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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편 20, 21편. 승리자 말고 예배자가 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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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편 20, 21편. 승리자 말고 예배자가 되라

시편 20, 21편 / 김형익 목사 / 새벽말씀묵상 / 2018-04-13

말씀내용
20~21편 승리자 말고 예배자가 되라 (찬 39)

1. 20편은 전쟁에 나가는 왕과 군사들을 위해 백성들이 하나님께 드리는 기도의 형식으로 쓴 다윗의 시다. 이것은 매일 영적 전쟁을 치르는 하나님의 자녀들의 기도이기도 하다. 하나님의 자녀들은 이렇게 고백한다. “나의 본성이 살아 역사하기 때문에 나는 하루도 전쟁에 승리할 자신이 없다. 내 본성이 하나님의 은혜에 충분히 적셔지지 않으면 나는 죄악된 본성만 드러낼 뿐이다.” 그러니 은혜를 구해야 한다. 이 시에는 환난 날에 응답하시는 하나님에 대한 확신이 드러나있다(1). 이런 확신으로 하나님께 나아가는 자는 복되다. 하나님은 아무도 흔들 수 없는 높은 곳에 자기 백성을 세우신다(1). 영적 싸움의 승패가 결정되는 자리는 전장에 나가기 전, 하나님께 무릎 꿇는 자리 곧 성소이고 시온이다(2). 겟세마네에서 십자가의 승리가 결정되었듯이 말이다. 당신은 그렇게 전쟁을 시작하는가? 당신의 성소는 당신의 이마에서 흘러내린 땀방울로 젖어있는가? 승리의 확신은 참된 예배의 삶에서 나온다(3). 다윗의 삶의 비결은 위기의 순간에 드린 단 한 번의 기도가 아니라 예배 중심의 삶이었다. “네 마음의 소원대로 하락하시고 네 모든 계획을 이루어주시기를 원하노라(4).” 이것은 성소를 기도의 땀방울로 적시고 삶의 중심에 하나님을 예배하는 자의 고백이다. 종종 우리는 예배 없는 승리와 성공을 구하느라 분주하다. 전략을 세우고 궁리하고 연습하고 조언을 구하고 회의를 한다. 그래서 조용히 하나님 앞에 설 시간이 주어지지 않는다. 잠시 하나님 앞에 설 때조차도 머릿속은 싸움에 대한 생각과 궁리로 가득 차서 제대로 우리 자신을 하나님께 드리지 못한다. 실패한 예배는 전쟁의 실패를 보장한다. 백성들은 하나님께서 왕의 기도를 들으실 것을 알고 승리에 대한 확신을 노래한다(5). 백성들은 자기들의 확신을 ‘이제 내가 아노니’라는 말로써 표현한다(6). 사람들은 병거와 말을 의지한다. 돈과 힘과 미모와 지식과 경력과 명예를 자랑한다. 하지만 하나님의 백성은 자기 하나님의 이름을 자랑한다(7). 이것이 하나님이 주시는 승리와 기쁨을 아는 자들, 하나님 백성의 특징이다. 결국 대적들은 무너지고 하나님의 백성은 이기고 설 것이다(8). 이 확신 속에서 하나님의 백성은 자만하지 않고 여전히 기도한다(9).

2. 21편은 20편과 짝을 이루는 제왕시에 속한다. 이 시는 승리에 대한 감사로 시작된다(1~6). 다윗의 기쁨은 부귀영화가 아닌, 하나님이 주신 힘과 구원이었다(1). 주의 힘, 주의 구원이라는 말은 주님이 주신 힘, 주님이 주신 구원이라는 말이다. 이것이 성도의 기쁨의 근원이다. 2~6절에 나오는 감사의 내용은 ‘선하신 하나님께 대한 다윗의 확신’을 여과없이 드러낸다. 하나님께서 다윗에게 주신 감사의 내용들이 무엇인가? 자기 마음에 주신 소원 때문에 그는 감사한다(2). 그 소원은 하나님의 소원과 한 방향으로 정렬된 소원이다. 당신의 소원들은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소원들인가? 당신은 그 소원 자체로 인하여 하나님께 감사할 수 있는가? 하나님은 다윗을 아름다운 복으로 영접하시고 그에게 정금 면류관을 주셨다(3). 하나님은 그에게 영원한 장수와 함께(4), 영광과 존귀와 위엄도 주셨다(5). 그러나 무엇보다도 그가 즐거워하는 선물은 하나님 앞에서 사는 즐거움이다(6). 그는 하나님 자신 곧 하나님의 임재를 즐거워한다. 이 모든 선물들에 대한 왕의 반응은 하나님을 의지함으로, 하나님의 헤세드(언약적 사랑)로 말미암아 요동치 않는 것이다(7). 여기서 의지한다는 말은 한 번 하고 마는 것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계속 반복되는 행위를 가리킨다. 흔들리지 않는다는 동사는 미래를 의미하는 미완료 시제로서 지금 상황이 어떠하든지 상관없이 나는 결국 완전히 무너지지 않을 것이라는 말이다. 그러므로 그는 흔들리지 않는다. 8~12절은 백성이 왕에게 거는 기대를 보여준다. 이 부분에서 왕은 2인칭으로, 하나님은 3인칭으로 사용된다. 왕은 모든 원수를 발견하여 하나님의 진노하심으로 저들을 무찌를 것이다(8~12). 특히 10절에서 ‘그들의 후손을 멸한다’는 것은 원시복음에서 뱀의 후손을 가리키는 표현이다(창 3:15). 마지막 13절은 왕의 기쁨으로 시작된 이 시가 결국 백성들 모두의 기쁨으로 마치는 것을 보여준다. 이것이 하나님 나라가 세워지고 확장되는 방식이다. 하나님께서 한 사람에게 주신 기쁨은 결국 다른 사람들에게 전염되고 다른 사람들을 살리는 능력이 된다. 나의 기쁨은 하나님의 백성의 기쁨이 된다. 이런 일이 당신 한 사람을 통해서, 가정에, 교회에, 일터에 그리고 세상 모든 민족들 가운데 일어나게 하시는 것이 하나님이 하시는 일이다.

3. “오, 하나님 아버지, 이 시편의 기도에 있는 그대로 저희에게 그런 은혜를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그저 인생에서 승리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저희를 창조하신 목적대로 하나님을 온전히 예배하고 하나님의 임재의 즐거움으로 살게 하옵시고 저희 안에 두신 하늘의 기쁨을 주변과 세상에 확산하는 복된 인생들이 되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