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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편 86, 87편. 문제에 사로잡히지 말고 하나님께 사로잡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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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편 86, 87편. 문제에 사로잡히지 말고 하나님께 사로잡혀야 한다.

시편 86, 87편 / 김형익 목사 / 새벽말씀묵상 / 2018-05-31

말씀내용
86, 87편. 문제에 사로잡히지 말고 하나님께 사로잡혀야 한다. (찬 20)

1. 86편은 환난 날에 드리는 기도의 전형이다. 다윗은 자신의 곤고함과 궁핍함을 인정하면서 하나님께 귀를 기울여 달라고 구한다(1). “나는 경건하오니”라는 말은 구약에서 ‘하나님의 백성’이나 ‘성도’를 가리키는 말이다(2). 다윗이 하나님의 은혜를 구하는 근거는 자신이 하나님의 백성이라는 사실에 있다. 그는 은혜를 구하며 종일 주께 부르짖는다(3). 그가 구하는 것은 기쁨을 자기 영혼에 회복시켜 달라는 것이다(4). 이것은 자신의 행복과 기쁨이 하나님께 달려있다는 고백이다. 하나님 아닌 다른 것들로 기쁨을 누리는 사람은 이런 기도를 할 수 없다. 다윗은 자신의 하나님을 이렇게 고백한다. “주는 선하사 사죄하기를 즐거워하시며 주께 부르짖는 자에게 인자함이 후하심이니이다(5).” 하나님께 나아가는 자는 이런 신앙 고백이 필요하다. 성도는 자기 하나님을 아는 자다! 다윗은 자기 기도를 들으실 하나님에 대한 확신을 “주께서 내게 응답하시리이다.”라는 말로 표현한다(7).

2. 다윗은 계속해서 하나님의 위대하심을 고백하는데 이것은 기도에서 찬양이 중요함을 보여준다(8~13). 주와 같은 분이 안 계시고 오직 주만 하나님이시다. 하나님께 대한 이런 신앙 고백을 가진 성도인 다윗은 주의 도를 가르쳐주시길 구하면서 자신은 주의 진리에 행하되, 일심으로 주의 이름을 경외하게 해달라고 구한다(11). 나뉘어진 마음이 아닌 일심으로 주님만 경외하는 것이 다윗이 구하는 바이고 그가 아는 하나님께 대한 합당한 태도다. 그는 ‘전심으로’ 주를 찬송하고 ‘영영토록’ 주의 이름에 영광을 돌리겠다고 말한다(12). 자기를 향하신 주의 인자가 너무나 크기 때문이다(13).

3. 하나님을 찬송하던 다윗은 어느 새 자신이 처한 곤경에서 벗어나 하나님께 빠져들고 있다. 이것은 자기 처지를 완전히 잊어버리거나 현실을 도피하는 태도가 아니다. 다윗은 다시 자기 처지를 하나님께 아뢴다. 자기를 죽이려 하는 교만하고 포악한 자들은 주님을 안중에도 두지 않는 자들이다(14). 하나님의 존재를 조금이라도 생각했다면 그들은 다윗에게 이렇게 행하지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주님께서 자기를 긍휼히 여기사 은혜 베푸실 것을 그는 확신한다(15). 하나님을 아는 지식 위에서 그는 은혜를 구하고 은총의 표적을 구한다(16~17). 은총의 표적을 보여달라는 것은 환난으로부터의 구원을 구하는 것이며 자신이 하나님의 은총의 증거가 되게 해달라는 기도다(17).

4. 87편은 하나님의 도성, 예루살렘에 대한 찬송시다. 하나님은 성산인 시온에 거하신다(1). 물론 이스라엘(야곱)의 모든 거처를 사랑하시지만 하나님은 자기 백성이 하나님을 예배하는 시온을 더욱 사랑하신다(2). 예배 받기를 기뻐하시는 하나님이 거하시는 성은 영광스러운 곳이다(3). 라합은 애굽의 다른 이름이다. 시인은 애굽과 바벨론이 더 이상 적대적이지 않고 구원의 반열에 동참하게 될 것과 블레셋과 두로와 구스가 시온에서 났다고 할만큼 그들이 하나님의 백성이 되어 하나님께 경배하게 될 장래를 바라본다. 많은 사람이 시온의 시민권을 가진 하나님의 백성이 될 것이다(5,6). 시온은 사람이 아닌 지존자께서 친히 세우시는 도성이다(5). 시인은 시온의 백성들이 노래하고 춤추면서 자신들의 근원이 바로 시온이라고 말하며 시온을 칭송하는 것을 듣는다(7). 이 찬송시는 오늘날 하나님의 도성인 교회를 바라보는 그리스도인들의 노래로 적용할 수 있다. 하나님의 백성, 하나님의 도성을 친히 세우신 하나님은 모든 열방으로부터 찬송과 영광을 받으시기에 너무나 합당하시다.

5. 하나님의 백성은 하나님을 아는 자이고, 하나님을 아는 자가 드리는 기도는 하나님을 아는 지식에 근거하여 확신을 가지고 구하는 기도다. 그는 환난 중에도 하나님의 성품과 속성을 묵상함으로 힘을 얻는 자다. 그의 기도는 어느 새 자기 처지를 잊어버리고 하나님의 위대하심을 찬송하기 시작한다. 성도는 문제의 크기 보다 하나님의 크심과 위대하심을 본다. 그래서 문제에 사로잡히기 보다 위대하신 하나님께 사로잡히고 압도당한다. 이런 은혜를 구하자. 87편은 성도가 이 땅에 사는 동안 하나님의 도성인 교회를 위해서 기도할 것을 가르친다. 하나님의 교회가 하나님께 합당한 영광을 돌리고 드러내기를 구하자. 성도는 누구인가? 그는 자기 처지에 사로잡히는 사람이 아니고 위대하신 하나님께 사로잡힌 사람이고, 그는 하나님의 도성인 교회에 자기 마음을 두고 기도하는 사람이다.

6. “하나님 아버지, 환난 중에도 하나님의 모든 성품과 속성을 묵상함으로 문제가 아니라 하나님의 위대하심에 사로잡히게 하사, 모든 상황에서 하나님의 백성이 하나님의 이름에 합당한 영광을 돌리게 하시고 온 세계가 하나님이 세우신 하나님의 교회의 영광을 보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