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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왕기하 5장. 하나님께 나아가는 자는 자기 생각이 무너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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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왕기하 5장. 하나님께 나아가는 자는 자기 생각이 무너져야 한다

열왕기하 5장 / 김형익 목사 / 새벽말씀묵상 / 2019-10-24

말씀내용
5장. 하나님께 나아가는 자는 자기 생각이 무너져야 한다 (찬 149)

1. 본문은 나아만 장군의 문둥병이 엘리사의 기적을 통해서 치유 받은 유명한 사건을 기록하고 있다. 이 기적은 하나님께서 주시는 구원의 은혜에 대한 깊은 통찰을 제공해준다. 나아만을 묘사하는 모든 조건은 한 가지를 제외하면 전부 세상적 기준에서의 성공을 보여주는 것들이다. 그는 강대국인 아람의 군대장관이었고 왕의 신임을 받는 크고 존귀한 자였으며 큰 용사였다(1). 그러나 여호와께서 그에게 아람을 구원하게 하셨다는 말씀은 나아만이 하나님을 알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 그를 이끄시기 위해서 그의 인생에 개입하고 계셨다는 사실을 암시한다. 나아만은 모든 좋은 조건에도 불구하고 해결할 수 없는 약점이 있었는데 그것은 나병이었다. 나아만은 이 기사에서 중생하지 못한 자연인의 모든 특징을 보여준다.

2. 또 한 사람의 인물은 나아만과는 비교할 수 없는 한 어린 소녀다. 그녀는 전쟁 포로로 붙잡혀 나아만의 부인의 종이 된 이스라엘 아이였다. 아무 것도 내세울게 없는 이 소녀는 나아만의 병이 나을 수 있는 길을 제시함으로써 이 이야기에서 가장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세상적으로는 아무 것도 가진 것이 없는 소녀는 세상적으로 성공하였으나 해결할 수 없는 문제를 안고 살아가는 나아만에게 복음의 통로가 된다. 소녀의 말을 듣고 왕 앞에 나아간 나아만의 모습은 그 소녀가 평소에 신임을 받고 있었음을 보여준다. 그리스도인이 세상에서 살아가는 모습은 그가 증거하는 복음의 무게에 영향을 미친다!

3. 소녀는 사마리아의 왕이 아니라 ‘사마리아에 계신 선지자’에 대해 말했으나 아람 왕과 나아만의 생각에 하나님의 선지자는 왕이 오라면 오고 가라면 가는 존재였다(왕하 1장을 보라). 나아만을 지배하고 있던 이 세속적이고 교만한 생각은 얼마나 구원에 합당치 않으며 천국에서 먼 생각인가! 이스라엘 왕 요람은 나아만의 나병을 고쳐달라는 아람 왕의 편지를 읽고 하나님 앞에 나아가는 대신 사색이 되어 옷을 찢으며 두려워하였다. 인생에서 일어나는 일들에 대한 우리의 반응은 우리의 믿음 혹은 불신앙을 보여주는 증거다.

4. 나아만의 치유기사에는 하나님의 사람 엘리사와 자기 의로 가득한 나아만이 대조된다. 소식을 들은 엘리사는 나아만을 자기에게 보내라고 왕에게 말하고, 말들과 병거들을 거느린 나아만이 자기 집에 이르자 사자를 통해 요단 강에 몸을 일곱 번 씻으라고 명한다. 이것은 나아만이 가진 근본적인 자기 의를 꺾는 의도적인 행동이었다. 이것은 나아만의 마음을 분노하게 했다(12). 나아만의 태도는 ‘내 생각에는’이란 말로 특징지워진다(11). 나아만은 아람의 군대 장관 앞에 엘리사가 직접 나와 서서, 하나님의 이름을 부르면서 손을 나병의 부위 위에 흔들어-이교적인 의식들처럼-고쳐야 한다고 생각했다. 또 요단 강 보다는 자기 나라의 강들이 더 낫다고 생각했다. 동행했던 나아만의 지혜로운 종들이 ‘큰 일을 하라고 해도 할텐데 왜 작은 일을 하지 않습니까?’ 할 때 나아만은 깨닫고 요단에 몸을 담갔다. 그는 ‘하나님의 사람의 말대로’ 일곱 번을 씻었고 살은 어린아이의 살과 같이 깨끗해졌다. 나아만의 치유는 불치의 죄인이 중생하는 예를 보여주는데, 자기 의로 가득한 인생이 자기 의를 버릴 때 구원이 일어남을 보여준다. 자기 의를 가지고 하나님께 나아갈 수 없다.

5. 중생한 자의 삶은 확실한 변화를 낳는다. 나아만은 감사하려고 다시 엘리사의 집을 찾는다. 엘리사 앞에 선 나아만은 자신을 ‘당신의 종’이라고 표현한다(15). 그의 고백, “내가 이제 이스라엘 외에는 온 천하에 신이 없는 줄을 아나이다”(15)는 말은 1장에서 아하시야가 병이 나을지를 물으려고 블레셋 가드의 바알세붑에게 사자를 보낸 태도에 대한 책망이라고 볼 수 있다. 나아만은 준비해온 예물을 감사의 표시로 드리지만 엘리사는 거절한다. 엘리사가 감사의 예물을 받지 않은 이유는 게하시의 이야기에서 드러난다. 나아만의 예물들은 탐욕을 부추길만한 좋은 것들이었으며, 엘리사는 탐욕을 부추길 수 있는 예물은 합당하지 않다고 여겼을 것이다. 하지만 탐욕이 가득한 사환, 게하시는 꾀를 꾸민다. 나아만을 ‘이 아람 사람’이라고 낮추어 표현하는 것은 게하시의 교만을 보여준다(20). 그는 나아만을 쫓아가 엘리사를 빙자한 거짓말로 일부 예물을 얻어와 감추지만, 그 제어되지 못한 탐욕의 행위는 결국 그와 그 자손에게 나병을 안기는 비참한 결과를 가져온다.

6. 본문은 몇 가지 교훈을 준다. 첫째, 중생하지 않은 자연인의 생각과 판단은 하나님의 방법을 이해하거나 받아들일 수 없다. “육에 속한 사람은 하나님의 성령의 일을 받지 아니하나니 저희에게는 미련하게 보임이요 또 깨닫지도 못하나니 이런 일은 영적으로라야 분변함이니라(고전 2:14).” 사람이 구원을 얻는 것은 오직 하나님의 은혜요 선물이다. 우리 모두가 그렇게 구원을 얻는다. 둘째, 이 세상에서의 성공 보다 중요한 것은 거듭났는가의 문제다. 그리고 거듭난 사람은 부족할지라도 복음에 합당한 삶을 살아간다. 셋째, 우리는 탐욕이 우리를 자극하여 행동으로 드러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탐욕은 신앙의 대적이요 우상숭배다(골 3:5). 탐욕을 죽여라!

7. “하나님 아버지, ‘내 생각, 내 경험, 내 판단’을 주장하지 않고 하나님의 뜻을 구하는 겸손함을 주시옵소서. 나아만의 집의 소녀처럼 구원의 복음을 전하는 통로가 되게 하시고 복음에 합당한 삶을 사는 은혜도 주시옵소서. 이 세상을 사는 동안 탐욕을 부추겨 살지 않도록 저희를 도와주시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