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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왕기하 10장. 하나님의 마음이냐, 자기 열심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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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왕기하 10장. 하나님의 마음이냐, 자기 열심이냐?

열왕기하 10장 / 김형익 목사 / 새벽말씀묵상 / 2019-10-29

말씀내용
10장 하나님의 마음이냐, 자기 열심이냐? (찬 274)

1. 예후는 아합의 집과 바알 숭배를 철저히 궤멸한다. 사마리아에 있던 아합 집안의 왕자들 70명의 목숨을 끊었고, 사마리아로 가는 길에 만난 유다의 왕자들 42명을 죽였으며, 레갑의 아들 여호나답(이 사람은 당시 이스라엘의 보수적 신앙을 주장하는 지도자였고, 특별히 바알 숭배를 배격했던 사람이다)을 동원하여 이스라엘에 남아있는 모든 바알 숭배자들을 죽였다. 엘리야를 통해서 아합 집에 대하여 말씀하신 예언이 하나도 땅에 떨어지지 않고 다 이루어졌다(10). 하나님께서는 예후가 아합의 집과 바알 숭배에 대하여 행한 일을 인정하셨다. “네가 나 보기에 정직한 일을 행하되 잘 행하여 내 마음에 있는대로 아합 집에 다 행하였은즉 네 자손이 이스라엘 왕위를 이어 사대를 지나리라”고 하셨다(30). 그러나 예후 자신에 대한 하나님의 평가는 긍정적이지 않다. 그는 여로보암의 죄 곧 벧엘과 단에 세워진 금송아지를 섬기는 죄를 떠나지 않았다(29). 그는 전심으로 하나님의 율법을 지켜 행하지 않았고 이스라엘 백성들로 하여금 금송아지를 섬기게 한 죄를 떠나지 않았다(31). 뿐만 아니라, 예후는 하나님께서 자기에게 주신 한계를 넘어 지나치게 행동했다. 그는 아합의 집을 넘어, 아합에게 속한 귀족들, 신뢰받는 자들, 그리고 제사장들까지 하나도 남김 없이 다 죽임으로써 자신의 정치적 입지를 굳히는 일을 행했다(11).

2. 그러나 예후의 시대에 하나님께서는 아람 왕 하사엘로 하여금 이스라엘을 치게 하심으로써 이스라엘에서 땅을 잘라내기 시작하셨다(32~33). 이것은 예후의 범죄에 대한 하나님의 징계였고 동시에 여로보암 이래 역대 왕들의 불신앙과 반역에 대한 징계였다. 하나님께서는 한편 예후를 통해 아합의 집을 심판하셨지만, 예후는 하나님께 충성스러운 사람은 아니었다.

3. 참된 신앙은 분별력 없는 무관심한 관용과 자기의 방법과 하나님의 방법을 구별할 줄 모르는 오도된 열심이 아니다. “다 괜찮아”하는 자세와 “다 죽여야 돼”하는 극단적 태도 사이에 신앙은 존재한다. 예후가 보여준 잔인함과 폭력은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샬롬을 가져오지 못한다. 호세아 1:4~5은 하나님께서 이스르엘에서의 피를 예후의 집에 갚으신다고 말씀한다. 예후의 지나친 열심은 자신의 길과 하나님의 길을 무분별하게 동일시하고 엘리야의 예언을 인용하면서 도를 넘어서는 폭력을 정당화했다. 성경은 그의 심판 행위가 충분히 깊이 행해지지 않았다고 지적한다. 즉 예후의 마음 깊은 곳까지 하나님의 마음이 전달되어 행해진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예후는 ‘전심으로’ 율법을 행하지 않았고 자기의 열심으로 하나님의 일을 행했을 뿐이다(31). 이것은 하나님께서 인정하지 않으시는 율법적 열심이다. 율법적 열심과 복음적 열심을 구분하고, 하나님의 마음과 자기 열심을 분별하는 것은 중요하다. 종종 자기 열심과 분노를 하나님의 것으로 무분별하게 동일시하고 행하기가 얼마나 쉬운가? 이것은 교회의 지도자들이 빠지기 쉬운 위험이다. 자기 열심으로 행한 하나님의 일과 자기의 마음으로부터 개혁되지 않는 열심은 하나님께서 알아주시지 않는다.

4. “하나님 아버지, 분별력 있는 참된 신앙과 복음적 열심으로, 그리고 저희 자신의 개혁된 마음으로 하나님을 섬기도록 은혜를 베풀어 주시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