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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왕기하 14장. 하나님의 은혜가 아닌 것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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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왕기하 14장. 하나님의 은혜가 아닌 것이 없다

열왕기하 14장 / 김형익 목사 / 새벽말씀묵상 / 2016-10-31

말씀내용
14장 하나님의 은혜가 아닌 것이 없다 (찬 310)

1. 유다 왕 요아스의 아들 아마샤에 대한 기록이며, 북왕국 왕 여호아하스의 아들 요아스와 그 아들 여로보암(2세)에 대한 기록이다. 먼저 신하들의 반역으로 모살당한 요아스를 이어 왕이 된 아마샤에 대한 성경의 평가는 비교적 좋다. 언제나 우리가 보듯이, 하나님께서 유다의 왕들을 평가하시는 기준은 다윗이다. 아마샤는 “그의 조상 다윗과는 같지 아니하였으며”라고 평가되지만, “여호와 보시기에 정직히 행하였다(3).” 그는 산당들을 제거하지 않았는데(4), 이는 성전이 세워지기 전 가나안 사람들의 풍습을 따라 이스라엘 사람들이 높은 산에 산당을 세워 하나님을 섬기던 관습을 지적하는 것이다. 산당은 이스라엘 백성의 예배에 혼합주의를 가져오는 관문이 되어왔다. 아마샤의 개혁은 철저하지는 않았던 것이다. 아마샤는 아버지 요아스를 죽인 신하들을 처형할 때 소위 삼족을 멸하는 식으로 원수를 갚지 않았는데 이는 율법에 순종한 일이었다(6; 신 24:16). 아마샤는 군사적인 면에서 에돔과 전쟁을 하여 영토 확장에 성공하자(7), 교만해져서 북왕국 이스라엘과 전쟁을 벌이게 된다(8). 이스라엘 왕 요아스의 권고를 듣지 않고 예루살렘에서 멀지 않은 벳세메스에서 전쟁을 일으킨 아마샤는 결국 패하여 예루살렘 성벽이 헐리고 자신은 인질로 붙잡히는 수모를 겪게 된다. 이때 요아스가 여호와의 성전에서 금은과 기명을 탈취했다는 기록은 북왕국 이스라엘과 요아스 왕이 마치 이방 나라가 행하는 것과 같이 행했다는 사실을 고발하는 것이다(14). 북왕국 왕 요아스가 죽고 그 아들 여로보암이 왕이 되고, 아마샤는 요아스 보다는 15년을 더 살았지만, 자기 아버지 요아스처럼 신하들의 반역으로 라기스까지 도망하여 모살되고 만다(19). 유다에서는 아마샤의 아들 아사랴가 왕이 된다.

2. 이스라엘의 창건왕과 동일한 이름을 가진 여로보암(2세)의 시대에 북왕국 이스라엘은 정치적, 군사적 전성기를 맞는다. 이때 선지자 요나가 활동을 하는데, 그는 여로보암이 이스라엘의 옛 고토, 잃어버린 땅을 회복할 것이라는 예언을 하였고 여로보암은 앗수르의 공격으로 약화된 아람을 공격하여 국경 확장에 성공한다. 이것은 다윗과 솔로몬 시대의 영토를 회복한 것이다. 여로보암의 시대는 비록 정치, 군사, 경제적으로 번영을 누린 시대였지만, 영적으로는 그 어느 때보다도 심히 어둡고 타락한 시대였다. 그는 41년이나 통치했으나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행하여 이스라엘에게 범죄하게 한 느밧의 아들 여로보암의 모든 죄에서 떠나지 않았다(24).”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왜 그의 시대에 번영을 주셨을까? “이는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의 고난이 심하여 매인 자도 없고 놓인 자도 없고 이스라엘을 도울 자도 없음을 보셨고 여호와께서 또 이스라엘의 이름을 천하에서 없이 하겠다고도 아니하셨으므로 요아스의 아들 여로보암의 손으로 구원하심이었다(26~27).”

3. 아마샤는 비교적 괜찮은 평가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교만하여 동족 간의 전쟁을 일으켰고 비참한 최후를 맞았다. 여로보암(2세)은 악한 왕이었음에도 번영을 누렸다. 하나님께서 은혜를 베푸시고 평안을 주시는 것을 우리는 어떤 기준으로 이해해야 하는가? 아마샤에게는 고난을 통해서 베푸시는 은혜가 있다면(‘잔인한 자비’라고 불리는), 요나 선지자의 예언을 이루는 방식으로 여로보암에게 주신 은혜 역시 살아계시고 역사하시는 하나님께 나아갈 수 있는 은혜의 기회가 아니었을까? 우리는 우리의 잣대로 하나님의 은혜가 있고 없음을 판단할 수 없다. 우리를 가장 잘 아시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합당한 은혜와 자비를 베푸심을 알 뿐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우리 삶에 일어나는 모든 일들을 하나님의 은혜로 알고 합당하게 반응해야 하지 않겠는가?

4. [사족] 우리는 본문에서 요나에 대한 기록을 잠시 본다. 이 일은 요나가 니느웨로 가라는 하나님의 명령을 받기 전의 일일 것이다. 여기서 우리는 요나가 왜 니느웨로 가라는 하나님의 명령을 불순종하였는지에 대한 약간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다. 그는 영토 회복을 예언했고 그 예언의 성취를 본 요나는 선지자로서 큰 인기를 누렸을 것을 짐작할 수 있다. 하나님께서는 니느웨로 가라는 명령으로 요나를 다시 흔드셨다. 이것도 은혜다. 물론 여기에는 니느웨의 그 악한 백성들을 향하신 하나님의 은혜도 있다.

5. “하나님 아버지, 저희 삶에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와 자비라는 사실을 알게 하사 합당하게 그 은혜에 반응하여 살게 하옵소서. 그리하여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모습으로 세워져가는 인생들이 되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