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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엘 10장. 눈에 보이지 않는 대적과 싸운다는 사실을 잊지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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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엘 10장. 눈에 보이지 않는 대적과 싸운다는 사실을 잊지말라

다니엘 10장 / 김형익 목사 / 새벽말씀묵상 / 2017-10-25

말씀내용
10장 눈에 보이지 않는 대적과 싸운다는 사실을 잊지말라. (찬 350)

1. 다니엘이 깨달은 70년의 때가 차서 바사 제국 고레스 왕 원년에 이스라엘 백성은 고토로 돌아가 무너진 예루살렘 성전을 재건하기 시작했다. 다니엘은 자기가 맡은 관직 때문이거나 먼 여행을 할 수 없을 만큼 나이가 들었기 때문에 꿈에도 그리던 예루살렘으로 귀환하지 못한 것 같다. 2년이 더 흘러 고레스 왕 3년(주전 536년)에(1) 다니엘은 귀환한 유대인들이 사마리아 사람들의 반대에 부딪혀 성전의 기초 공사 이후 공사를 진행하지 못한다는 소식을 듣고 마음이 무거워졌다. 또 이 기쁜 귀환의 명령을 듣고도 타향살이 수십년에 적응이 된 수많은 유다인들은 조국으로 돌아가지 않고 그냥 머물러 사는 모습도 다니엘의 마음을 무겁게 했을 것이다. 다니엘은 3주(세 이레) 동안을 슬피 금식하며 기도했다(2~3). 금식 기간이 끝나갈 즈음 다니엘이 힛데겔 강가에 있던 정월 24일, 세마포 옷을 입고 우바스 순금 띠를 띤 한 사람을 환상 중에 보게 된다. 그 모습은 사도 요한이 환상 중에 본 예수 그리스도의 모습과 흡사하여(4~6; 계 1:13~15), 성육신 이전의 그리스도의 현현이라고 보는 견해들이 있지만 바사왕국의 군주를 이기기 위해서 미가엘의 도움이 필요했다고 하는 점에서 그리스도로 보기는 어렵다(13). 함께 있던 사람들은 겁에 질려 도망하였고(7) 이 환상을 홀로 본 다니엘은 몸에 힘이 빠져 의식을 잃고 말았다(8~9). 그 천사는 다니엘이 하나님의 사랑을 받는 자라고 말하며 손으로 그를 일으키고는(10~11) 다니엘이 기도를 시작한 첫 날부터 그 기도가 들으신 바 되었으나(12) 늦게 오게 된 것은 바사왕국의 군주가 21일 동안 막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13). 여기 바사왕국의 군주(the prince of the Persian kingdom)는 단순히 페르시아 왕(단어 자체가 왕을 가리키는 말이 아니라 ‘통치자, 지배자, 두목’을 의미하는 말이다)이 아니라 그 배후의 사탄의 세력을 가리킨다. 사탄의 세력이 할 수 있는 것은 지연키시는 것뿐이다. 천사가 다니엘에게 마지막 날 곧 오랜 후에 내 백성이 당할 일을 말하려 한다고 하자 다시 다니엘은 아무 말도 할 수 없을 만큼 압도당하였다(14~15). 다니엘은 거듭 손으로 만져주어야 힘을 얻고 말을 할 수 있었다(16,18). 천사는 이제 바사 군주(the prince..)와 싸우러 가는데, 곧 또 헬라 군주(the prince…)가 이르게 될 것이고 그와도 싸우게 될 것이다(20). 그 천사는 천사장 미가엘과 함께 그들을 대항하여 싸울 것이다. ‘진리의 글’은 온 세계 열방을 향한 하나님의 작정을 가리킨다고 볼 수 있다(21).

2. 본문은 그리스도인의 진짜 원수의 정체를 밝혀준다. 본문에서 비난받을 대상은 성전 건축을 방해한 사마리아인들이나 성전 건축을 중단한 유대인들, 혹은 바사(페르시아) 제국의 왕이나 관리가 아니다. 눈에 보이는 실체가 아니라 바사나 헬라 제국 배후에서 영계를 지배하는 군주(the prince)다. 눈에 보이는 세계 배후에서 영적 전쟁이 벌어진다는 사실을 의식하지 못한다면 우리는 끊임없이 눈에 보이는 누군가를 비난하고 싸우겠지만 모든 것은 본질적으로 영적인 전쟁이다. 그러기에 다니엘은 더욱 무릎을 꿇고 기도를 시작했고 하나님께서는 그가 기도를 시작한 그 날부터 응답하고 역사를 시작하셨다. “네가 깨달으려 하여 네 하나님 앞에 스스로 겸비하게 하기로 결심하던 첫날부터 네 말이 응답 받았으므로(12).” 이것은 우리에게 얼마나 위로가 되는 말씀인가? 성도의 기도는 기도가 시작될 때 응답받기 시작한다(9:23)! 또 하나, 하나님의 말씀을 깨닫기 위해 겸손히 하나님께 기도하기로 결심하는 것은 참으로 복된 일이다. 말씀을 펴고 겸손히 엎드리는 일이 우리 삶에 많아져야 한다. 본문은 세상의 모든 일에 대한 주권이 하나님의 손에 있음을 가르쳐준다. 이것이 무슨 일이 일어나더라도 신자가 평안을 유지할 수 있는 근거다.

3. “하나님 아버지, 문제가 있을 때 하나님 앞에 작정하고 나아가게 하옵시고, 모든 문제가 주님의 손에 있음을 알고 평안을 누리게 하옵소서. 또 하나님의 말씀을 깨달기 위해 겸손히 주님의 도우심을 구하고 더욱 주의 뜻을 깨달으며 주님을 섬기는 삶이 되게 하옵소서. 눈에 보이는 것으로 쉽게 판단하지 않고 영계의 권세를 알고 영적 전쟁을 기도로 감당하는 은혜도 더하여 주시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