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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위기 4장. 회복과 용서의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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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위기 4장. 회복과 용서의 길

레위기 4장 / 김형익 목사 / 새벽말씀묵상 / 2013-04-01

말씀내용
4장. 회복과 용서의 길 (찬 144)

1. 속죄제사의 규례는 인간이 하나님과 은혜로운 관계를 유지하려면 죄씻음의 규정이 요구됨을 보여준다. 죄를 지은 사람에게 용서가 필요한 것 외에, 죄의 결과가 성소를 더럽혔기 때문에도 이 속죄제는 필요했다. 죄는 하나님의 성소를 더럽힌다. 더럽혀진 성소를 씻기 위해서 제물의 피가 성소 안의 여러 곳에 발려져야 했다. 속죄제는 죄의 존재와 그로 야기된 오염과 타락에 대한 하나님의 처방이다.

2. 속죄제가 다루는 것은 우발적으로 범해진 죄들이다. 태만이나 무지에서 비롯되었지만 나중에 그 죄를 깨닫고 그것이 양심에 가책이 되었을 때 속죄제가 드려졌다. 이것은 인간의 모든 죄, 알고 지었거나 모르고 지었거나 상관없이 모든 죄가 다 속죄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죄는 죄를 지은 사람의 영향력에 따라서 다르게 다루어지지만(제물의 차이가 있다), 아주 가난한 사람의 경우는 밭에서 이삭을 주워서라도 가져올 수 있는 밀 1/10에바가 드려질 수도 있었다. 이것은 차별이 아니라, 영향력이 큰 사람일수록 그가 지은 죄의 더럽혀짐이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 제물의 차이만이 아니라 제사의식의 차이도 있다. 제사장이나 전체 회중이 죄를 지은 경우, 제물의 남은 부분 곧 가죽, 고기, 머리, 다리, 내장은 진 밖에서 태워 부정함을 완전히 제거해야 했던 반면, 족장이나 평민 한 사람의 죄의 경우에는 제물의 남은 부분은 제사장에게 주어 뜰 안에서 먹게 함으로써 하나님께서 그 제물을 받으셨다는 것을 표시하게 하셨다(6:25~30). 그러나 죄를 다루는 이런 차이가 사소한 죄를 가볍게 여기는 것은 결코 아니다.

3. 속죄제의 목표는 하나님과 범죄한 인간 사이의 깨어진 관계를 회복하는 것이다. 속죄제는 부지 중에 범죄한 모든 사람에게 속죄와 회복을 가져다 주었다. 이런 죄는 고의로 지은 죄와는 비교할 수 없이 잦은 것이다. 사실, 율법이 고의로 죄를 범하는 것에 대해서는 아무런 제사도 제공하지 않는다는 사실은 놀랍다! 그런 죄는 고백과 회개가 없다면 심판만을 초래할 뿐이다. 다윗은 시편 51편의 참회시에서 그것을 이렇게 표현했다. “주께서는 제사를 기뻐하지 아니하시나니 그렇지 아니하면 내가 드렸을 것이라 주는 번제를 기뻐하지 아니하시나이다 하나님께서 구하시는 제사는 상한 심령이라 하나님이여 상하고 통회하는 마음을 주께서 멸시하지 아니하시리이다 (시 51:16~17).” 속죄제는 그 자체로 효력이 있는 것은 아니다. 용서는 죄를 인정하고 뉘우칠 때 온다. 속죄제의 의식은 용서를 완전히 회복하고 성소를 정결하게 하기 위해서 주어졌다. 제사의식은 회개하는 마음으로 하나님께 오는 죄인을 하나님께서 기꺼이 용서하시고 회복시키심을 믿는 믿음의 표현이라 할 수 있다.

4. 율법에 의하면, 고의적 반역과 범죄는 생각할 수 없는 것이다. 그것은 하나님을 부인하는 반역이다. 그러나 오늘날 교회에서 다루어지는(거의 죄의 문제를 다루지 않고 있지만) 죄의 개념이 부지 중에 지은 죄가 아니라, 알고도 넘어가고 알고도 의도적으로 행치 않는 것들을 주로 다룬다는 점은 놀라운 차이이며, 오늘날 교회의 타락의 심각성을 보여주기에 충분하다. 속죄제는 부지 중에 지은 죄를 간과하지 말 것을 우리에게 요구한다. 양심이 죄를 깨달으면, 하나님께 회개와 믿음으로 나아가야 한다. 속죄제는 그리스도의 죽으심 안에서 완전히 성취되었다. 그러므로 신자는 부지 중의 죄로 더럽혀질 때마다 그리스도의 십자가로 나아가되, 회개와 믿음으로 나아가야 한다. 구약 시대에 이스라엘 백성에게 속죄제가 일상이었듯, 오늘날 성도들에게도 그리스도의 십자가 앞으로 나아가는 것은 그들의 일상이어야 한다. 이런 점에서 마르틴 루터의 말대로, 신자의 전생애는 회개가 되어야 한다. 하나님과의 온전한 관계를 누리기 위해서 말이다. 당신의 삶은 과연 그러한가?

5. “하나님 아버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단번에 드리신 제사로 저희를 위한 완전한 속죄제를 이루어주신 은혜를 감사하옵니다. 이 제사의 완전함을 믿음으로 날마다 참된 믿음과 회개로 하나님께 나아가 부지 중에 지은 모든 죄와 알고도 지은 모든 죄를 자복하고 용서함을 얻는 은혜를 누리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