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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애굽기 12:22-51. 유월절--구원 사건을 기억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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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애굽기 12:22-51. 유월절--구원 사건을 기억하라

출애굽기 12:22-51 / 김형익 목사 / 새벽말씀묵상 / 2019-03-01

말씀내용
12:22~51. 유월절—구원 사건을 기억하라.

1. 드디어 그날이 왔다. 그날 밤, 이스라엘 자손은 ‘아침까지 한 사람도 자기 집 문 밖에 나가지 말라’는 경고를 들었다(12:22). 왜냐하면 하나님이 지나실 때, 보는 것은 죄인인 사람이 아니라 문설주와 인방에 칠해진 유월절 어린양의 피이기 때문이다(12:23). 숨을 곳은 오직 유월절 어린양이 되신 그리스도 안이다. 이스라엘은 이 유월절의 예식을 영원히 지킬 뿐 아니라, 그들에게 주시는 땅에 들어갈 때 이 예식을 지키라는 명령을 받았다. 실제로 여호수아는 가나안 지경 길갈에 도착했을 때 이 명령을 따라 유월절을 지켰다. 그때가 정확히 1월 14일이었다(수 5:10,11).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의 이후 역사에서 유월절을 제대로 지킨 것은 드문 일이었다. 이것은 하나님의 구원의 은혜를 잊어버리고 살아가는 모습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이것은 결국 하나님의 심판을 초래하게 만든다.

2. 유월절 규례의 의도가 무엇인가? 이것은 자녀와 후손들에게 교훈하기 위한 의도를 가지고 있었다(12:26~27). 자녀들이 왜 이런 예식을 지키는가 물으면 아버지는 그 의미를 가르쳐주어야 했다. 가장은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을 애굽에서 구원하실 때 행하신 모든 이야기를 자녀들에게 이 유월절 식탁에서 들려주게 되어있었다. 이렇게 하나님의 구원의 은혜는 자녀손들에게 전달되어야 했다.

3. 하나님께서는 그 날 밤 애굽의 모든 장자를 치셨다(12:29~30). 바로는 무조건적으로 수락하였고 모세에게 자기를 축복해주기를 청했다(12:31~32). 이스라엘 자손은 애굽 사람에게서 구하는대로 은금 패물을 얻어 취했고(35~36) 발효되지 않은 반죽을 담은 그릇을 싸서 급히 출발하였다(12:34,39). 이로써 이제 일주일 간 무교절을 지키게 되는 것이다. 출애굽을 한 사람들은 누구인가? 규모는 이스라엘 자손의 남자 장정만 60만이었고 이외에도 수많은 잡족이 있었다(12:37~38). ‘수많은 잡족’은 이제까지의 모든 경과를 지켜본 이방인들(애굽인을 포함한 소수 민족들)로, 이스라엘에 합류하여 하나님을 섬기고자 나온 사람들이다. 그들이 나온 시기는 애굽에서 430년이 마치는 바로 그날이었다(12:40~41).

4.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민족의 성격을 규정해주신다(12:43~51). 이들은 이방 사람과 구별되어야 했다(12:43~45). 이방사람은 유월절 식사에 참여할 수 없다. 돈으로 산 종은 할례 후에 참여하며 거류인과 타국 품꾼은 참여할 수 없다. 만일 타국인이 참여하려면 할례를 받은 후에 지킬 수 있고 그는 이스라엘 태생과 아무 차별을 받지 않게 된다(48~49). 이처럼 이스라엘 민족 공동체의 성격은 처음부터 개방된 민족 공동체였다. 배타적이지 않고 구별은 있었지만 하나님을 경외하고 할례를 받으면 이스라엘 자손과 아무 차별 없이 이스라엘 민족에 편입될 수 있었다.

5.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은 구하시고 애굽의 모든 장자를 치신 것은 결코 이스라엘은 의롭고 애굽 사람들은 악해서가 아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주권이며, 하나님의 엄위와 은혜를 나타내 보이려 하심이었다. 사실 이스라엘의 태도가 어떠했는가? 그들은 고생이 심해지자 마음이 상하여 모세를 통해서 주어지는 하나님의 말씀도 듣지 않았던 사람들이다. 또한 유월절 어린양은 그리스도의 예표다(고전 5:6,7). 하나님의 눈은 집이나 사람 자신에게 있지 않았고 오직 그 집의 문설주와 인방에 발린 피에 있었다. 이스라엘 사람이기 때문이 아니라 그 피 때문이다. 오늘도 예수 그리스도의 죽으심과 흘리신 피를 믿는 맘으로 서지 못하면 우리는 죽을 수 밖에 없다. 죄인의 유일한 피난처는 그리스도의 피 밖에 없다. 죄인을 향한 하나님의 유일한 태도는 진노이다. 이 진노를 피할 유일한 길은 이미 그 진노를 홀로 다 받으신 그리스도의 피 흘리심과 죽으심 안에 숨는 것이다. 유월절은 그리스도의 십자가 구원을 가장 놀랍게 드러내는 구약의 예표다. 12장 내내 양은 단수로 언급된다. 이것은 비록 그날 수많은 양들이 죽임을 당하게 되지만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에는 오직 하나 갈보리 어린양이신 예수 그리스도만을 염두에 두신다는 사실을 말해준다.

6. 하나님의 백성은 하나님의 의도를 기억하고 살아야 한다. 하나님께서는 두 가지 의도로 출애굽의 과정을 이끄셨다. 첫째는 이스라엘 민족의 자손들을 위한 교훈적 의도이다. 이스라엘 역사에 일어난 구원 사건은 단회적으로 일어난 사건이었지만, 유월절을 지켜 행함으로써 이스라엘의 구원 사건을 경험하지 못한 모든 세대도 이 구원의 사건에 참여할 뿐 아니라 그들의 구원주이신 하나님을 경외하여 섬길 수 있게 하시려는 의도였다. 오늘날 이것은 어떤 방식으로 기념되어야 성경의 교훈에 부합한 것이겠는가? 두번째 의도는 전세계를 향한 하나님의 의도다. 당일 구원을 경험한 사람들은 이스라엘 백성들뿐이 아니었다. ‘수많은 잡족’의 존재는 너무나도 놀라운 하나님의 의도가 성취되었음을 보여주는 말이다. 하나님께서는 전세계를 향한 구원의 역사를 이루시고자 이스라엘 백성을 사용하셨다. 이스라엘 백성들의 훌륭함이 이 일을 가능케 한 것이 아니라 자기 백성을 향하신 하나님의 열심이 이 일을 가능하게 했다. 오늘날 교회에도 그것은 동일하다.

7. “하나님 아버지, 유월절 어린양으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의 대속적 피흘려 죽으심으로 말미암아 저희를 하나님의 진노와 심판으로부터 건져주신 은혜를 감사합니다. 이 은혜를 늘 기억하여 살아가고 자손들에게 알게 함으로 신앙을 물려주는 은혜를 주옵소서. 또한 저희로 말미암아 수많은 사람들이 하나님의 구원의 은혜를 알고 나아오는 복된 역사가 있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