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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편 116편. 은혜 받은 사람의 세 가지 결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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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편 116편. 은혜 받은 사람의 세 가지 결단

시편 116편 / 김형익 목사 / 새벽말씀묵상 / 2018-06-20

말씀내용
116편. 은혜 받은 사람의 세 가지 결단 (찬 512)

1. 116편 역시 113편에서 이어지는 유월절 할렐 시편에 속하는 것으로 출애굽의 구원에 대한 은혜를 기억하고 하나님을 찬송하는 노래다. 이 시를 데이빗 딕슨은 세 내용으로 구분했는데, 각각 하나님의 구원 은혜에 대한 세 가지 감사의 결단이다. 첫째는 하나님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기도하고 하나님만을 의뢰하겠다는 내용이다(1~2). 그리고 그 이유와 동기가 설명된다(3~8). 둘째는 사람들 앞에서 살아가지만 하나님의 목전에서 살 듯 살겠다는 결단이다(9). 역시 10~13절에 그 이유와 동기를 설명한다. 셋째는 슬픈 시절에 했던 서원을 갚기 위해서 지속적인 찬양과 봉사를 하겠다는 결단이다(14~19).

2. 시인의 첫번째 결단은 하나님을 사랑하고 평생 기도하겠다는 것이다. 얼마나 귀한 결단인가? 그는 영육간의 죽음 같은 고통 속에서(3) 하나님의 은혜를 입은 경험이 있고 그 은혜를 기억하고 있다. 어려운 때에 기도했고 그 기도에 하나님은 신실하게 응답하시고 자비를 베풀어 구원해 주셨다. 그러니 어찌 편안한 때에 그 하나님께 나아가지 않을 수 있는가? 참된 신앙은 어려운 때 엎드리는 것만이 아니라, 그 어려움에서 주께서 건져주신 이후에도 여전히 그 하나님을 사랑하여 엎드리는 것이다.

3. 두번째 결단은 세상을 살되 하나님의 눈 앞에서 살 듯하겠다는 것이다(9). 그는 ‘믿는고로’ 말한다고 한다(10). 이것은 바로 앞 구절을 말하는 것이다. 믿기 때문에 말한다는 것은 참 복된 일이고, 이런 확신을 가지고 하는 말은 강하고 힘이 있다. 비록 그는 실로 큰 곤란을 당했었고 경겁 중에 다 거짓말쟁이라고 말하기도 했다(10~11). 사람들에게 실망해서 그렇게 말했지만, 사실 신실한 하나님의 백성들도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사람의 마음은 다 부패하였고 거짓되지만, 신실하게 믿음으로 사는 사람들이 있다. 물론 우리가 절대적으로 신뢰할 분은 하나님 밖에 없지만 말이다. 그래서 자기가 너무 경황이 없이 말했던 것이라고 시인은 고백한다. 그는 그 모든 환난에서 건지신 하나님께 구원의 잔을 들고 감사한다(13). 이것은 아마도 유월절의 노래(할렐)를 부르면서 포도주 잔을 마시는 의식을 가리키는 것으로 보인다.

4. 마지막으로 시인의 결단은 서원, 어려울 때 드렸던 서원을 이행하겠다는 것이다(14). 대개 어려운 순간에 하나님께 서원을 할 때가 있다. 그런데 때가 지나 서원을 이행하는 자들은 드물다. 하나님께서는 성도의 죽음을 귀중히 보신다 함은 성도의 죽음이 갑작스럽게 임하거나 우연히 일어날 수 없다는 것을 확신하는 말이다(15). 하나님께서 나의 죽음을 귀중히 여기신다는 것을 확신한다면 죽음 앞에서 낙심하게 될 신자가 어디 있겠는가? 그러니 성도의 삶 또한 얼마나 하나님 보시기에 귀한 것인가? 이제 시인은 자기가 사는 동안 그 하나님께 서원한 것을 갚으며 살겠다고 다짐한다. 하나님께서 나를 살게 하시는 이유가 있음을 그는 알고 있고 그것이 곧 하나님께 대한 자신의 서원을 갚는 것이라고 이해한다. 어디서 그렇게 하겠다고 하는가? “예루살렘, (그) 가운데서, 여호와의 전정에서” 서원을 갚을 것이다(19). 이는 하나님의 백성들 앞에서, 그들 중에서 그리하겠다는 말이다. 교회에서 하나님을 섬기는 가운데, 서원을 갚은 것은 귀하다. 하나님의 백성들의 눈 앞에서 하는 것은 아니지만, 하나님의 백성들은 그것을 볼 것이고, 그가 섬기는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를 배울 것이기 때문이다.

5. 이 세 가지 고백과 결단은 모든 구원받은 성도가 하나님께 마땅히 드릴 고백이 아닌가? 오늘 이 시편을 읽고 기도할 때, 우리는 하나님께 이렇게 나아가야겠다. 이것이 하나님께서 기뻐 받으시는 산 제사이기 때문이다. 남은 평생, 하나님을 사랑하여 기도하고, 하나님의 눈 앞에서 살며, 하나님을 섬기고 사는 것이 우리의 기도와 소원이 되게 하자.

6. “하나님 아버지, 저희에게 베풀어주신 구원의 은혜를 인하여 감사와 찬송을 드리나이다. 남은 평생 기도하고, 하나님의 눈 앞에서 살며, 하나님의 백성 앞에서 하나님만을 신실하게 섬기고 사는 은혜를 베풀어주시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