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그 때에 너희는 그 가운데서 행하여 이 세상 풍조를 따르고 공중의 권세 잡은 자를 따랐으니 곧 지금 불순종의 아들들 가운데서 역사하는 영이라
3 전에는 우리도 다 그 가운데서 우리 육체의 욕심을 따라 지내며 육체와 마음의 원하는 것을 하여 다른 이들과 같이 본질상 진노의 자녀이었더니
4 긍휼이 풍성하신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신 그 큰 사랑을 인하여
5 허물로 죽은 우리를 그리스도와 함께 살리셨고 (너희는 은혜로 구원을 받은 것이라)
6 또 함께 일으키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함께 하늘에 앉히시니
7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우리에게 자비하심으로써 그 은혜의 지극히 풍성함을 오는 여러 세대에 나타내려 하심이라
8 너희는 그 은혜에 의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받았으니 이것은 너희에게서 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선물이라
9 행위에서 난 것이 아니니 이는 누구든지 자랑하지 못하게 함이라
10 우리는 그가 만드신 바라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선한 일을 위하여 지으심을 받은 자니 이 일은 하나님이 전에 예비하사 우리로 그 가운데서 행하게 하려 하심이니라
십자가로 화목하게 하시다
11 그러므로 생각하라 너희는 그 때에 육체로는 이방인이요 손으로 육체에 행한 할례를 받은 무리라 칭하는 자들로부터 할례를 받지 않은 무리라 칭함을 받는 자들이라
12 그 때에 너희는 그리스도 밖에 있었고 이스라엘 나라 밖의 사람이라 약속의 언약들에 대하여는 외인이요 세상에서 소망이 없고 하나님도 없는 자이더니
13 이제는 전에 멀리 있던 너희가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그리스도의 피로 가까워졌느니라
14 그는 우리의 화평이신지라 둘로 하나를 만드사 원수 된 것 곧 중간에 막힌 담을 자기 육체로 허시고
15 법조문으로 된 계명의 율법을 폐하셨으니 이는 이 둘로 자기 안에서 한 새 사람을 지어 화평하게 하시고
16 또 십자가로 이 둘을 한 몸으로 하나님과 화목하게 하려 하심이라 원수 된 것을 십자가로 소멸하시고
17 또 오셔서 먼 데 있는 너희에게 평안을 전하시고 가까운 데 있는 자들에게 평안을 전하셨으니
18 이는 그로 말미암아 우리 둘이 한 성령 안에서 아버지께 나아감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
19 그러므로 이제부터 너희는 외인도 아니요 나그네도 아니요 오직 성도들과 동일한 시민이요 하나님의 권속이라
20 너희는 사도들과 선지자들의 터 위에 세우심을 입은 자라 그리스도 예수께서 친히 모퉁잇돌이 되셨느니라
21 그의 안에서 건물마다 서로 연결하여 주 안에서 성전이 되어 가고
22 너희도 성령 안에서 하나님이 거하실 처소가 되기 위하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함께 지어져 가느니라
말씀내용
2장 참된 교회가 지어지는 방식 (찬 197)
1. 사도는 성도가 하나님의 은혜로 받은 구원을 설명한다. 우리가 하나님의 은혜의 영광을 찬송하기 위해서는 은혜의 내용이 드러나야 하기 때문이다. 사도는 성도가 구원받기 전의 상태를 먼저 설명한다. 거듭나지 않은 사람은 다 허물과 죄로 죽은 자요, 산 자가 아니다(1). 이들은 다 일향 세상 풍조를 따르고 공중의 권세 잡은 자, 마귀를 따르며 살아왔다(2). 그들은 오직 육체의 욕심을 따라서 살았으며 하나님의 진노의 대상들이었다(3). 그러나 긍휼에 풍성하신 하나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신 그 큰 사랑을 인하여 허물로 죽어있던 우리를 그리스도와 함께 살리셨다(4~5). 이것이 거듭남이고 이것은 오직 은혜로 된 것이다. 이렇게 살아난(새로 태어난) 사람들을 하나님은 일으키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예수님과) 함께 하늘에 앉히셨다(6). 사도는 성도의 구원이 얼마나 확정적인지를 하나님께서 보실 때 그것은 이미 완전히 이루어진 구원이라는 관점에서 보여준다. 이로써 하나님은 당신의 은혜의 지극히 풍성함을 모든 인류에게 보여주고자 하신다(7). 우리가 그 은혜를 인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얻은 것이고, 이것은 전적으로 우리의 행위에서 난 것이 아닌 하나님의 선물이다(8~9). 이런 구원이 성도의 삶의 모든 근거라면 성도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선한 일을 위해 지음 받은 자답게 살아가야 할 것이다(10).
2. 은혜의 내용을 설명한 사도는 구원이 가져온 평화가 어떻게 교회를 통해서 나타나는지를 보여준다. 본래 에베소의 신자들 대다수는 이방인들로서, 유대인들에게 할례를 받지 않은 무리라고 불렸었다(11). 그때 그들은 ‘그리스도 밖에’(이것은 얼마나 무서운 표현인가!) 있었고 이스라엘과는 상관이 없었으며 약속 언약의 대상이 아니었고 세상에서 소망도 없고 하나님도 없었던 자들이다(12). ‘그러나 이제는’(13) 그리스도의 피로 인하여 멀리 있던 자들이 서로 가까워졌다. 죄로 인하여 하나님과 멀어진 그들을 그리스도의 피로 회복시키셨고, 그리스도는 당신의 육체로 유대인과 이방인을 가로막고 있던 담을 허무셨다(14). 그 담은 모세 율법의 의식법이었는데 주님은 이것을 완성하심으로써 폐하셨다(15). 이로써 하나님과 화목해진 유대인과 이방인들을 나누는 담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 이들은 함께 한 성령 안에서 아버지께 나아갈 자격을 얻었다(18). 이제 교회 안에는 과거의 배경 때문에 외인이나 나그네가 될 자가 없으며 모두가 완전한 권리를 가진 성도로서의 동일한 시민이고, 하나님의 권속(가족)이 되었다(19). 이렇게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가 된 교회는 모퉁이 돌인 그리스도를 통해서 서로 연결되는 한 건물에 비유된다(20~22).
3. 교회의 하나됨을 경험하는 길은 하나님께서 죄인을 구원하신 그 큰 사랑과 은혜로 말미암은 구원의 축복을 성도들 한 사람, 한 사람이 누리고 깨닫는 길 밖에 없다. 그래서 사도는 성도가 누리는 축복과 그 부르심의 소망을 위하여 기도한 바 있다. 오늘날의 교회가 성경적 교회로 회복되는 길도 여기에 있다. 성도가 하나님께서 자기에게 베풀어주신 구원의 은혜를 알고 그 영광을 깨닫는 것이다.
4. “하나님 아버지, 영원히 죽을 수 밖에 없고 서로 원수되었던 저희를 그리스도 안에서 구원하사 교회를 이루게 하신 은혜를 감사하나이다. 모든 성도가 이 은혜의 영광을 깊이 알고 깨달아 참된 교회를 세워가는 복된 은혜를 주시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