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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모데전서 3장. 직분자는 경건의 비밀을 가진 자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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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모데전서 3장. 직분자는 경건의 비밀을 가진 자라야 한다.

디모데전서 3장 / 김형익 목사 / 새벽말씀묵상 / 2015-10-25

말씀내용
3장 직분자는 경건의 비밀을 가진 자라야 한다.

1. 3장에서 사도는 교회의 직분에 대한 원리와 자격 기준을 말한다. 그것은 감독의 직분(1~7)과 집사의 직분(8~13)이다. 여기서 감독이란 장로, 목사와 동일한 직분으로 이해할 수 있다. 사도가 말하려는 것은 감독이나 집사의 업무 지침이 아니라 감독이나 집사가 될 수 있는 사람의 자격, 조건, 특징인데, 이것은 성숙한 그리스도인의 특징을 잘 보여준다.

2. 감독이 될 사람의 특징은 무엇인가? 전체적으로 볼 때 사회의 일반적이고 엄격한 도덕 기준에 부합한 것들인데, 이는 박해를 당하고 있던 교회로서 사회에서 비난을 받을 소지를 최소화해야 했기 때문만이 아니라 영적 지도자가 되려면 마땅한 조건들이기도 하다. ‘외인에게서도 선한 증거를 얻은 자’라는 조건은 세상의 비방과 마귀의 올무에서 벗어나게 하는 중요한 문제다(7). 이런 점에서 오늘날 한국 교회가 보여주는 문제는 무엇인가? 사회의 도덕성에도 따라갈 수 없는 목사들의 문제는 한국 교회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지 않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단면이 아닌가? 한 아내의 남편이 된다는 것은 이혼의 문제를 다루는 것은 아니다. 일부 다처를 지적하는 것일 수 있지만 정상적인 결혼생활에 충실한가를 따지는 것으로 보아야 한다. 자기 집을 잘 다스려 자녀들로 모든 단정함으로 복종케 하는 자라는 조건은 신앙이 가정에서 가장 분명하게 드러난다는 사실을 지적한다. 사실상 교회도 가정이라는 점에서 이 조건은 중요하다. 새로 입교한 사람, 믿은지 얼마 되지 않은 사람은 감독이 되어서는 안 되는데 곧 교만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6). 교만은 모든 사람을 피해가지 않지만(새로 믿은 사람만 조심할 일은 아니지만), 새로 믿은 사람이 감독의 직분을 얻게 되면 그 위험은 더 크다. 감독의 직분이 집사의 직분이 요구하는 자격 조건과 거의 비슷하지만, 한 가지 구별되는 조건이 있다. 그것은 ‘가르치기를 잘 하는’ 것이다(2). 모든 성숙한 그리스도인이 다 가르치기를 잘 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감독에게 가르치는 것은 중요하다. 물론 오늘날 가르치는 장로로서의 목사와 다스리는 장로로서의 장로가 구분은 되지만, 기본적으로 장로가 될 사람에 대해서는 이 은사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3. 집사 자격의 조건은 무엇인가? 감독의 조건과 대동소이하다. “깨끗한 양심에 믿음의 비밀을 가진 자”라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9)? 사도가 비밀이라고 말할 때 그것은 언제나 복음을 가리킨다. 집사는 복음의 은혜, 복음의 메시지를 경험하고 깨달은 자여야 한다. 그 믿음을 어디에 담는가? 깨끗한 양심이 믿음을 담는 그릇이다. 11절에서 ‘여자들’은 집사의 아내들을 가리키거나 혹 여집사들로 볼 수 있다. 교회의 직분을 믿음으로 충성스럽게 잘 감당한다면 그는 믿음의 담력을 얻게 된다(13). 많은 사람이 직분을 얻고서 넘어지는 한 가지 이유는 그 직분을 감당할 조건이 한참 충족되지 않은 채 직분을 받기 때문이다.

4. 사도는 곧 에베소에 가서 디모데를 보기를 원했다(14). 하지만 지체될 경우를 생각하여 교회를 목양하는 원리와 지침을 디모데에게 이렇게 자세히 쓰고 있다(15). 하나님의 집인 교회는 살아계신 하나님의 교회이고 진리의 기둥과 터다. 여기서 사도가 하나님의 집이라고 묘사하는 것은 한편 하나님이 거하시는 성전이고(고전 3:16; 고후 6:16; 엡 2:21~22), 다른 한편 하나님의 가족을 가리킨다(5,12; 갈 6:10; 엡 2:19). 교회는 하나님의 복음 진리를 떠받치고 있는 기둥과 같고 그 진리가 세워지는 터전이다. 그러니 교회가 하나님의 복음 진리를 붙잡고 지키고 선포하는 것은 얼마나 중요한가? 경건의 비밀이라고 한 것은 예수 그리스도 안에 나타난 하나님의 계시인 복음을 말한다(9; 엡 3:4~7; 골 2:26~27). 이 비밀은 ‘육신으로 나타난 바 되신’ 성육신(요 1:14), ‘영으로 의롭다 하심을 입은’ 부활(롬 1:3~4; 벧전 3:18), ‘천사들에게 보이신’ 승천과 승귀(엡 1:20~21), ‘만국에서 전파되시는’ 선교(행 28:28; 롬 15:16), ‘세상에서 믿은 바 되심’(골 1:23), 그리고 ‘영광 가운데서 올리우사’ 왕의 왕으로 세상 가운데 영광을 받으시는 역사를 그 중심 내용으로 한다. 당신은 이 경건의 비밀을 가진 사람인가?

5. 사도는 경건의 비밀이 크다고 감탄한다. 사도에게 복음은 하나의 지식 체계가 아니라, 그를 언제나 감동케 하는 하나님의 능력이었다. 이것을 가진 사람들이 교회를 섬기고 영적 지도자로 설 수 있다. 이것이 진리의 기둥과 터인 교회, 하나님의 집을 운영하는 가장 중요한 기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날 이 요소는 교회 안에서 얼마나 무시되고 있는가? 교회가 세상의 비방과 마귀의 올무에 빠지는 것은 이상한 일이 아니다. 직분은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감투가 아니다. 성숙의 조건이 충분히 만족될 때에 은혜로 직분을 받아 감당할 것이다. 경건의 비밀을 가졌는가? 이것은 포기할 수 없는 핵심이다.

6. “하나님 아버지, 오늘날 교회의 직분자들이 세상의 공직자들에도 미치지 못하는 도덕적 수준을 드러내고 있음을 봅니다. 이는 저희가 주의 말씀을 무시했기 때문이고 불순종했기 때문임을 고백하며 회개합니다. 교회의 직분자들에 대한 주님의 기준을 온전히 순종하여 진리의 기둥과 터로 온전하게 세워지도록 은혜를 베풀어주시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