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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왕기상 14장. 종교를 이용하는 삶은 위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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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왕기상 14장. 종교를 이용하는 삶은 위험하다

열왕기상 14장 / 김형익 목사 / 새벽말씀묵상 / 2016-10-10

말씀내용
14장 종교를 이용하는 삶은 위험하다. (찬 536)



1. 여로보암의 아들 아비야가 죽을 병에 걸리자 여로보암이 찾아가야겠다고 생각한 사람은 자기의 왕 될 것을 예언했던 선지자 아히야였다. 여로보암은 이미 거짓 종교를 만들고 제사장들을 제멋대로 세워 섬기게 했지만, 그 자신은 정작 자기가 만든 그 종교를 믿지 않았다. 그것은 자신의 정치를 위한 종교에 불과했다. 자신의 범죄로 아히야를 찾을 면목도, 용기도 없던 여로보암은 아내를 변장시켜서 실로로 보낸다. 하나님께서는 눈이 어두워 보지 못하는 아히야에게 미리 이 일을 보이시고 할 말을 주신다. 아히야는 처음에 여로보암에게 해 주었던 말씀을 상기시키면서 여로보암의 죄를 책망하고(9) 그로 인하여 그 집이 멸망 당할 것이고 아이도 죽을 것이라고 예언한다. 또 여로보암의 집이 끊어지고 다른 왕을 세우실 것이며 이스라엘 전체가 그로 인해 멸망하고 다른 나라로 흩어지게 될 것도 예언한다. 여로보암의 죄는 한 사람의 죄가 아니라 온 이스라엘을 범죄케 한 큰 죄였다(16).

2. 여로보암의 아들 아비야는 어린 나이에 병으로 죽지만 이 이른 죽음에 대한 하나님의 평가는 매우 특이하다. 하나님께서는 그가 하나님을 향하여 선한 뜻을 품었기 때문에 그를 일찍 데려가신다고 말씀하신다(13). 하나님은 이른 죽음을 통하여 아비야를 우상 숭배의 땅과 세상에서 보호해 주셨다. 아비야는 아마도 아버지와 온 나라의 타락을 인하여 슬퍼하며 하나님의 나라를 소망하였을 것이다. 이것은 중생한 자의 증거다. 아이 아비야는 예언대로 죽었고 여로보암은 22년의 통치를 마치면서 죽고 아들 나답이 왕위를 계승하였다.

3. 성경이 여기서 르호보암의 어머니의 이름과 출신을 언급하는 것은 이유가 있다(21). 그의 어머니는 암몬 사람 나아마였다. 르호보암이 비록 솔로몬의 아들이었을지라도 그에게 지대한 영향을 끼친 사람은 어머니였을 것이다. 솔로몬이 이방 여인들을 사랑하여 결혼한 결과가 그 아들의 영적인 삶에서도 현저하게 나타나고 있다는 것을 성경기자는 보여준다. 르호보암은 17년간 통치하면서 누구보다도 심하게 범죄하여 하나님의 진노를 일으켰으며, 산당을 세우고 우상과 아세라 목상을 세워 섬겼다(22~24). 왕의 영적, 도덕적 해이는 남색하는 자들(산당에서 제사의 형식으로서 행해지는 매춘행위를 하는 남자들)이 일어나게 하였고 하나님께서 쫓아내신 가나안 사람들의 풍속을 그대로 행하였다. 하나님께서는 애굽왕 시삭을 통해서 유다의 예루살렘을 치게 하심으로써 징계하시는데(25~26), 이 때 르호보암은 정신을 차려 회개로 반응하지만(대하 12:6) 그 회개는 일시적이었지 지속성이 있는 것은 아니었다. 이것은 그의 회개가 참된 회개가 아님을 보여준다.

4. 르호보암과 여로보암 사이에는 전쟁이 그치지 않았고(이 자체가 하나님의 심판이다), 그런 중에 르호보암은 죽고 그의 아들 아비얌이 대신 왕이 되었다(29~30). 성경기자는 다시 반복하여 르호보암의 어머니를 언급함으로 그의 이야기를 맺는다(31).

5. 본문에서 얻는 교훈들이 있다. 첫째, 종교를 이용하는 사람도 자기 발등에 떨어진 불을 끄기 위해서는 하나님을 찾는다. 여로보암은 거짓 종교의 거짓됨을 누구보다 잘 알았다. 하나님의 주권도 알았다. 하지만 하나님을 섬기지는 않았다. 그가 하나님을 찾을 때는 자기 아들이 죽게 되었을 때였다. 얼마든지 우리 시대에도 사람들은 종교를 이용할 수 있다. 하나님이 어떤 분인지 들었어도 자기 위치, 기득권, 자존심 때문에 하나님 앞에 않는 사람이 많다. 당신은 어떤가? 둘째, 이른 죽음이라고 다 저주는 아니다. 여로보암의 아들 아비야는 아히야 선지자를 통해서 치유의 은혜를 받지는 못하였으나 이른 죽음이라는 색다른 은혜를 맛보았다. 이른 죽음이라고 해서 그것이 다 저주는 아니다. 하나님은 그의 마음을 귀히 보셨고 그 마음이 우상 숭배의 세상에서 상하지 않도록 ‘이른 죽음’으로 축복하셨다. 셋째, 큰 죄는 존재한다. 여로보암의 죄는 후대 이스라엘 열왕사에 반복적으로 언급된다. 그의 죄는 온 이스라엘로 범죄하게 하였다는 점에서 큰 죄다. 지도자들의 죄는 이런 의미에서 큰 죄일 수 있다. 넷째, 우리의 자녀 양육에 대한 교훈이다. 우리의 자녀 양육은 영적이고 신앙적인가? 성경은 르호보암의 죄악상을 고발하면서 그의 어머니 암몬 여인 나아마를 두 번 언급함으로써 그의 가정 교육의 영향을 기록한다. 우리가 자녀를 기르는 방식은 어떠한가? 교회를 가는 것 외에는 모든 세상적 가치와 기준을 드러내며 그것을 추구하도록 가르치지는 않는가?

6. “하나님 아버지, 급할 때만 주님을 찾는 수준에서 살게 하지 마옵시고, 참되신 하나님을 항상 경외하고 그 앞에 언제나 무릎 꿇는 삶을 살게 하옵소서. 하나님께서 주신 자녀들을 참된 신앙으로 양육하는 부모들이 되게 하사, 저들이 거룩한 세대를 이루게 하여 주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