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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편 22편. 다윗의 그리스도 수난 예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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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편 22편. 다윗의 그리스도 수난 예언

시편 22편 / 김형익 목사 / 새벽말씀묵상 / 2012-04-14

말씀내용
22편 다윗의 그리스도 수난 예언 (찬 33)

1. 22편은 메시아 예언시다. 여기서 다윗이 경험하고 부르짖는 기도는 주님께서 십자가에서 드리신 기도를 투영하고 또 주를 따르는 모든 성도가 드릴 기도를 보여준다. 즉, ‘다윗-그리스도-성도들’이 일직선 상에 연결되는 영적 체험과 기도라고 할 수 있다.

2. 이것은 하나님께 버림받아 고난을 당하는 의인의 기도다(1~11). 이 시는 주님께서 십자가상에서 외치신 말씀,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마 27:46)로 시작된다. 인간 최고의 고통은 하나님께 버림을 받는 것이다. 다윗도 비슷한 경험을 했지만 그 누구도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상에서 하나님 아버지께 버림을 받은 것과 동일한 체험을 할 수는 없다. 주님은 버림받은 죄인이 하나님께 용납되게 하시려고 대신 버림을 받으셨다. 다윗은 무서운 고독을 토로한다(2). 주님은 십자가상에서 하나님 아버지의 침묵을 경험하셨다. 다윗은 과거에 이스라엘의 열조들이 하나님께 부르짖어 구원을 얻은 날들을 기억한다(3~5). 비록 그것을 느끼지는 못하지만 말이다. 주님은 부르짖으셨지만 성부 하나님께서는 죄인을 구원하시려고 그를 버리셨다. 6~8절은 말 그래도 주님께서 십자가를 지실 때 받으신 조롱과 수치와 고통을 그대로 묘사한다. 다 그를 비웃었고 하나님이 구원하시나 보자 하며 조롱했다. 하나님도 주님을 구원하지 않으셨다! 다윗은 자기의 출생부터 유아기를 기억하면서 하나님의 언약을 상기한다(9~10). 그 언약에 근거하여 다윗은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한다(11).

3. 완전히 죽음에 이르도록 버림받은 의인의 기도가 이어진다(12~21). 주님은 결국 죽임에 이르도록 완전히 하나님 아버지로부터 버림을 받으셨다. 다윗이 어떤 경험 속에서 이 기도를 드렸는지 알 길이 없지만, 이것이 그의 고난에 대한 은유적, 직유적 그리고 수사적 묘사였다면 주님에게는 이 모든 것이 수사적 표현이 아니라 문자적으로 다 성취되었다. 주님을 위협하고 둘러싼 존재는 많은 황소와 바산의 힘센 소들이며(12) 개들이며(16,20) 사자들이다(21). 바로 대제사장과 헤롯, 그리고 이방인을 대표하는 로마 제국의 총독 빌라도, 그리고 주님을 십자가에 못박으라고 한 유대인들이다. 주님은 물처럼 쏟아지셨고 모든 뼈가 다 어그러지도록 맞으셨으며 혀가 입천장에 붙을 만큼 진액을 다 쏟으셨다(14~15). 그들은 주님의 수족을 찔렀다(16). 그들은 주님의 겉옷과 속옷을 다 벗겨 가졌다(17). 겉옷이 신분을 상징한다면 속옷은 가장 굴욕적인 상황을 묘사한다. 주님은 인간이 경험할 수 있는 최고의 고통과 수치와 굴욕을 친히 당하셨고 완전한 죽음에 이르도록 하나님 아버지께 버림을 받으셨다. 이 시는 21절에서 전환점을 맞는다. 다윗은 기도했고 하나님은 응답하셨다. 이것은 주님께서 십자가에서 ‘다 이루었다’ 고 하셨을 때 일어난 일이다(요19:30)! 하나님께서는 그 순간에 그 아들을 받으셨다.

4. 죽음에서 살아나신 주님에 대한 묘사가 이어지는 마지막 단락은 주님의 부활을 예언한다(22~31). 부활하신 주님은 막달라 마리아에게 ‘내 형제들’에게 가서 소식을 전하라”고 하셨는데(요 20:17) 22절은 “내가 주의 이름을 형제에게 선포하고”라고 말한다. 동일한 신앙 정서를 가진 자들은 함께 하나님을 찬송하게 될 것이다. 다윗은 처음에 하나님께서 멀리 계시고 듣지 않으신다고 말했지만 결국은 응답하시는 하나님을 고백한다(24). 하나님과의 관계는 완전히 회복되었다. 하나님을 도무지 인정하지 않을 자들과 세상의 모든 부유한 자들이 하나님을 경배하게 될 것이고 죽음도 이것을 막을 수 없을 것이다(29). 땅의 모든 끝과 열방의 모든 족속이 하나님을 기억하고 경배하게 될 뿐 아니라 그 후손들이 대대로 하나님을 섬기고 하나님을 전하게 될 것이다(27,30~31).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나는가? 주님의 십자가와 부활사건을 통해서 일어날 것이라고 다윗은 예언한다.

5. 얼마나 놀라운 말씀인가? 주님이 오시기 천 년 전의 인물, 다윗은 놀랍게 주님의 고난과 십자가 그리고 부활을 예언하였다. 다윗은 자신의 모든 영적 경험 속에서 이 기도를 하나님께 올려드렸겠지만 성령님께서는 다윗을 감동하사 이 말씀을 주님에 대한 예언이 되게 하셨다. 주님이 고난과 죽으심으로 완전히 하나님께 버림을 받으셨고 온전한 순종으로 하나님의 뜻을 이루셨기에 하나님께서는 그 아들을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시고 온 세상의 주가 되게 하셨다. 이 복음이 땅 끝 모든 열방과 자손들에게 전해져야 한다는 것, 이것이 성령께서 다윗의 입을 빌어 주신 이 예언의 의미이고 교회된 우리의 사명이다.

6. “하나님 아버지, 하나님의 독생자이신 주님을 십자가에서 버리사 죽이심으로 저희가 받을 진노와 율법의 형벌과 저주를 다 받게 하시되, 그 일을 천 년 전에 이미 다윗을 통하여 예언하심으로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를 알게 하심을 생각할 때 감사하나이다. 그리스도께서 당하신 고난을 생각함으로 저희가 받는 모든 고난을 넉넉히 이기게 하옵시고 저희를 그리스도 안에서 받으시고 응답하시는 하나님을 인하여 기뻐하며 힘을 얻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