순종은 분별을 전제한다. 넷째, 하나님의 말씀과 그 말씀을 맡은 사람, 메시지와 메신저는 구별되어야 한다. 하나님의 말씀은 영원하지만, 그 말씀을 맡은 사람은 질그릇에 불과하다. 선지자의 말씀은 300년 후에 이루어지지만, 선지자 자신은 연약한 그릇일 뿐이었다. 사람은 넘어져도 하나님의 말씀은 실패하지 않는다. 다섯째, 기적이나 기적 체험이 사람의 영혼을 변화시키지 않는다. 여로보암은 선지자의 말만 들은 것이 아니라, 그 말씀이 이루어질 것의 징조를 기적으로 눈 앞에서 체험하였고 자기 몸의 치유도 체험하였다. 그러나 그는 변하지 않았다. 사람을 변화시키는 것은 기적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이고 그 말씀에 대한 믿음이다. 믿음을 가져오는 것도 기적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이다.

7. “하나님 아버지, 아버지께서 저희에게 베푸시는 은혜의 기회를 깨달아 넘어져도 다시 회개하고 회복되는 삶이 되도록 축복하여 주옵소서. 늘 하나님의 말씀을 믿고 잘 분별함으로 온전한 순종을 드리게 하옵시고, 모든 죄에서 자신을 멀리하며 특히 우상숭배자와의 사귐의 자리에 앉지 않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