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우리 형제 곧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는 하나님의 일꾼인 디모데를 보내노니 이는 너희를 굳건하게 하고 너희 믿음에 대하여 위로함으로
3 아무도 이 여러 환난 중에 흔들리지 않게 하려 함이라 우리가 이것을 위하여 세움 받은 줄을 너희가 친히 알리라
4 우리가 너희와 함께 있을 때에 장차 받을 환난을 너희에게 미리 말하였는데 과연 그렇게 된 것을 너희가 아느니라
5 이러므로 나도 참다 못하여 너희 믿음을 알기 위하여 그를 보내었노니 이는 혹 시험하는 자가 너희를 시험하여 우리 수고를 헛되게 할까 함이니
6 지금은 디모데가 너희에게로부터 와서 너희 믿음과 사랑의 기쁜 소식을 우리에게 전하고 또 너희가 항상 우리를 잘 생각하여 우리가 너희를 간절히 보고자 함과 같이 너희도 우리를 간절히 보고자 한다 하니
7 이러므로 형제들아 우리가 모든 궁핍과 환난 가운데서 너희 믿음으로 말미암아 너희에게 위로를 받았노라
8 그러므로 너희가 주 안에 굳게 선즉 우리가 이제는 살리라
9 우리가 우리 하나님 앞에서 너희로 말미암아 모든 기쁨으로 기뻐하니 너희를 위하여 능히 어떠한 감사로 하나님께 보답할까
10 주야로 심히 간구함은 너희 얼굴을 보고 너희 믿음이 부족한 것을 보충하게 하려 함이라
11 하나님 우리 아버지와 우리 주 예수는 우리 길을 너희에게로 갈 수 있게 하시오며
12 또 주께서 우리가 너희를 사랑함과 같이 너희도 피차간과 모든 사람에 대한 사랑이 더욱 많아 넘치게 하사
13 너희 마음을 굳건하게 하시고 우리 주 예수께서 그의 모든 성도와 함께 강림하실 때에 하나님 우리 아버지 앞에서 거룩함에 흠이 없게 하시기를 원하노라
말씀내용
3장 목회자와 성도의 아름다운 관계 (찬 210)
1. 사도는 자신이 왜 그토록 빨리 데살로니가를 떠났으며 돌아갈 수 없었는지 그 이유를 밝힌다. 사도가 베레아를 지나 아덴에 왔을 때 복음의 깊은 부담을 느꼈다. 아덴은 세상 지혜와 철학으로 가득한 도시였고 사도는 거기서 사탄의 역사가 있는 것을 감지했던 것이다. 이 복음의 부담은 이 도시를 지나칠 수 없게 만들었고, 사도는 디모데가 자기를 대신하여 초신자에 불과한 데살로니가 신자들의 믿음을 굳게 세워주고 위로해주기를 바랬다(2). 또 데살로니가 교회가 모든 환난 속에서 요동치 않고, 이런 환난이 그리스도인으로서 받는 당연한 것임을 그들이 알기를 바랬다(3). 사도는 떠나기 전에 이런 것들을 데살로니가 교인들에게 말했었다(4). 예수를 믿으면 복음과 함께 고난도 받아야 한다고 사도들도 말했다. 이렇게 복음을 전해도 하나님의 택하신 백성들은 그 복음 앞에 무릎을 꿇는다. 데살로니가를 갑자기 떠난 사도의 심정은 돌볼 사람 없는 어린 자녀들을 떠나버린 부모의 심정과 같았다. 과연 이들은 환난 속에서 복음의 진리를 붙잡고 믿음을 지킬 것인가? 비방과 거짓 진리로 그들을 시험하는 자들 앞에서 넘어짐으로써 자신의 수고를 헛되게 만들지는 않을까(5)? 그래서 사도는 디모데를 보냈었다. 이제 고린도에서 만난 디모데가 전해준 소식은, 그들이 믿음과 사랑 안에서 행하고 있으며 사도를 보기를 간절히 원한다는 기쁜 소식이었다(6). 그들의 믿음은 사도에게 큰 위로가 되었기에(7) 사도는 “이제는 살겠다”고 말한다(8). 데살로니가 교인들의 믿음은 사도에게 기쁨이 되었고, 이 모든 것을 이룬 것은 자신이나 데살로니가 교인들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이심을 알기에, 사도는 하나님께 감사를 드린다(9).
2. 데살로니가 교인들에 대한 소식을 디모데로부터 전해 들은 사도는 당장이라도 달려가고 싶었겠지만, 갈 수 없었기에 데살로니가전서를 쓰게 되었다. 그는 직접 가서 데살로니가 교인들을 얼굴로 마주하며 저들의 믿음의 부족함을 온전하게 해주고 싶어서 밤낮 간구한다(10). 누군가 내 영혼을 위해 이렇게 섬기려는 마음을 가진 사람이 있다면 그는 얼마나 행복한 자인가? 오늘날 목회자들이 이 말씀 앞에 무릎을 꿇어야 한다. 이것이 목회자의 마음과 태도다. 사도는 또한 자신의 이런 바램과 간구를 확장하여, 데살로니가 교인들이 서로 서로에게 사랑이 넘치게 되기를 기도한다(12). 그래서 저들의 마음이 믿음 안에서 견고해져서(믿음은 사랑으로써 표현될 때 온전해진다, 갈 5:6), 주님 오실 때 저들이 하나님 아버지 앞에서 흠이 없는 거룩한 사람으로 나타나기를 바란다(13).
3. 목회자와 교인 사이에 이런 애정이 있는 교회는 얼마나 복된 교회인가? 사도는 교회 안에서 목회자와 성도가 맺는 관계의 전형을 보여준다. 이것이 확장되어 성도들은 서로 사랑하고 나아가 교회 밖의 영혼들을 사랑하게 되는 것이다.
4. “하나님 아버지, 저희가 주의 부르심을 받은 충성된 목회자와 주님을 사랑하는 성도들이 되게 하사, 주님의 모든 교회에 이런 은혜로운 관계가 목회자와 성도들 사이에 있게 하옵소서. 또한 성도 간의 서로 사랑으로 저희의 믿음이 온전해지고 주님을 알지 못하는 많은 영혼을 사랑하고 섬기는 교회가 되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