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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편 90편. 영원의 관점에서 바라보는 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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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편 90편. 영원의 관점에서 바라보는 인생

시편 90편 / 김형익 목사 / 새벽말씀묵상 / 2018-06-03

말씀내용
90편. 영원의 관점에서 바라보는 인생 (찬 435)

1. 90편에는 [하나님의 사람, 모세의 기도]라는 표제가 붙어있다. 모세의 삶을 생각하며 이 시를 읽는다면 더욱 깊은 은혜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모세는 광야 40년의 시간을 통해서 수많은 죽음을 목격해야 했다. 그것은 불신앙과 불순종으로 말미암은 하나님의 진노를 산 죽음들이었다. 모세는 또한 하나님의 계시를 받아 천지 창조의 기사를 썼고 산들이 생기기 전의 이야기를 알았던 자였다. 그에게 하나님은 영원의 관점을 심어주셨을 것이다. 이 시는 그 영원의 관점에서 인생을 바라보게 한다.

2. 주는 대대에 우리의 거처가 되신다는 고백은 애굽의 궁궐에서 미디안의 광야 그리고 시내 광야를 거친 모세가 참된 거처는 하나님 밖에 없다고 말하는 것이다(1). 주님께서 “내 안에 거하라”고 친히 말씀하셨듯이(요 15:4), 주님은 실로 우리의 영원한 거처가 되신다. 문제는 우리가 이 사실을 제대로 깨닫고 살아가느냐이다. 당신은 주님을 거처로 삼아 그 안에 거하고 있는가? 모세는 여기서 하나님의 시간 개념을 언급한다. 그것은 영원의 관점이다(2,4). ‘영원’은 인간의 언어가 아니다. 영원하신 하나님 앞에 인간의 존재는 티끌이고 아침에 돋는 풀 같이 한 순간에 불과한 존재다(3,5~6). 광야에서 수많은 죽음을 본 모세는 주께서 홍수처럼 쓸어가신다고 표현한다(5). 이 모든 죽음을 초래한 것은 그들의 불신앙과 불순종이었고 그것은 하나님의 진노를 산 죽음이었다(7). 우리의 모든 죄는 하나님께 절대 숨겨질 수 없다. 우리의 은밀한 죄도 태양빛보다 밝은 하나님의 얼굴빛 앞에 펼쳐지게 될 것이다(8). 얼마나 두려운 일인가! 과연 하나님의 진노에서 벗어날 자가 누가 있는가? 모든 인생은 그저 숨 한 번 쉬는 순간에 사라지는 존재다(9). 인생이 칠 팔십을 산다 해도 그것은 그저 날아가는 것 처럼 빠르다(10). 그것은 수고와 슬픔으로 점철된 삶이다. 그 짧은 인생을 살면서 하나님의 진노의 능력을 안다면 우리는 얼마나 지혜롭게 하나님을 경외하고 섬기며 살겠는가? 하지만 그런 사람은 심히 적다. 그래서 모세는 자기 인생의 시간을 잴 수 있는 지혜를 달라고 구한다(12). 이것은 지혜 있는 자가 되어 세월을 아끼라는 말씀과 같다(엡 5:15~16). 지혜롭게 사는 것은 하나님 앞에 서야 한다는 사실을 알고 인생을 낭비하지 않고 사는 것이다. 그 지혜를 당신은 구하고 있는가? 광야에서 하나님의 진노로 죽어가는 출애굽 1세대들을 보면서 모세가 드릴 수 있는 기도는 긍휼과 인자를 구하는 것이었다(13~14). 하나님의 헤세드만이 성도의 마음을 위로하고 즐겁게 할 수 있는 유일한 것이다. 모세는 슬픔의 사람이었다. 40세에 동족을 구하려다 실패하고 애굽에서 쫓겨났고 두번째 40년은 미디안 광야에서 목자로 살면서 좌절을 맛봐야 했고 마지막 40년은 목이 곧은 백성을 광야에서 40년이나 인도해야 했다. 그는 하나님께 즐거움과 기쁨을 구한다(14). 그가 구하는 즐거움과 기쁨은 하나님만이 주실 수 있다. 자기가 고생스런 인생을 산 것만큼이나 기쁘게 해주시길 구한다(15). 하나님의 선하심과 인자하심은 인생의 수고와 고생에 비할 수 없는 영광스러운 기쁨과 즐거움이며 영원한 것이다. 모세는 또 가나안 땅에 들어가 살 자손들을 위해 기도한다(16). 하나님의 영광을 그들에게 나타내 주시기를 구한다. 자녀들을 위해 이보다 더 좋은 기도가 있겠는가? 모세가 구하는 것은 하나님의 은총이며, 사는 동안 하나님께서 자기들의 손이 행한 일을 견고히 해주십사 하는 것이다(17). 모든 것은 그들의 노력이 아니라 하나님께 달려있음을 안다. 비록 지나가는 인생이고 모세 자신도 가나안에 발을 들이지 못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세는 자기의 모든 수고가 헛되지 않고 하나님의 나라와 역사에 쓰임을 받는 일이 되게 해주시길 구한다. 하나님은 그의 기도를 들으셨다. 모세의 수고는 헛된 수고가 아니었다. 인생을 살면서 행한 우리의 수고가 헛된 것이 된다면 이보다 비참하고 낭비된 인생이 어디 있겠는가? 우리도 이것을 구해야 하지 않겠는가?

3. 모세만의 이야기인가? 우리 인생도 수고와 슬픔으로 가득할 수 있고, 모세처럼 자기 생애에 가나안에 들어가는 영광을 누리지 못하거나 일의 성취를 보지 못할 수 있다. 문제는 영원의 관점에서 자신의 인생을 바라보고 하나님께서 우리 손이 행한 일을 견고하게 하사 하나님의 나라에 영원히 기여하게 하시고, 영원히 하나님이 기억해주시는 수고를 하는 것이다. 지혜를 얻어 시간을 사는 복된 인생이 되게 하옵소서.

4. “하나님 아버지, 저희 수고가 헛되이 버려지지 않도록 저희 손이 행한 일을 견고하게 하시옵소서. 저희를 통해 자녀들의 세대가 복을 얻고 저들이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게 하옵소서. 또한 저희에게 주의 인자하심을 베푸사 남은 일생을 주로 만족하고 기뻐하게 하시옵고 영원의 관점에서 저희 인생을 바라보는 지혜를 주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