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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편 120~122편. 하나님께 나아가는 즐거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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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편 120~122편. 하나님께 나아가는 즐거움

시편 120~122편 / 김형익 목사 / 새벽말씀묵상 / 2012-06-29

말씀내용
120~122편. 하나님께 나아가는 즐거움 (찬 208)

1. 120~134편의 15편의 시는 [성전에 올라가는 노래]라는 표제를 달고 있다. 아마 포로로 흩어진 백성들 혹은 가나안 땅의 각처에 사는 백성들이 하나님의 절기에 성전에 올라가면서 부르는 노래였을 것으로 짐작된다. 여기에는 하나님을 뵈러 가는 즐거움과 기대가 있다.

2. 120편에서 시인의 마음은 자신이 살아가고 있는 고약한 환경을 떠나 하나님께 나아간다는 생각에 들떠있는 것 같다. 그가 당하는 환난은(1) 거짓된 입술, 궤사한 혀들로 둘러싸여서(2) 살아가는 것이다. 거짓이 난무하고 거짓으로 자기를 해하려고 하는 세력들 틈에서 살아가면서 시인은 하나님을 바라본다. 인간의 거짓된 혀는 죽이는 독이 가득하여서(약 3:8) 이들이 보응을 받아야 할 것은 날카로운 (화)살과 가장 오래가고 불이 세다는 로뎀나무로 만든 숯불이다(4). 시인이 정확하게 어디에 살고 있는지 알 수 없지만, 그는 마치 소아시아 중앙의 메섹이나 아라비아 반도의 게달, 즉 이방 땅에 사는 것처럼 외롭고 고통스럽다(5). 시인이 아무리 화평을 원해도 화평을 미워하는 자들은 그와 싸우려 들기만 한다(7). 이런 자리를 떠나 하나님께 나아가는 시인의 마음에는 기대가 가득한 것이다. 우리도 그렇지 않은가?

3. 121편은 문답 형식으로 하나님께서 우리를 돌보신다는 확신을 드러내고 있다. 순례자들이 문답 형식으로 이 시를 주고 받았는지는 알 수가 없지만 말이다. 주변의 모든 산을 향해서 누가 자기를 도울 수 있는지를 묻는다(1). 대답은 “천지를 지으신 여호와에게서로다”라고 말한다(2). 하나님은 실족하지 않게 하신다(3). 우리는 분명히 넘어지고 실수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실수가 우리 삶을 재기불능의 상태로 넘어지게 하지는 않는다. 하나님은 졸지도 주무시지도 않으신다. 그래서 우리는 모든 염려와 걱정을 내려놓고 편안히 잠들 수 있다. 하나님은 자기 백성을 지키시는 하나님이시다(5). 내 우편의 그늘이 되어주시고, 해가 상치 않고 달도 해치 않게 하신다(5~6). 중동의 뜨거운 태양을 생각해보라. 광야를 지날 때 그 해로부터 상하여 죽는 사람들을 생각해 보라. 밤의 위험과 낮의 위험 모두로부터 하나님은 자기 백성을 지켜주신다. 하나님은 우리로 환난을 면하게 하시고 우리 영혼을 지키신다(7). 환난이 다 하나님의 주권적인 손 안에 있기 때문에 하나님은 능히 우리를 모든 환난에서 지키실 수 있다. 그리고 우리의 출입을 지금부터 영원히 지켜주신다(8). ‘지금부터 영원’이다. 한 순간의 예외도 없다. ‘출입’은 단순히 여행이나 순례만을 의미하지 않고 성도의 삶 전부를 뭉뚱그려 표현한 말이다. 성도는 신명기의 표현대로 ‘들어가도 나가도 복을 받는’ 존재다. 이 하나님을 자기 하나님으로 삼은 자는 얼마나 복된가! 당신이 거듭난 하나님의 자녀라면, 당신이 그리스도의 피로 하나님의 언약의 자손이 되었다면, 당신은 당신이 받아 누리는 축복의 크기를 과연 알고 있는가?

4. 122편은 성전이 세워진 예루살렘에 대한 예찬이 나온다. 정한 절기가 되어 하나님의 성전에 올라간다는 소식에 그 마음이 기뻤다고 시인은 말한다(1). 2~3절은 이제 예루살렘에 도착하여 예루살렘의 안부를 묻고 예찬을 하는 내용이다. 자신만이 아니라 수많은 하나님의 백성들이 하나님께 감사하기 위해서 이리로 올라오고 있다고 말한다(4). 하나님은 예루살렘에 다윗의 왕조를 세워서 친히 통치하신다(5). 그러므로 성도의 마땅히 행할 바는 예루살렘을 위해서 평안을 구하는 것이다. 이것은 오늘날 신약의 성도들이 하나님의 교회를 위해서 가지는 합당한 태도가 무엇인지를 보여준다. “예루살렘을 사랑하는 자는 형통하리로다.” 주님의 몸인 교회를 사랑하고 교회의 평안을 구하는 자는 복되다. 그는 믿음의 한 형제와 자매들을 축복한다(8). “네 가운데 평강이 있을지어다.” 그러므로 우리도 하나님의 집을 위하여 복과 평강을 구하자. “여호와 우리 하나님의 집을 위하여 내가 네 복을 구하리로다.”

5. 하나님께 나아가는 일은 실로 즐거운 일이다. 거짓이 난무하는 세상에서 우리 하나님은 참으로 진실하신 하나님이시다. 우리가 살아가는 것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은혜요, 하나님의 도우심을 입기 때문 인줄을 알라고 시인은 도전한다. 하나님의 보호와 도우심을 입어 살아가는 것이 얼마나 큰 축복인지를 알고 감사하자. 우리는 종종 이 사실을 의식하지 않고 살아간다. 그러나 예루살렘으로 순례의 길을 행하면서 시인은 다시 그 은혜를 기억한다. 우리에게는 이런 시간이 너무나 많이 필요하다. 그리고 교회를 사랑하여 교회의 평안을 구하는 것이 성도의 부르심이다. 교회는 바로 믿음의 형제와 자매들이다.

6. “하나님 아버지, 조금도 거짓이 없으시고 변치 않으시는 신실하신 하나님을 찬송하나이다. 거짓된 세상에서 하나님께 나아가는 즐거움을 알게 하심을 또한 감사하나이다. 평생에 저희를 모든 환난에서 지키시고 도우사 실족하지 않게 하시니 감사하나이다. 세상에서 주의 백성이 은혜를 누리도록 모든 하나님의 교회를 평안케하시고 복을 내려 주시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