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너희 어머니와 논쟁하고 논쟁하라 그는 내 아내가 아니요 나는 그의 남편이 아니라 그가 그의 얼굴에서 음란을 제하게 하고 그 유방 사이에서 음행을 제하게 하라
3 그렇지 아니하면 내가 그를 벌거벗겨서 그 나던 날과 같게 할 것이요 그로 광야 같이 되게 하며 마른 땅 같이 되게 하여 목말라 죽게 할 것이며
4 내가 그의 자녀를 긍휼히 여기지 아니하리니 이는 그들이 음란한 자식들임이니라
5 그들의 어머니는 음행하였고 그들을 임신했던 자는 부끄러운 일을 행하였나니 이는 그가 이르기를 나는 나를 사랑하는 자들을 따르리니 그들이 내 떡과 내 물과 내 양털과 내 삼과 내 기름과 내 술들을 내게 준다 하였음이라
6 그러므로 내가 가시로 그 길을 막으며 담을 쌓아 그로 그 길을 찾지 못하게 하리니
7 그가 그 사랑하는 자를 따라갈지라도 미치지 못하며 그들을 찾을지라도 만나지 못할 것이라 그제야 그가 이르기를 내가 본 남편에게로 돌아가리니 그 때의 내 형편이 지금보다 나았음이라 하리라
8 곡식과 새 포도주와 기름은 내가 그에게 준 것이요 그들이 바알을 위하여 쓴 은과 금도 내가 그에게 더하여 준 것이거늘 그가 알지 못하도다
9 그러므로 내가 내 곡식을 그것이 익을 계절에 도로 찾으며 내가 내 새 포도주를 그것이 맛 들 시기에 도로 찾으며 또 그들의 벌거벗은 몸을 가릴 내 양털과 내 삼을 빼앗으리라
10 이제 내가 그 수치를 그 사랑하는 자의 눈 앞에 드러내리니 그를 내 손에서 건져낼 사람이 없으리라
11 내가 그의 모든 희락과 절기와 월삭과 안식일과 모든 명절을 폐하겠고
12 그가 전에 이르기를 이것은 나를 사랑하는 자들이 내게 준 값이라 하던 그 포도나무와 무화과나무를 거칠게 하여 수풀이 되게 하며 들짐승들에게 먹게 하리라
13 그가 귀고리와 패물로 장식하고 그가 사랑하는 자를 따라가서 나를 잊어버리고 향을 살라 바알들을 섬긴 시일대로 내가 그에게 벌을 주리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백성을 향한 여호와의 사랑
14 그러므로 보라 내가 그를 타일러 거친 들로 데리고 가서 말로 위로하고
15 거기서 비로소 그의 포도원을 그에게 주고 아골 골짜기로 소망의 문을 삼아 주리니 그가 거기서 응대하기를 어렸을 때와 애굽 땅에서 올라오던 날과 같이 하리라
16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그 날에 네가 나를 내 남편이라 일컫고 다시는 내 바알이라 일컫지 아니하리라
17 내가 바알들의 이름을 그의 입에서 제거하여 다시는 그의 이름을 기억하여 부르는 일이 없게 하리라
18 그 날에는 내가 그들을 위하여 들짐승과 공중의 새와 땅의 곤충과 더불어 언약을 맺으며 또 이 땅에서 활과 칼을 꺾어 전쟁을 없이하고 그들로 평안히 눕게 하리라
19 내가 네게 장가 들어 영원히 살되 공의와 정의와 은총과 긍휼히 여김으로 네게 장가 들며
20 진실함으로 네게 장가 들리니 네가 여호와를 알리라
21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그 날에 내가 응답하리라 나는 하늘에 응답하고 하늘은 땅에 응답하고
22 땅은 곡식과 포도주와 기름에 응답하고 또 이것들은 이스르엘에 응답하리라
23 내가 나를 위하여 그를 이 땅에 심고 긍휼히 여김을 받지 못하였던 자를 긍휼히 여기며 내 백성 아니었던 자에게 향하여 이르기를 너는 내 백성이라 하리니 그들은 이르기를 주는 내 하나님이시라 하리라 하시니라
말씀내용
2장 교회를 향해서 따지고 또 따져 물어라. (찬 350)
1. 하나님께서 너희는 어머니와 논쟁하고 논쟁하라고 하시는데(2), ‘너희’는 신앙을 가지고 살아온 ‘남은 자’들을 가리킨다. 믿음을 지킨 소수의 사람들은 자기들의 어머니 이스라엘을 향해서 따지고 또 따져야 한다. 이렇게 따지고 물어야 할 이유는 이것이 어머니가 살 길이기 때문이다. 이렇게 함으로써 그들은 그들의 어머니 이스라엘의 가슴에서 음행을 씻어내야 한다. 이렇게 하지 않으면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벌거벗기고 광야와 마른 땅 같이 메마르게 하시며 목말라 죽게 하실 것이다(3). 그 자녀들을 긍휼히 여기지 않으실 것이다(4).
2. 이스라엘의 태도와 하나님의 징계가 교차적으로 기록된다(5~13). 어머니 이스라엘은 음행하여 연애하는 자를 따라가면서 ‘내가 가진 모든 것’이 다 그에게서 받은 것이라고 말한다(5). 사실 그 떡, 그 물, 그 양털, 그 삼과 그 기름과 그 술들은 다 하나님께서 주신 것들이다. 하나님께서는 고통을 더하시고 죄악 가운데서 만족을 누릴 수 없게 만드심으로써 하나님께 돌아올 기회를 주신다(6). 결국 자기 남편인 하나님께로 돌아와 그 때가 더 좋았노라고 말하게 될 것이다(7). 8~13절에는 이 패턴이 반복된다. 하나님이 주신 곡식과 포도주와 기름, 그리고 저들이 바알을 위하여 쓰는 은금도 다 하나님이 주신 것인데, 저들은 이것을 인정하지도 감사하지도 않는다(8). 이렇게 감사치 않는 백성에게서 하나님은 다시 모든 것을 거두어 가신다(9). 결국 이스라엘은 자기가 연애하는 자 앞에서 부끄러움을 당하게 될 것이다(10). 기쁨의 절기들도 의미가 없으므로 폐하여 버리실 것이다(11). 또 그들이 자기가 연애하는 자가 몸값으로 주었다고 여기는 포도나무와 무화과나무는 버려진 숲처럼 황폐하게 될 것이다(12). 포도나무와 무화과나무는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에게 주신 축복의 상징이었지만, 이것도 빼앗아가시겠다는 말씀이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이 정성 들여 멋을 내서 자기가 사랑하는 바알을 따라가 섬긴 날수만큼 벌을 주시겠다고 하신다(13).
3. 그러나 하나님은 다시 축복의 시대를 예고하신다(14~23). 하나님께서 저를 설득하여 광야로 데리고 가실 것이다(14). 이 말씀은 이스라엘이 포로될 것을 암시한다. 하지만 하나님은 거칠게 다루지 않으시고 부드럽게 그들을 설득하듯이 행하실 것이다. 그리고 광야에서(포로로 붙잡혀 간 그곳에서) 그들을 말로 위로하실 것이다. 이것은 시작이다. 하나님은 거기서 그들에게 포도원을 주시고, 아골 골짜기처럼 소망이 없는 곳도 소망의 문으로 바꾸어주실 것이다(15). 그래서 이스라엘은 옛날 애굽에서 나오던 날처럼 하나님께 감사하던 그 순수함을 회복하게 될 것이다. 이 은혜로, 이스라엘은 하나님이 자기 하나님이라고 말하게 될 것이고 다시는 바알(여기에는 남편이란 의미도 있다)이라고 부르지 않을 것이다(16). 하나님께서 그들의 입술에서 바알들의 이름을 제거하여 주셨기 때문이다(17). 본문은 놀랍게도 종말의 축복된 그림을 제공하는데, 하나님은 저들을 위해 모든 짐승과 언약을 세우고 저들을 모든 전쟁에서 건지시고 평강을 주실 것이다(18). 하나님은 단순히 이 음란한 이스라엘의 죄를 용서해주신다거나 과거를 잊어주겠다고 말씀하시지 않고, 이런 이스라엘에게 장가들겠다고 말씀하신다(19). 이 결혼 관계는 영원히 지속될 것이며, 공의와 정의(righteousness and justice), 은총과 긍휼히 여김(love and compassion) 그리고 진실함(faithfulness)으로 채워질 결혼이다(19b~20a). 이 결혼은 하나님의 놀라운 은혜를 얼마나 잘 보여주는가? 그때 그들은 하나님을 알게 될 것이다. 그때 하나님은 그들의 모든 삶에 응답하실 것이다(21~22). 이스르엘은 저주가 아닌 축복의 땅이 되고, 자기 백성이 아니라고 했던 자들을 다시 자기 백성으로 삼으실 것이다. 그들은 하나님이 나의 하나님이라고 입술로 고백하게 될 것이다(23). 이 모든 일이 주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믿는 자들에게 일어났다.
4.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을 어떻게 다루시고, 자기 백성을 어떻게 사랑하시는지가 하나님의 말씀 한 구절 한 구절에 드러난 것이 보이는가? 고통을 더하시더라도 자기 백성을 당신의 품에 사랑스런 신부로 안으시기 위해 포기하지 않으시는 하나님의 은혜가 읽혀지는가? 단순히 용서가 아니라 영원한 결혼의 관계를 맺겠다고 하시는 은혜가 마음에 다가오는가? 음란한 아내를 취해 자식을 낳은 호세아에게 이 말씀은 어떤 의미로 다가왔을까? 당신은 지금 가지고 누리는 모든 것이 다 하나님께로부터 온 선물이요, 은혜임을 알고 감사하는가? 혹 그것들을 자기 것이라고 여기고 우상에게 드리며 하나님께서 원치 않으시는 일들에 사용하지는 않는가? 그리스도 안에서 믿는 자에게 주어진 은혜와 축복이 얼마나 놀랍고 큰지를 생각하고 묵상하라. 본문에는 우리가 주의해서 들어야 할 말씀이 또 있다. ‘논쟁하고 논쟁하라’는 하나님의 명령이다. 깨어있는 하나님의 백성들은 이 시대에 잠자고 있고 죽어가고 있으며, 세상을 사랑하여 연애하는 타락한 교회를 향해 따지고 또 따져 물어야 한다. 이것은 신실한 남은 자들의 사명이다. 이것은 “사람들에게 좋게 하랴, 하나님께 좋게 하랴”는 바울 사도의 결단을 요구한다(갈 1:10). 하지만 이것은 언제나 사랑 안에서 참된 것을 말하는 성경적 방식으로 이루어져야 한다(엡 4:15). 이것이 “거친 들로 데리고 가서 말로 위로하시는” 하나님의 방법이다.
5. “하나님 아버지, 아버지께서 저희를 어떻게 사랑하셨는지 더 알게 하옵소서. 세상을 사랑하여 탸협하는 교회를 향해서 따져 물을 수 있는 용기를 주시되 사랑 안에서 참된 것을 말하게 하사 교회가 주께로 돌아오는 은혜를 베풀어 주시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