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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위기 6장. 하나님께 나아가는 길은 언제나 열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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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위기 6장. 하나님께 나아가는 길은 언제나 열려 있다

레위기 6장 / 김형익 목사 / 새벽말씀묵상 / 2019-04-03

말씀내용
6장. 하나님께 나아가는 길은 언제나 열려 있다 (찬 39)

1. 6장 7절까지는 5장 14절부터 이어지는 속건제에 대한 규정이다. 죄책의 문제, 양심의 가책과 관련된 속건제는 하나님께 대해서만이 아니라 타인의 소유물에 대한 침해와도 관계가 있다. 율법이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것이라는 점에서 모든 죄는 이 두 관계와 관련이 있다. 저당잡거나 맡은 물건에 대한 불법 점유(2), 잃어버린 물건을 발견하고 말하지 않음(3), 다른 사람과 정혼한 여종을 유혹함(19:20~22), 이웃을 압박함(2), 거짓 증언을 함으로써 다른 사람의 법적 권리를 침해하는 것(3) 등은 그 자체로 죄이고 여기에 하나님을 끌어들이면 더욱 악한 것이다. 이 모든 경우에 죄를 깨달으면 원래의 손실에 20%를 더하여 배상해야 한다. 우리는 이사야 53장에서 자신을 속건제물로 드리신 그리스도를 본다. 그리스도께서는 모든 죄인과 동일시되어 하나님께 자신을 배상물로 드리시는데 이 제물을 받으신 성부 하나님께서는 “나는 받아야 할 것 이상을 받았다”고(만족) 말씀하신다.

2. 8절부터는 다시 번제, 소제, 속죄제, 속건제 그리고 화목제의 순서로 간단하게 다시 제사의식을 정리하는데 이 배열은 제사의 빈도수에 따른 것일 것이다. 번제와 소제는 매일 드리는 정기 제사이고 속죄제는 특정 절기나 필요에 의해서, 속건제는 정기 제사는 아니지만 특정 죄에 대한 강제 조항으로, 그리고 화목제는 성격상 임의적으로 드리는 제사였다.

3. 번제에서(9~13) 강조된 것은 놋제단에 불이 꺼지지 않게 해야 하는 제사장의 책임이다(9,12,13). 이것은 속죄를 베푸시는 하나님의 은혜와 죄인이 하나님께 나아가는 길이 언제나 열려있음을 보여준다. 제사장의 의복에 대한 규정도 강조된다. 제사장은 다른 사람들이 하나님께 나아가는 것을 돕는 자로서 하나님의 거룩하심을 더럽히면서 살아가서는 안 된다는 것을 의복 규정이 말해준다. 제사장은 거룩한 곳에서 섬기는 동안 세마포 옷을 입어야 했지만 진 밖의 재 버리는 곳이나 일상 속에서는 그 옷을 입는 것이 허락되지 않았다. 제사장이 맡은 직무의 거룩함은 조금도 무시되거나 간과될 수 없었다. 본문이 제사장의 직무에 관하여 가르치는 것은 제사장들은 백성들이 하나님께 나아가는 길을 확보해야 하며 그 일을 위해서 합당한 자격을 갖추어야 한다는 것이다. 오늘날에도 영적 지도자들은 이 사실을 명심할 필요가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 모든 신자가 다 제사장이라는 선포를 듣는 신약의 성도들은 서로가 서로에게 이런 역할을 감당하도록 거룩한 부르심을 의식하고 살아가야 할 필요도 마땅히 강조되어야 한다.

4. 14절에서 23절은 소제에 대한 규정이다. 소제는 한 마디로 성도의 헌신을 보여주는 제사다. 이것은 일반 개인의 소제와 대제사장의 소제로 분류된다. 일반 백성이 가져온 소제물에서 제사장은 한 움큼을 취하여 유향과 함께 불태워드렸고 나머지는 누룩을 넣지 않고 회막 뜰에서 제사장이 먹었다. 소제물은 그 자체가 제사장들의 음식이 되기도 하였지만 이 제물을 먹는 행위는 예배자에게 하나님께서 그 예물을 받으셨다는 것을 확증해주는 표시였다. 제사장이 예배자의 태도가 얼마나 신실한지 정확하게 판단할 수는 없었겠지만, 그의 태도나 율법의 정신과 문자에 대한 일반적인 순종, 헌신 가운데 나타난 인내 등을 통해서 어느 정도 예배자를 판단하는 것은 그의 의무였다. 소제는 또한 대제사장에 의해서도 매일 아침과 저녁에 드려졌는데, 고운 밀가루 1/20 에바를 각각 드렸다. 이것은 영원히 대제사장의 소제로 드려져야 했는데, 차이가 있다면 제사장이 먹을 수 없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이것은 오직 하나님만 받으시는 제물이기 때문이다. 이것은 영적 지도자인 대제사장이 자신의 매일 소제를 통하여 하나님께 헌신을 드리지 않으면서 백성들의 헌신을 요구하거나 가르칠 수 없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그러나 우리 주님께서는 영원한 대제사장으로서 자신을 온전히 드림(헌신)으로써 온전한 소제를 드리셔서 우리의 헌신의 영원한 모범이 되셨다.

5. 6장의 마지막 부분은(24~30) 속죄제에 대한 규정이다. 하루도 하나님의 거룩함을 더럽히지 않고 사는 날이 없다는 것을 생각할 때, 이 제사는 날마다 수없이 많이 드려졌을 것이다. 속죄제사도 역시 일반 백성의 제사가 있는가 하면, 제사장 자신의 제사가 드려져야 했다. 여기서 제사장에게 가장 강조되는 것은 속죄제물의 피의 거룩함을 지켜야 한다는 것이다. 피를 담았던 토기는 피가 흘러 들어갔을 것이므로 깨뜨려야 했고 유기(청동으로 만들어졌을)는 깨끗이 닦아야 했으며, 피가 묻은 제사장의 의복도 빨아야 했다. 이 속죄의 피는 오직 한 가지 목적, 죄인을 사하는 것을 위해서만 구별되어야 했다. 두번째로 제사장에게 중요한 일은 제사를 드린 사람의 제물의 고기를 예배자가 보는 앞에서 먹음으로써 하나님께서 제물을 받으셨음을 확증해주는 것이다. 이것은 예배자를 분별할 것을 제사장에게 요구하는 것인데, 영적이지 않고 자기 이익을 추구하는 제사장이라면 무엇이든지 받아들이거나 사람에게 존경을 표했을 것이라는 점은 상상하기 어렵지 않다(렘 6:13~14; 겔 34:2~4). 제사장이 자신을 위해서 드리는 속죄제사의 피는 회막 안으로 들어간 것이기에 제사장이 제물의 고기를 먹을 수 없고 진 밖 재 버리는 곳에서 다 태워야 했다(4:11~12). 이처럼 제사장 자신도 죄인이기 때문에 자신을 위한 속죄제사가 필요했지만, 우리의 영원한 대제사장이신 주님께서는 자신을 위한 제사가 필요 없으셨다. 주님이야말로 죄인의 모든 죄를 사하시는 온전한 속죄제물이 되실 뿐 아니라, 우리를 대신하는 온전한 대제사장이 되셔서 우리의 모든 죄가 사하여졌음을 확증해주시는 분이시다.

6. “하나님 아버지, 이처럼 다양한 제사법을 통하여 죄인이 하나님께 나아가는 길을 열어주셨다가 이제는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의 단번에 드리신 온전한 제사로 택하신 모든 죄인을 구원하시고 언제라도 하나님의 은혜의 보좌에 나아갈 길을 열어주신 은혜를 감사하옵니다. 이 땅을 사는 동안 믿음으로 이 은혜를 풍성하고 깊이 누리며 살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