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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편 5, 6편. 원통함과 징계 속에서도 기뻐하는 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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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편 5, 6편. 원통함과 징계 속에서도 기뻐하는 은혜

시편 5, 6편 / 김형익 목사 / 새벽말씀묵상 / 2018-04-03

말씀내용
5~6편. 원통함과 징계 속에서도 기뻐하는 은혜 (찬 363)

1. 시편의 많은 시는 곤고한 가운데서 하나님께 부르짖은 기도들이다. 이것은 신자의 삶의 현실을 잘 보여준다. 하지만 신자는 원통함 속에서도 행복을 누릴 수 있고 징계 속에서도 하나님을 바라봄으로 견디고 힘을 얻으며 심지어 기뻐하고 주를 찬송할 수 있다.

2. 5편에서 다윗이 하나님께 기도하는 세 가지 형식은 말, 침묵(마음), 부르짖음이다(1~2). 기도에는 다양한 형식이 있다. 탄식은 말은 아니지만 하나님의 마음을 움직이는 기도다. “최고의 기도는 신음일 때가 많다”고 존 번연은 말했다. 다윗은 아침에 주께 ‘기도하고 바란다’고 말한다(3). ‘바란다’는 말은 기도로써 놋제단 위에 제물을 잘 올려놓은 후에 하나님께서 불로 응답하사 제물을 태우시고 열납하시는 것을 보려는 태도이다. 이것은 기도한 후 하나님의 선하심을 기대하는 신뢰의 태도다. 다윗이 이렇게 기도하면서 하나님께서 이루어주실 것을 바라보겠다고 말하는 근거와 확신은 하나님을 아는 지식에서 온다(4~6). 이것이 기도에 힘과 확신을 더한다. 다윗은 죄악을 기뻐하지 않으시며 행악자를 미워하시는 하나님의 성품을 말한다. 다윗이 이런 하나님께 기도하며 나아갈 수 있는 것은 주님의 풍성하신 인자 때문이다(7). 그는 자기 의는 내세울 것이 없음을 알기에 주의 의로 자기를 인도해 주시기를 구한다(8). 다윗은 악인들에게 둘러싸여있다(8~9). 그들은 다 심판을 면치 못할 것이다. 그러나 주께 피하는 자는 영원히 기뻐하고 주의 이름을 사랑하는 자는 주를 즐거워할 것이다(11). 이 기쁨과 즐거움은 참된 성도의 특권이다. 그가 하나님께 기댈 수 있는 것은 하나님의 은혜이고 성도는 은혜의 방패로 자기를 보호해 달라고 구할 수 있다.

3. 6편은 참회시다. 뼈와 영혼이 떨린다는 표현은(2~3) 다윗이 질병이나 영적 침체를 겪고 있음을 암시한다. 이것이 하나님의 징계임을 깨달은 다윗은 하나님 앞에 참회하는 기도를 드린다. 그가 하나님께 구할 수 있는 것은 오직 긍휼과 인자하심 뿐이다(1~2). 다윗은 눈물로 회개하면서 죄악의 심각함을 깨닫고 자신의 영적 상황을 처절히 드러낸다(1~7). 그러나 8절에서 반전이 일어난다. 그는 자기 주변의 행악자들에게 떠나라고 소리친다(8). 그는 하나님께서 자기 기도를 들으셨음을 확신하며 말한다. “여호와께서 내 울음 소리를 들으셨도다 여호와께서 내 간구를 들으셨음이여 여호와께서 내 기도를 받으시리로다(8b~9).” 다윗은 비록 자기 처지가 부끄러움을 당할 만큼 고통 가운데 있지만 결국에는 자기를 비웃는 원수들이 부끄러움을 당하게 될 것을 안다(10). 신자는 죄로 인하여 하나님께서 징계하실 때 세상으로부터 부끄러움을 당하기도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결국 그의 머리를 드시고 원수를 부끄러움에 처하게 하신다. 다윗은 징계를 받으면서도 선하신 하나님께 대한 신뢰를 접지 않고 오직 그 긍휼과 인자하심만을 의지한다. 이것이 징계를 받는 성도의 마땅한 태도다. 그때에도 우리는 주님의 선하심만을 바라보아야 한다.

4. 원통한 일은 도리어 신자를 더욱 하나님께 나아가게 하고 하나님을 친밀히 경험할 수 있게 하는 도구가 된다. 기도는 자기 연민에 빠져 흐느끼고 자기를 동정해주시기를 바라는 것이 아니다. 기도는 자기 자신에 흠뻑 취하는 것이 아니라 살아 역사하시고 모든 것을 바로잡으시는 공의로우시며 풍성한 은혜를 베푸시는 하나님께 나아가는 것이다. 기도를 힘있게 하는 것은 묵상이다. 기도의 전후에 묵상이 필요하다. 기도하기 전에 무엇을 아뢸지, 어떤 말씀들을 하나님께 진열해 놓을지를 묵상하고 기도한 후에 어떻게 하나님께서 그 제물을 받으시는지 바라보아야 한다. 조지 스윈녹은 “묵상은 권총에 탄환을 장전하는 것이라면, 기도는 권총을 발사하는 것과 같다. 묵상은 기도를 시작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고 기도는 묵상에 대한 가장 좋은 결론이다”라고 했다. 묵상에서 기도로, 기도에서 다시 묵상으로 가는 것은 힘이 있다. 오늘 우리의 기도가 하나님 말씀에 대한 풍성한 묵상으로 더욱 힘있게 되기를..

5. “하나님 아버지, 저희가 원통한 일을 당하여 무엇을 구해야 할지 모르는 상황이든지, 혹 하나님의 징계를 받아 몸도 영혼도 힘들 때에든지 저희를 사랑하시는 하나님 아버지께 나아가 기도할 수 있는 특권을 인해 감사하나이다. 이뿐 아니라 이 모든 일이 저희로 더 깊은 은혜와 영적 기쁨으로 가는 길이 되게 하시는 은혜를 인하여 감사하나이다. 이 은혜를 오늘도 누리고 살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