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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엘 2장. 기독교 신앙은 하나님의 주권을 믿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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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엘 2장. 기독교 신앙은 하나님의 주권을 믿는 것이다.

다니엘 2장 / 김형익 목사 / 새벽말씀묵상 / 2017-10-17

말씀내용
2장 기독교 신앙은 하나님의 주권을 믿는 것이다. (찬 585)

1. 느부갓네살의 꿈이 2장의 핵심 내용이다. 느부갓네살은 이 꿈으로 번민한다(1~13). 보통은 제국의 술사들에게 꿈을 말하고 해석을 구하지만, 느부갓네살은 그 꿈이 얼마나 괴로웠든던지 술사들에게 꿈의 내용을 말해주지 않고 꿈과 해석을 다 말하라고 명령을 했다. 얼렁뚱땅 해석하고 넘어가게 하지 않겠다는 뜻이다. 누가 이런 요구에 응할 수 있겠는가? 꿈을 말하면 해석을 할 수 있을 것이고 그 일이 이루어지는데는 시간이 필요하므로 술사들은 대개 위기를 넘길 수 있었을텐데, 느부갓네살은 그것을 허용조차 하지 않았다. 결국 느부갓네살은 이 일을 해내지 못하는 술사들을 다 죽이라고 명한다. 이 때가 ‘느부갓네살이 다스린 지 이년이 되는 해’였으니 다니엘과 세 친구들은 여전히 3년의 프로그램을 이수하는 중이었을 것이다(1:5).

2. 다니엘은 바벨론 지혜자들을 죽이러 나간 왕의 근위대장 아리옥의 마음을 슬기로운 말로 부드럽게 한 후 꿈과 해석을 알 시간을 확보한다(14~16). 이미 하나님은 다니엘에게 모든 환상과 꿈을 깨달아 알 지혜를 주셨었다(1:17). 다니엘은 세 친구에게 기도를 부탁하고 자신도 하나님 앞에 엎드린다(17~18). 다니엘의 기도(20~23)는 하나님의 주권에 대한 흔들리지 않는 믿음을 보여준다. 하나님의 주권에 대한 믿음은, 1)하나님은 때와 기한을 정하시며, 2)왕들을 폐하고 세우는 주권자시며, 3)지혜자에게 지혜를, 총명한 자에게 지식을 주시는 분이심을 믿는 것이다. 다니엘은 하나님에 대한 참되고 바른 지식에 근거한 자신의 신앙고백으로 기도를 시작한다. 당신의 기도는 하나님을 아는 바른 지식에 근거하고 있는가? 결국 다니엘의 간구는 응답을 얻게 되고 그는 왕 앞에 서게 된다.

3. 다니엘은 왕에게 꿈의 내용을 말하기 전에 이 일을 주도하시는 분은 하나님이라고 분명하게 말한다(28). 박사와 술객들은 이 일을 알 수 없다는 말이다. 오직 하나님만이 은밀한 것을 드러내실 수 있다. 또 그 꿈을 말하는 것은 자기 지혜가 아니라고 말한다(30). 그는 하나님을 높이고 자기를 부인한다. 이것은 한순간에 갑자기 일어나거나 억지로 꾸며대는 겸손이 아니다. 다니엘의 삶의 태도요, 일관성있는 신앙의 자세일 것이다. 이제 다니엘은 왕의 꿈을 자세히 진술하면서, 이 일은 하나님이 후일에 될 일을 왕에게 보이신 일이라고 말한다(28~29). 왕이 꿈에 본 큰 신상은, 머리가 정금이고 가슴과 팔은 은, 배와 넓적다리는 놋, 종아리는 쇠, 발은 쇠와 진흙이 섞인 두려운 모습의 신상이었다. 그런데 돌 하나가 그 발에 떨어져 발이 부서지면서 온 몸이 더 부서져 내리고 바람이 불자 겨처럼 날아가 아무 것도 남지 않게 되었다. 그리고 신상을 깨뜨린 돌은 갑자기 태산처럼 커졌고 온 세계를 가득 채우게 되었다(35). 이것이 다니엘이 말한 왕의 꿈의 내용이다.

4. 다니엘은 꿈의 해석도 왕에게 고한다. 다니엘은 엄청난 권세를 가진 왕 앞에서 그 나라와 권세와 능력과 영광은 하나님께서 주신 것이라고 말함으로써 하나님의 주권을 높인다(37). 세상의 주권자 앞에서 그 위에 계신 하나님의 주권을 높이는 것은 신앙의 용기를 보여준다. 신상의 각 부분은 이어지는 제국들의 흥망을 알려주는데, 금으로 된 머리는 바벨론, 은으로 된 가슴과 두 팔은 다음 제국인 메대-바사(페르시아 제국), 놋으로 된 배와 넓적다리는 그리스(헬라) 제국, 그리고 쇠로 된 종아리와 쇠와 진흙으로 된 발은 로마 제국을 상징한다. ‘손대지 아니한 돌’은 바로 그리스도 자신인데, 로마제국의 시대에 오셔서 하나님의 나라를 세우시고 그 나라가 온 세상에 충만할 것을 가리킨다. “무릇 이 돌 위에 떨어지는 자는 깨어지겠고 이 돌이 사람 위에 떨어지면 그를 가루로 만들어 흩으리라(눅 20:18).” 하나님의 나라는 망하지도 않고 주권을 빼앗기지도 않으며 영원히 설 나라다(44).

5. 꿈과 해석을 들은 느부갓네살은 다니엘 앞에 엎드려 경의를 표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것은 다니엘에 대한 것이라기 보다 다니엘이 섬기는 우주와 온 세상의 주권자이신 하나님께 대한 경의를 표함이었음을 하나님에 대한 느부갓네살의 고백이 보여준다(47). 왕은 다니엘을 높여 바벨론 전체를 다스리는 권세를 주었고 그의 요구대로 세 친구에게도 바벨론 지방들을 맡겨 다스리게 하였다.

6. 본문은 하나님의 주권에 대한 교훈을 준다. 왕의 꿈, 다니엘의 해석, 제국들의 흥망성쇠에 대한 그 꿈의 예언적 내용, 하나님 나라가 세워질 것에 대한 말씀, 다니엘의 기도와 왕에게 하는 말, 왕이 다니엘에게 하는 고백은 모두 하나님이 온 세상의 주권자시며 모든 일을 행하고 이루시는 하나님이심을 보여준다. 다니엘은 이것을 믿었고 이것이 그의 기도에 표현되었으며, 이것이 그의 삶을 지배하였다. 이것이 믿음으로 사는 것이며, 이것은 우리 모두를 향한 부르심이다. 일어나는 모든 일이 개인적으로나 국가적으로나 또는 세계적으로 하나님의 주권 속에서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가는 과정임을 알고 주님 앞에 나아가며 평강을 잃지 않는 것은 얼마나 중요한 신앙의 자세인가? 한반도를 둘러싼 혼란과 불안 속에서도 현재와 미래를 주님의 손에 맡기고 사는 것은 하나님의 주권을 믿는 그리스도인들이 누리는 특권이다. 세상 나라들은 결국 쇠망하지만, 하나님의 나라는 보이지않게 시작하여 세상 나라를 깨뜨리고 온 세계에 충만하여 영원하게 될 것이다(35,44). 하나님의 나라는 이미 그리스도 안에서 시작되었다.

7. “하나님 아버지, 다니엘에게 주셨던 하나님의 주권에 대한 흔들리지 않는 믿음을 이 혼란스럽고 복잡한 세상을 살아가는 저희에게도 허락하여 주셔서 혼란스러운 한반도 정세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다니엘과 같이 담대하여 바른 지식과 총명으로 하나님의 나라와 그 의를 구하는 삶을 살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