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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도서 1장. 하나님이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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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도서 1장. 하나님이 의미다

전도서 1장 / 김형익 목사 / 새벽말씀묵상 / 2017-04-14

말씀내용
전도서를 소개합니다.

1. 전도서는 좌절감에 빠진 현대인에게 최상의 복음이다. 기쁨과 의미를 모른 채 먹고 마시며 돈을 버는 일상의 지루함에 대한 명쾌한 답변이다. 전도서가 다루는 관심사는 인생 전체가 의미 있는 삶을 이룰 수 있는지를 알고 싶어하는 인간의 근본적인 열망이다. 인생에서 도저히 하나님의 뜻이라고 여길 수 없는 부조리한 일들이 벌어지는 이유는 무엇인가? 우리는 비극 속에서도 인생의 선함과 기쁨을 발견할 수 있을까? 만일 고통 속에서 하나님의 임재를 느끼지 못한다면 어떻게 전능하시고 선하신 하나님을 계속 신뢰할 수 있을까? 전도서는 이런 문제들을 다루는 하나님의 복음이다.

2. 피상적으로 전도서를 읽는다면 거기서 우리는 허무적, 염세적, 숙명적, 회의적, 냉소적, 물질주의적 인상들을 얻게 된다. 그러나 실상 전도서는 하나님을 경외할 것과 인생의 모든 선한 것들이 하나님의 선물이며 하나님은 결국 심판하실 것이고 우리의 삶의 질에도 관심을 가지신다고 말씀한다. 전도서의 결론은 많은 사람이 생각하듯 “모든 것이 헛되도다”가 아니라 “하나님을 경외하고 그 계명을 지키는 것”이다. 전도서는 단순히 솔로몬 개인의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성령의 영감으로 쓰여진 하나님의 말씀이다.

3. 인생 그 자체, 즉 하나님이 주신 모든 좋은 선물들을 지닌 세계는 그것이 단편적으로 이해되고 사용될 때에는 결코 바른 의미와 기쁨을 줄 수 없다(3:11). 그래서 헛되고 헛되다는 말을 하게 된다. 인생은 그 자체로서 정체성, 의미, 목적, 가치, 기쁨 그리고 운명과 같은 문제들에 대한 실마리를 제공할 수 없다. 오직 하나님을 알 때 인간은 이런 문제들에 대한 해답과 의미를 발견하게 된다. 본문에 여섯 번 반복되는 구절은 “사람마다 먹고 마시는 것과 수고함으로 낙을 누리는 것이 하나님의 선물인 줄을 알았다”는 말인데 이것은 고대 에피큐로스 학파가 말하는 쾌락은 아니다.

4. 전도서 기자는 자신을 전도자(코헬렛)라고 밝히는데(1:1,2,12; 7:27; 12:8,9,10) 이 말은 ‘모으다, 회집하다, 소집하다’라는 뜻을 가지는 ‘카할’이란 히브리어의 파생어다. 코헬렛은 영적인 목적을 위하여 백성을 모으는 사람이란 의미로 사용되었을 것이다. 자신을 코헬렛이라고 밝히는 솔로몬은 우상을 숭배하고 일부일처의 원리를 범함으로써 하나님에 대한 사랑을 상실하고 난 후, 자신의 신앙적 갈등과 회개의 경험을 통해서 전도서를 기록했을 것이다.

5. 래리 크랩은 전도서가 솔로몬이 자신과 인생을 용감하고 정직하게 직면하고 난 결과의 기록이라고 말한다. 비록 인생과 자신에 대한 깊고 집요한 질문들은 종종 산만함과 피상성과 분주함에 의해 막혀버리지만, 전도서는 독자들로 하여금 이런 질문을 피할 수 없이 대면하게 한다. 공허감과 외로움과 허무함을 제대로 느끼지 않는다면 사람이 하나님을 진정으로 필요로 할 수 있을까? 절대로 쉽게 만족하지 말라. 절대로 피상적인 수준에서 인생과 자아에 대한 고통스러운 질문들을 덮지 말라. 그래서 하나님이 주시는 말씀이 진정으로 당신의 귀를 뚫고 가슴으로 들려지게 하라. 이것이 전도서를 통해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하고자 하시는 일이다.

6. 제임스 패커는 <하나님을 아는 지식> 11장에서 전도서에서 얻는 교훈을 아래와 같이 정리했다.
A. 하나님을 경외하고 그 명령을 지키라(12:13).
B. 하나님을 신뢰하고 순종하라, 경외하라, 예배하라, 하나님 앞에 겸손하라, 기도할 때 말을 삼가라(5:1-7).
C. 선을 행하라(3:12).
D. 하나님이 언젠가 당신을 심판한다는 것을 기억하라. 그러므로 은밀한 중에도 하나님의 심판대에서 부끄러울 일은 삼가라(11:9; 12:14).
E. 현재에 살며, 그것을 철저히 즐겨라(7:14; 9:7-10; 11:9-10). 현재의 즐거움은 하나님이 주시는 선물이다. 전도자는 경박함은 비난하지만(7:4-6) 교만하거나 너무 경건해서 웃거나 흥겨워하지 못하는 지나치게 영적인 사람들을 또한 싫어한다.
F. 인생의 문제들은 하나님께 일임하라. 하나님께서 그 궁극적 가치를 판단하시게 하라. 당신이 할 일은 주어진 분별력과 진취성을 이용해 앞에 놓여있는 기회들을 이용하는 것이다(11:1-6).
G. 이것이 지혜의 길이다. 또한 믿음의 삶의 한 측면이다. 믿음으로 우리는 비록 지금 당장은 자신의 손을 감추고 계시다 해도 자신이 하고 계시는 것을 알며, ‘매사를 잘 처리하시는’ 하나님을 확신할 수 있다.

1장 하나님이 의미다 (찬 446)

1. 전도자는 해 아래 있는 모든 것이 헛되어서(2) 결국 무슨 유익이 있는지 묻는다(3). 여기 헛됨과 유익(남는 것)이라는 두 가지 개념이 있다. 헛되다는 것은 문자적으로 ‘사라져버리는 숨 또는 바람’인데, 로마서 8:29에서 “피조물이 허무한데 굴복하여”라고 말하는 것과 같은 개념이다. 허무한 이유는 궁극적으로 아무 것도 남는 것(유익)이 없기 때문이다. 유익이라는 말은 주님께서 “사람이 만일 온 천하를 얻고도 제 목숨을 잃으면 무엇이 유익하리요”라고 하셨을 때(막 8:36) 쓰인 유익과 같은 개념이다.

2. 전도자는 자연계의 네 가지인 땅, 해, 바람 그리고 강들에 관심을 보인다(4~11). 인간은 한 세대가 가고 한 세대는 오지만, 땅도 그대로 있고 해와 바람과 강들도 그 존재가 유지된다. 여기서 전도자는 자신의 의미에 대한 어떤 증거를 발견하지 못한다. 그래서 “모든 만물이 피곤하다는 것(무상함)을 사람이 말로 다 말할 수는 없나니 눈은 보아도 족함이 없고 귀는 들어도 가득 차지 아니하도다”라고 결론을 내린다(8). 자연계에 있는 만물의 존재는 영원하고 그 진로는 예외 없이 규칙적이고 일정하다. 여기에 새로운 것은 없다(10). 그러면 새롭다고 말하는 사람들은 무엇인가? 그것은 인간이 기억력이 약해서 이전의 것들을 기억하지 못하기 때문에 그렇게 말할 뿐이다(11). 그렇다면 지루하기 짝이 없는 인생이 무슨 의미가 있는 것인가? 수고해서 남는 것이 무엇인가? 전도자는 계속해서 질문을 던진다.

3. 전도자는 자신의 상황에 대한 일반적 묘사(1:12~18) 뒤에 상세한 언급을 한다(2:1~11). 전도자는 자기의 지혜로 모든 것을 관찰하고 연구해보았지만, 하나님께서 인생들에게 주신 일이 한낱 견딜 수 없는 고통이라는 사실을 발견했다(13). 이것은 타락한 인간의 실존에 대한 정확한 묘사다. 또 세상이 제시할 수 있는 선이나 유익이 있다면 그것도 다 헛되어 바람을 잡으려는 것과 같다(14). 이 세상은 인간의 타락과 함께 타락하여 허무함에 굴복하게 되었다. 인간은 자기 힘으로 구부러진 것을 곧게 할 수 없고 모자란 것을 셀 수 없다(15). 전도자는 자신이 얻은 결론을 더욱 확증하기 위하여 자신이 얻은 지혜와 지식을 언급한다(16). 결국 하나님을 경외함으로부터 오지 않는 지혜는 유익과 평안을 주지 못하고 도리어 근심만 더할 뿐이다(18). 이것은 타락한 세상에 사는 타락한 인간이 가진 지혜의 한계와 본질이다.

4. 전도자의 관찰과 결론에 동의하지 않을 수 있는가? 이 무의미와 유익 없음이 우리 인생에 피곤과 근심을 더하고 있다는 것을 누가 부인하겠는가? 타락한 인생의 의미는 오직 하나님 앞에 나올 때, 하나님의 형상이 회복될 때, 하나님께서 의미를 부여해주실 때에만 회복될 수 있다. 이것이 실로 하나님 없이 살아가는 세상의 모든 사람들을 향해서 우리가 복음을 전해야 할 이유이다. 하나님만이 우리 인생의 의미 그리고 기쁨을 주실 수 있으시다.

5. “하나님 아버지, 해 아래 새로움이 없어 헛되고 무익한 것을 잡으려는 인생이 되지 않고 하나님을 경외하는 지혜로 하나님 안에서 인생의 의미를 발견하며, 헛됨 속에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하나님 안에서만 누리는 인생의 의미와 행복을 보여주는 인생들이 되게 하여 주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