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눈가림만 하여 사람을 기쁘게 하는 자처럼 하지 말고 그리스도의 종들처럼 마음으로 하나님의 뜻을 행하고
7 기쁜 마음으로 섬기기를 주께 하듯 하고 사람들에게 하듯 하지 말라
8 이는 각 사람이 무슨 선을 행하든지 종이나 자유인이나 주께로부터 그대로 받을 줄을 앎이라
9 상전들아 너희도 그들에게 이와 같이 하고 위협을 그치라 이는 그들과 너희의 상전이 하늘에 계시고 그에게는 사람을 외모로 취하는 일이 없는 줄 너희가 앎이라
마귀를 대적하는 싸움
10 끝으로 너희가 주 안에서와 그 힘의 능력으로 강건하여지고
11 마귀의 간계를 능히 대적하기 위하여 하나님의 전신 갑주를 입으라
12 우리의 씨름은 혈과 육을 상대하는 것이 아니요 통치자들과 권세들과 이 어둠의 세상 주관자들과 하늘에 있는 악의 영들을 상대함이라
13 그러므로 하나님의 전신 갑주를 취하라 이는 악한 날에 너희가 능히 대적하고 모든 일을 행한 후에 서기 위함이라
14 그런즉 서서 진리로 너희 허리 띠를 띠고 의의 호심경을 붙이고
15 평안의 복음이 준비한 것으로 신을 신고
16 모든 것 위에 믿음의 방패를 가지고 이로써 능히 악한 자의 모든 불화살을 소멸하고
17 구원의 투구와 성령의 검 곧 하나님의 말씀을 가지라
18 모든 기도와 간구를 하되 항상 성령 안에서 기도하고 이를 위하여 깨어 구하기를 항상 힘쓰며 여러 성도를 위하여 구하라
19 또 나를 위하여 구할 것은 내게 말씀을 주사 나로 입을 열어 복음의 비밀을 담대히 알리게 하옵소서 할 것이니
20 이 일을 위하여 내가 쇠사슬에 매인 사신이 된 것은 나로 이 일에 당연히 할 말을 담대히 하게 하려 하심이라
끝 인사
21 나의 사정 곧 내가 무엇을 하는지 너희에게도 알리려 하노니 사랑을 받은 형제요 주 안에서 진실한 일꾼인 두기고가 모든 일을 너희에게 알리리라
22 우리 사정을 알리고 또 너희 마음을 위로하기 위하여 내가 특별히 그를 너희에게 보내었노라
23 아버지 하나님과 주 예수 그리스도께로부터 평안과 믿음을 겸한 사랑이 형제들에게 있을지어다
24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변함 없이 사랑하는 모든 자에게 은혜가 있을지어다
말씀내용
6장 성령 충만, 하나님의 전신갑주, 그리고 기도 (찬 352)
1. 하나님의 자녀들이 하나님을 닮아가는 삶은 부부관계로부터 부모와 자식 관계 그리고 일터에서의 상하관계로 확장된다. 자녀들에게는 주안에서 부모에게 순종하고 공경하라고 권면한다(1~3). 부모들에게는 자녀를 노엽게 하지 말고 주의 교양과 훈계로 양육할 책임을 강조한다(4). 이것을 우리의 힘과 능력으로 할 수 있다고 생각하면 잘못이다. 이것은 성령 충만을 입고 성령의 능력으로 행하지 않으면 할 수 없는 것들이다. 그러므로 자녀와 부모는 서로에 대한 하나님의 가르침을 생각하면서 은혜를 구해야 한다. 일터에서의 상하관계는 어떤가? 신앙은 교회 안에만 머무르는 것이 아니다. 참된 신앙은 일터에서도 역사한다. 종들은 주인에게 복종하기를 주께 하듯 해야 한다(5). 겉으로만이 아니라 마음으로 섬기고 일하라는 것이다(6). 인간인 주인이 그것을 어찌 다 알아주기를 기대할 수 있겠는가? 그래서 억울한 심정이 든다면 주님께서 나중에 갚아주실 것을 생각해야 한다(8). 이렇게 일하는 사람은 하나님을 영화롭게 한다. 그리스도인들은 자신의 일터가 하나님의 성소라는 사실을 기억하고 하나님 앞에서 일을 해야 한다. 한편, 상전들은 종들을 위협하지 말아야 한다(9). 상전이나 종이나 상전이 하늘에 계시기 때문이다. 모두가 하나님의 평가를 받을 것이다.
2. 사도가 맺는 서신서의 결론은, 그리스도인의 소명 그리고 그 소명에 합당한 삶을 살아가는 모든 이야기의 결론이다. 사도는 에베소 교인들이 주 안에서 그리고 그 힘의 능력으로 강건해지기를 구한다(10). 그리스도인은 육신의 힘으로 살아가는 사람이 아니다. 육신으로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수 없고, 우리의 싸움은 혈과 육에 대한 것이 아닌 마귀와의 싸움이기 때문이다(11~12). 본질적으로 그리스도인의 삶 전체는 영적 싸움이다. 그러므로 사도는 하나님의 전신갑주를 취하라고 한다(13). 이로써 그리스도인은 싸움을 이기고 승리하게 될 것이다. 진리는 허리띠를 띠고 싸움에 임할 준비가 되었음을 뜻한다. 진리 없이 싸울 수 있는 그리스도인은 없다. 의의 호심경은 가슴과 등을 모든 공격으로부터 방어해주는 것인데, 그것은 자기 의가 아니라 오직 그리스도의 의다. 평안의 복음이 준비한 것으로 신을 신는다는 말은 그리스도인의 싸움이 평안의 복음을 자신에게 전하고 남에게 전하는 일임을 강조한다. 믿음의 방패는 우리를 향해 날아오는 모든 불화살을 막아내는데 결정적이다. 믿음의 확신은 모든 불화살을 막아주는 방패다. 구원의 투구는 전투에서 머리를 상하지 않도록 보호해주는 역할을 한다. 마지막으로 성령의 검은 유일한 공격 무기로서 하나님의 말씀이다. 보라! 그리스도인의 영적 싸움에서 하나님의 말씀이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는가? 진리의 허리띠에서 시작하여 성령의 검에 이르기까지 모든 하나님의 전신갑주의 부분들은 다 하나님의 말씀과 관련이 있다. 하나님의 말씀을 왜 성령의 검이라고 불렀는가? 성령께서 하나님의 말씀을 사용하시기 때문인데, 여기서도 성도가 할 일은 기도다. 그래서 사도는 전신갑주를 입은 후에 기도하라고 권면한다(18~20). 항상 기도해야 하며(얼마나 많은 사람이 정한 기도시간에 기도를 하는 것으로 의무를 다했다고 생각하는가), 성령 안에서 기도해야 하고(얼마나 많은 기도가 육신으로 드려지는 기도인가), 깨어 구해야 한다(얼마나 많은 기도가 부르짖지만 정신을 차리지 않고 드려지는가). 성도를 위한 기도는 너무나 중요하다. 함께 이 싸움을 싸우는 동료들을 위해서 기도해야 한다. 사도는 자신도 이 전쟁 때문에 지금 갇힌 바 되었으나 자신을 통해 복음의 비밀이 전해질 수 있도록 기도를 부탁한다(19~20). 마지막으로 두기고의 손에 서신을 보내는 사도는 에베소 교인들이 이 서신과 두기고를 통해서 위로 받기를 바란다(21~22).
3. 우리는 영적 싸움을 인식하고 사는가? 교회, 가정, 일터에서 말이다. 우리 삶 전체가 마귀와 싸우는 영적 싸움임을 인식하는가? 성령 충만, 하나님의 전신갑주, 기도가 없이 자기 힘을 믿는 자는 이 영적 전쟁에서 결코 승리할 수 없다.
4. “하나님 아버지, 범사에 저희는 성령 충만해야 하고, 하나님의 전신갑주로 무장해야 하며, 항상 기도해야 하는 존재임을 알게 하시니 감사하나이다. 말씀대로 성령 충만을 주옵시고 하나님의 전신갑주로 무장하게 하시며 항상 기도함으로 날마다 이 영적 전쟁에서 승리하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