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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엘 9장. 이렇게 기도하라-다니엘의 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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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엘 9장. 이렇게 기도하라-다니엘의 기도

다니엘 9장 / 김형익 목사 / 새벽말씀묵상 / 2017-10-24

말씀내용
9장 이렇게 기도하라-다니엘의 기도 (찬 208)

1. 9장은 메대 바사 제국의 다리오왕 원년(주전 539년)의 일이다. 다니엘은 바벨론에 붙잡혀온지(주전 605) 벌써 70년이 되어가고, 붙잡혀올 때 10대 소년이었던 다니엘은 이제 80대 노인이 되었다. 다니엘은 성경을 읽던 중, 예레미야 25:8~11과 29:10~14의 내용에서 유다의 포로생활이 70년에 마치리라는 말씀을 읽게 된다. 시간이 거의 다 찼다. 평생 조국과 예루살렘의 회복을 바라고 살았던 노인 다니엘의 마음이 어떠했겠는가? 그는 이 말씀을 깨닫는 즉시, 금식하고 기도하기를 결심했다(3). 본문은 다니엘의 놀라운 기도를 소개한다(4~19). 이 말씀에서 하나님의 자비가 드러난 것을 보고 놀랐지만 다니엘의 마음에는 한편 두려움이 엄습했던 것 같다. 우상숭배로 인해 하나님의 징벌을 받은 유다는 지금 포로 생활을 하는 동안 조금 나아지기는 했겠지만, 여전히 하나님을 제대로 섬기지 않고 있지 않은가? 다니엘은 자기가 할 수 있는 것은 기도 밖에 없다고 느꼈을 것이다.

2. 4~19절은 성경에서 가장 위대한 기도의 하나로 여겨지는 기도문이다. 기도의 대부분이 다니엘의 회개로 채워져 있다는 것이 우리를 놀라게 한다. 다니엘은 신실한 조상들과 자기가 평생 섬겨온 하나님을 고백함으로 기도를 시작한다. 그분은 두려워할 분이시며, 자기를 사랑하고 계명을 지키는 자에게 언약을 지키시고 인자를 베푸시는 분이다(4). 이 기도는 회개로 시작하고 회개로 마친다(4,19). 그는 자기의 죄만이 아니라 자기 백성의 죄를 하나님 앞에 고백한다. 이 회개는 두루뭉실한 것이 아니라 매우 구체적이다. 다니엘은 자기들이 당하는 포로생활은 너무나 당연한 죄의 결과임을 인정한다(11~14). 다니엘이 하나님께 구체적으로 요청하는 한 가지는 예루살렘의 회복이었다(16~19). 그는 자신이 회복을 구할 권리가 있어서가 아니라(그는 예루살렘의 회복을 구할 권리가 없다는 사실을 너무나 잘 알고 있다) 오직 하나님 자신을 위하여, 주의 긍휼하심을 의지하여, 주의 이름으로 일컬음을 받는 주의 성, 주의 백성이기에 회복시켜 달라고 구한다. 부흥을 위한 간구다. 떠나가신 주의 영광을 다시 회복하여 주의 얼굴빛이 환하게 비치는 주의 성소를 바라는 간구다.

3. 다니엘이 기도할 때, 하나님은 그에게 천사 가브리엘을 보내 그에게 또 한 계시를 알게 하셨다(20~27). 천사 가브리엘이 와서 한 말은 놀라운데, ‘네가 기도를 시작할 즈음에’ 하나님의 명령이 내렸다는 것이다(23). 아마 다니엘은 하루 종일 저녁 제사를 드리는 시간까지 기도를 했던 것 같은데(21), 하나님께서는 다니엘이 기도를 시작할 때 이미 응답을 시작하셨다! 천사 가브리엘은 그에게 칠십 이레에 관한 계시를 주는데, 이 계시는 메시야가 오시고 죽으시며, 회복된 예루살렘이 다시 황폐해질 것에 대한 예언이다. 원문으로 칠십 이레(seventy weeks)는 ‘칠십 일곱’(senventy sevens) 이다. 칠십 이레에 대해서 여러 해석이 주어지는데 그 한 가지 해석을 소개한다. 칠십 이레는 세 기간으로 구분되는데 처음 7이레와 62이레, 그리고 마지막 1이레다. 이레는 7년으로 해석할 수 있는데, 아닥사스다 왕이 예루살렘 중건의 영을 내렸던 주전 445년에서 첫 시기가 시작된다고 하면, 일곱 이레는 49년(7x7)으로, 에스라와 느헤미야 등에 의해 예루살렘이 중건되었던 시기다. 다시 그로부터 434년(62x7)이 지나면 주후 20년대 후반이 되는데, 이 때는 주님께서 십자가에서 죽으시는 때다. 이것은 26절에 ‘기름부음 받은 자가 끊어진다’는 말로 표현된다. 실제로 다니엘이 받은 계시로 연대 계산을 했던 유대인들은 메시야의 도래를 기대하고 기다렸던 것이 사실이다. 그 한 예가 바로 아기 예수님을 예루살렘에서 기다렸던 시므온이나 안나와 같은 사람들이다(눅 2). 마지막 이레 동안에 성전의 제사는 그쳐지게 되는데 메시야께서 언약을 십자가로 확정하셨고 성전 제사를 폐하셨기 때문이다(27). 결국 유대인들이 예수님을 거부한 일이 일어난 이 마지막 이레에 대한 하나님의 선고는 주후 70년 로마 군대에 의한 예루살렘 파괴로 이어졌다(26).

4. 포로생활이 70년에 마치리라는 것은 시작에 불과했다. 그는 이 말씀을 인해 회개하고 하나님의 긍휼을 구하고 예루살렘의 회복을 구하였는데, 하나님께서는 먼 장래에 하시려는 더 놀라운 일을 그에게 보여주셨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정하신 기한인 70 이레가 차면, “허물이 마치며 죄가 끝나며 죄악이 영원히 속량되며 영원한 의가 드러나며 이상과 예언이 응하며 또 지극히 거룩한 자가 기름부음을 받는다”는 메시아 복음에 대한 사실이었다(25).

5. 본문이 주는 교훈은 많다. 첫째, 다니엘은 계시와 환상을 보는 자였지만, 기록된 하나님의 말씀 앞에 자신을 드렸던 사람이었다는 사실이다. 하나님의 사람의 특징은 언제나 기록된 하나님의 말씀을 소중히 여긴다는 것이다. 둘째, 그는 철저하게 하나님의 의로우심과 그 이름을 위하여 긍휼을 구하였다. 이것이 참으로 죄를 죄로 알고 회개하는 성도의 올바른 태도이다. 그는 주님께서 가르쳐주신 기도의 방법을 철저하게 따랐다. 주의 이름을 위해서 기도했고, 주의 뜻을 구했다. 셋째, 그는 예루살렘의 회복을 구했다. 하나님의 교회를 위한 기도는 우리 삶에서 가장 중요한데, 이는 교회가 하나님의 이름으로 일컬음을 받기 때문이다. 다니엘은 주의 나라를 위해서 기도했다. 넷째, 기도는 이미 우리가 시작할 때 응답된다. 단지 우리가 그것을 알기 까지는 시간이 걸릴 수 있지만 말이다. 다섯째, 역사는 그냥 흘러가지 않는다. 하나님의 정하신 때와 기한에 따라 움직이며 하나님의 뜻을 성취한다. 이것은 성도에게 얼마나 큰 위안인가? 이것은 성도로 하여금 인내하는 믿음을 살아갈 수 있는 힘을 더해주는 사실이다.

6. “하나님 아버지, 다니엘과 같은 기도의 삶을 살도록 은혜를 주시되, 하나님의 말씀을 깨닫게 하옵시고 그 깨달은 말씀으로부터 기도의 영이 부어지는 은혜를 입게 하여 주옵소서. 하나님의 이름과 그 나라와 그 뜻과 영광을 위해서 구하는 기도의 삶을 살게 하여 주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