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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위기 18장. 언약 백성의 성적 영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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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위기 18장. 언약 백성의 성적 영역

레위기 18장 / 김형익 목사 / 새벽말씀묵상 / 2013-04-14

말씀내용
18장 언약 백성의 성적 영역 (찬 452장)

1. 본문은 가나안의 모든 더러운 풍습을 따르지 말 것을 경고하는 말씀이다. 이것들은 따르면 좋은 충고가 아니라 언약에 대한 충성과 관계가 있는 중요한 명령들이다. 그 언약적 특성이 “나는 여호와 너희 하나님이라”는 말에 반복해서 나타난다(2,4,5,30). 17장이 제사의 거룩함을 다루었다면 18장은 육체 관계의 거룩함을 다루는데 이 둘은 깊이 연관된다. 제사의 거룩함이 무너지면, 삶의 거룩함도 무너진다. 만일 이스라엘 백성이 가나안의 타락하고 더러운 풍습을 따라 행하게 된다면 그들 역시 가나안 사람들이 그 땅에서 심판을 받아 쫓겨나는 것처럼 심판을 면할 수 없게 될 것이라고 하나님은 경고하신다(24~30). 따라서 본문은 언약의 하나님께 충성하라는 권고(2b~5), 가나안 백성들의 더러운 풍습을 따르지 말라는 금지 명령(6~23) 그리고 가나안 백성들처럼 되지 말라는 마지막 경고로(24~30) 구성된다. 그러나 하나님의 율법을 따라 순종함으로써 하나님과의 언약에 충성한다면 평안과 복을 누리게 될 것이다(5).

2. 성적 친밀함은 하나님께서 창조 때 인간에게 주신 복이다. 그러나 가나안 사람들의 조상인 함이 아버지 노아의 하체를 보고 조롱하고 즐겼듯이, 가나안 사람들은 그들의 조상과 동일한 도덕적 방종으로 치달았다. 이스라엘 백성이 가나안에 들어갈 무렵, 가나안 사람들의 죄악은 하나님의 심판을 더 이상 유보할 수 없을 만큼 타락한 상태였다(창 15:16). 이것은 주로 성적인 타락에서 두드러졌는데, 근친상간에서 동성애와 수간에 이르는 다양한 성도착적 행위로 나타났다. ‘하체를 범한다’는 말은 본래 히브리어로 ‘알몸을 드러낸다’는 뜻인데, 성관계를 지칭하는 완곡어법이다. 타락하기 전에는 벌거벗음이 온전함과 무죄함의 상징이었지만(창 2:25), 타락한 후에 이것은 착취, 속박, 남용 그리고 수치의 표시가 되었다(창 3:7,11). 게다가 가나안에서 성적 타락상은 종교적 매춘부와 수간이 수반되는 대규모 다산의식과 관계가 있었다. 본문이 금하는 근친상간은 모친(7), 계모(8), 누이(9), 손녀(10), 의붓자매(11), 고모와 이모(12~14), 며느리(15), 형제의 아내(16), 여인과 그 여인의 딸(17), 아내가 살아있는 동안에 그 자매(18)와의 관계다.

3. 근친상간과 함께 성행위를 포함한 모든 형태의 불법적인 행위를 하나님은 금하라고 명령하신다. 먼저 월경 기간 동안의 성행위를 금하신다(19). 이것은 도덕적 차원보다는 의식적 차원에서의 부정함의 문제로 이미 15:24에서 다루어졌었다. 그러나 여기서 언급된 경우와 20:18의 경우를 보면 이것은 결코 가벼운 문제가 아니라 죽음을 초래하는 문제라는 것을 보게 되는데, 앞의 경우(15:24)가 부지 중에 이루어진 경우라면 뒤의 두 경우는 모두 의도적으로 하나님의 명령을 무시하고 범하는 심각한 반역의 문제였다. 두번째 불법적 성행위는 간음이다(20). 간음은 결혼 혹은 약혼한 사람과의 성관계인데 이것은 십계명에서 금지한 항목이다. 그리고 자녀를 제물로 바치는 행위도 금하셨다(21). 이것은 불로 제사를 드려 죽이는 경우도 해당이 되겠지만, 자녀를 성전의 매춘부나 매춘남으로 바치는 것을 포함할 수 있는 일로 하나님의 형상을 훼손하는 일이다. 그리고 동성애가 명백히 금지된다(22). 이것은 성경의 다른 곳에서도 다루어진 금령이다(레 20:13; 롬 1:27; 고전 6:9). 본질적으로 동성애가 금지되는 이유는 이것이 인간의 본성과 하나님의 창조 질서에 어긋나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수간과 같은 성도착적 행위가 금지된다(23). 이것도 가나안에서는 다산 의식의 일종으로 행해졌다. 하나님은 이런 행위 역시 동성애와 마찬가지로 하나님의 창조질서를 거스르는 것이기에 금하셨다.

4. 하나님은 이런 가나안의 죄악들로 인해 그 땅이 더럽혀진 것에 대하여 그들을 그 땅에서 쫓아내심으로써 심판하셨다. 이것은 이스라엘 백성에게는 하나의 경고였다. 그들도 이와 같이 행한다면 그들과 똑 같은 결과를 당하게 될 것이었다. 그러나 슬프게도 이스라엘 백성은 가나안의 죄악들을 받아들였고 이로 인하여 그들도 역시 그 땅에서 제하여지는 슬픈 운명을 맞고 말았다. 그것은 단지 도덕적 타락의 문제가 아니라 하나님께 대한 언약의 배신 때문이었다. 언약 백성에게는 충성이 요구된다. 오늘날과 같이 심각할 정도로 성적 타락상이 공공연하게 허용되고 부추겨지는 사회에서 그리스도인들은 하나님의 언약 백성으로서 이 세상의 성적 풍습을 따라서 살아갈 위험에 대한 경고를 받을 필요가 있다. 하나님께서 금하시는 죄의 목록들을 인간이 임의대로 재정의하려고 든다면, 더 이상 기독교의 근거인 회개와 구원은 그 의미를 잃어버리게 될 것이다. 이 시대에 충성스러운 하나님의 언약 백성으로서 살아가는 백성과 교회가 되는 것이 우리에게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를 깨닫고 하나님께 충성을 드리는 것은 종교적 영역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우리의 삶의 모든 영역 심지어 성적인 영역에까지 이른다는 사실을 본문은 가르쳐주며 경고한다.

5. “하나님 아버지, 무엇보다도 성적인 영역에서 도착적일 정도로 타락한 시대를 하나님의 언약 백성으로 살아가면서 하나님께서 주신 말씀과 원리를 따라 충성스럽게 살아가도록 은혜와 믿음과 용기를 주시옵소서. 특별히 자녀들의 세대를 거룩하게 지켜 주시옵고 교회로서 저희가 이 타락한 세상에 선하고 거룩한 영향을 미칠 수 있도록 도우시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