벧샬롬교회

SERMON
새벽말씀묵상

Home > 새벽말씀묵상 > 시편 89편. 신앙은 언약을 기억하는 것이다.

시편 89편. 신앙은 언약을 기억하는 것이다.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밴드 보내기
  • 카카오스토리 보내기
  • 블로그 보내기

시편 89편. 신앙은 언약을 기억하는 것이다.

시편 89편 / 김형익 목사 / 새벽말씀묵상 / 2018-06-02

말씀내용
89편. 신앙은 언약을 기억하는 것이다. (찬 488)

1. 시편 제3권을 마무리하는 89편의 중심 사상은 언약이다. 이 시는 국가의 위기 때에 하나님의 언약을 기억하고 믿음으로 드린 기도다. 그 언약은 하나님의 모든 성품으로 충만하다. 그 성품은 인자하심과 성실하심이며 그분의 능력과 주권이다. 이 시는 성도가 하나님의 언약을 기억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줄 뿐 아니라 우리의 믿음은 결국 하나님의 언약의 내용을 기억하고 신뢰하는 것임을 가르쳐준다.

2. 1~4절에서 시인은 하나님께서 다윗의 집과 맺으신 언약을 신실하게 지키신다고 하신 약속을 기억하면서 하나님께 찬송을 돌린다. 그 내용은 반복되는 단어 ‘주의 인자하심과 성실하심’이다. 하나님께서 다윗의 집에 왕위를 대대로 견고히 하시겠다고 하신 약속을 시인은 기억한다(4). 하나님은 인자하고 성실하시며 능력과 위엄이 있으셔서 당신의 모든 언약을 지키시는 전능하신 하나님이라고 그는 고백한다(5~14). 하나님께서 인자하고 성실하셔도 능력이 없으시다면 어떻게 그 약속하신 것을 이행하실 수 있으시겠는가? 시인은 하나님의 전능하신 능력을 기억하고 찬송한다. 하늘과 땅은 다 하나님의 창조물이고 하나님께 속하였다(11). 그러나 그 능력은 언제나 하나님의 성품인 의와 공의 그리고 인자와 진실이 함께 가는 것이기에 시인에게는, 그리고 하나님의 백성에게는 소망이 되고 기쁨이 된다(14). 이런 하나님을 섬기는 백성은 얼마나 행복하겠는가? 그 행복을 언급하는 15~18절은 매우 아름다운 고백이다. “즐겁게 소리칠 줄 아는 백성은 복이 있나니 여호와여 그들이 주의 얼굴 빛 안에서 다니리로다 그들은 종일 주의 이름 때문에 기뻐하며 주의 공의로 말미암아 높아지오니 주는 그들의 힘의 영광이심이라 우리의 뿔이 주의 은총으로 높아지오리니 우리의 방패는 여호와께 속하였고 우리의 왕은 이스라엘의 거룩한 이에게 속하였기 때문이니이다.” 이어서 시인은 하나님께서 주신 언약의 내용을 하나님께서 생생하게 말씀하시는 것처럼 기억해낸다(19~37). 그 언약은 근본적으로는 영구한 축복을 보장하지만(27~29) 한편 채찍의 징계를 가져올 수 있음을, 시인은 자기 민족이 당한 형편 속에서 상기한다(30~32). 그러나 중요한 것은 하나님의 백성의 죄악이 하나님의 언약을 폐할 수 없다는 사실이다(33~35). 하나님은 당신의 인자하심을 거두지 않으실 것이고 그 성실함도 폐하지 않으실 것이다(33). 그 언약을 파하지 않으시며 입술로 말씀하신 것을 바꾸지 않으실 것이다(34). 하나님께서 한 번 당신의 거룩하심으로 맹세하신 것은 뒤집지 않으신다(35). 시인은 이런 하나님의 성품을 기억함으로 총체적 난국 속에 처해있는 나라가 궁극적으로 망하지 않을 것을 안다(36~37). 이것이 모든 시대, 모든 성도의 소망이다. 시의 마지막 부분에서 시인은 처음으로 자기들이 처한 형편과 처지를 아뢴다(38~51). 이 대목은 ‘그러나’로 시작한다(38). 현실이 언약의 내용과 상충되기 때문이다. 시인은 이 모든 것이 자기들의 죄악 때문이며(46, 49) 하나님의 진노 때문임을 안다. 그러기에 시인이 하나님께 구원을 간청하는 근거는 오직 하나님의 언약 밖에 없다. 또 그 언약의 내용을 구성하는 하나님의 모든 성품을 기억하고 그것을 주장하는 것이다. 그 성품은 하나님의 성실하심과 인자하심이다(49). 마지막으로 시인이 하나님께 언급한 것은 자신들을 향한 모든 민족들의 훼방은 곧 하나님께 대한 훼방이라는 것이다(50~51). 자신들은 하나님과 언약을 맺은 백성이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백성인 교회와 그리스도인 개개인이 다 하나님의 이름으로 일컬음을 받는 언약 백성이기에 이것은 피할 수 없는 사실이다. 그래서 이 시는 찬송으로 마무리된다(52). “여호와를 영원히 찬송할지어다. 아멘, 아멘.” 시인은 하나님께서 능한 팔로 그리고 그 인자하심과 성실하심으로 언약을 지키실 것을 안다. 비록 지금은 아무 것도 해결된 것이 없고, 아무 것도 보이지 않지만 하나님을 찬송할 수 있다. 이것이 믿음이다.

3. 오늘날 하나님의 자녀들인 우리는 이 시인의 고백대로 하나님을 알고 있는가? 우리 가슴에 이런 고백이 살아있는가? 그렇다면 우리는 얼마나 복된 자인가? 반면 우리가 그런 하나님을 알고 그렇게 고백할 수 없다면 그것은 얼마나 불행한 일인가? 당신은 하나님을 머리가 아니라 가슴으로 이렇게 고백하고 찬송하는가? 삶에 고난이 찾아올 때 우리는 그렇게 하나님의 성품과 언약을 기억함으로 힘을 얻을 수 있다. 그런 은혜를 구하자.

4. “하나님 아버지, 인생의 위기나 교회의 위기 속에서 이 기도를 기억하게 하옵소서. 언약의 일점일획도 변경함이 없이 이루실 하나님의 인자하심과 성실하심을 기억하고, 저희가 하나님의 언약 백성임을 알고 고난 속에서도 하늘의 기쁨을 누리며 하나님께 찬송과 감사를 돌리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