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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수기 7장. 하나님께 드리는 헌물(헌금)의 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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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수기 7장. 하나님께 드리는 헌물(헌금)의 원리

민수기 7장 / 김형익 목사 / 새벽말씀묵상 / 2013-04-30

말씀내용
7장. 하나님께 드리는 헌물(헌금)의 원리 (찬 216)

1. 본문은 족장들이 드리는 예물의 관점에서 출애굽기 40장의 이야기를 보충하고 있다. 이 일은 제 2년 첫달 초일일, 성막을 봉헌하던 날에 시작된 일이다. 그러므로 본문은 민수기가 시작하는 제 2년 이월 초일일 보다 거슬러올라간 시기의 이야기다. 각 지파 지휘관들의 봉헌은 제 2년 1월 1일 성막이 봉헌되고 하나님의 영광이 구름 가운데 성막에 가득하게 된 광경을(출 40:34~35) 지켜본 날에 시작되었다. 성막의 봉헌을 기뻐하면서 지휘관들은 예물을 드리면서 하나님을 예배한다. 예배라는 영어 단어 worship은 ‘가치를 인정한다’, ‘합당하다’는 뜻을 가진 단어 worth에서 파생되었다. 하나님께서 예배를 받기에 합당한 분이심은 족장들의 예물드림을 통해서 표현된다. 예배에서 헌금이 드려지는 본질적 이유는 하나님께서 돈이 필요하거나 교회의 재정을 채우기 위해서가 아니다. 그것은 자체로 중요한 예배의 행위다. 우리의 고백이 입술만의 고백이 아닌 삶의 고백임을 이 봉헌/헌상을 통해서 표현하는 것이다. “네 보물 있는 그 곳에는 네 마음도 있느니라(마 6:21).”

2. 지휘관들이 드린 일차 예물과 그 분배와 용도가 설명된다(2~9). 단체로 드린 예물의 내용은 6개의 덮개 있는 수레와 소 열 두 마리였고(3), 이것은 성막 봉사에 사용되기 위하여 구별되었다(5). 봉헌물은 각 레위 자손들에게 분배되었는데, 게르손 자손에게는 수레 둘과 소 넷, 므라리 자손에게는 수레 넷과 소 여덟이 배당되었고, 고핫 자손에게는 아무 것도 배당되지 않았다. 고핫 자손이 담당한 기구들은 모두 사람이 어깨에 직접 메야 하고 절대로 만져서는 안 되었으며 짐승에게 메우거나 수레에 실어 운반할 수 없도록 규정된 것들이었기 때문이다(민 4:15). 훗날 웃사는 이를 어김으로 죽음을 당했다(삼하 6:1~11). 게르손과 므라리 자손의 일은 아론의 아들 이다말이 감독하였다(8).

3. 지휘관들이 드린 이차적 예물이 이어서 길게 소개된다(10~88). 십이일 동안 매일 각 지파의 지휘관이 한 사람씩 예물을 드렸고 유다로부터 시작해서 동편, 남편, 서편, 북편 진영의 순서로 진행되었다. ‘지루하게 느껴질(?) 정도로’ 긴 내용이 12~83절까지 한 지파 당 6절씩 모두 72절이나 반복하여 쓰여졌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이 예물들을 하나 하나 중요하게 여기셨고 기쁘게 받으셨다는 것을 보여준다. 하나님께서는 수많은 사람들 속에서도 각 사람이 하나님께 드리는 예물과 헌신을 기쁘게 구별하여 받으시며 우리를 개별적으로 대해주신다. 예물의 내용을 보면, 각 지휘관이 모두 동일한 예물을 드렸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것은 모든 지파가 숫자나 기타 빈부의 차이가 있을 수 있으나 동일한 몫을 자원함으로 드려 그 ‘은혜’에 참여함을 보여준다. 드린 예물의 총계가 84~88절에 정리되어있다. 그 숫자를 보면(84, 87~88), 은반(은쟁반) 12, 은바리(은대접) 12, 금숫가락(금접시-손바닥만한) 12와 생축으로는 번제물 수송아지 12, 수양 12, 일 년된 어린 수양 12, 소제물, 속죄제물 수염소 12, 화목제물 수소 24, 수양 60, 수염소 60, 일 년 된 어린 수양 60 마리 그 전체가 어마어마한 양이다. 그 무게는(85~86) 은반은 각각 130세겔(1.4 kg), 은바리는 각각 70세겔(0.8 kg), 금숫가락은 10세겔(120 g) 그러므로 은이 도합 2400세겔이고(약 30kg) 금이 120세겔이었다.

4. 이 모든 예물 드림이 끝나자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89). 모세는 아론과는 달리 율법 전달자로서 성막 안에 ‘자유롭게’ 들어갈 수 있었던 것 같다. 성막이 지어지기 전에는 그가 진 밖에 쳐두었던 회막(출 33:7)이 있었으나 이제 성막이 완성된 후 모세는 성막에서 하나님을 만났을 것이다. 모세는 하나님께 말씀 드리기 위해서 들어갔다. 그 때 증거궤 위 속죄소 위의 두 그룹 사이에서 하나님께서 말씀하시는 목소리를 모세는 들었다. 이것은 매우 특별한 표현이다. 하나님께서는 늘 모세와 말씀하셨고 모세는 언제나 하나님의 영광을 뵈었다.

5. 우리는 본문에서 예물의 성격을 보며 교훈을 얻는다. 예물은 다 자발적으로 드려졌다. 또 그것은 필요에 대한 반응이었다는 점도 간과되어서는 안 된다. 성막이 세워지고 난 후, 지휘관들은 무엇이 필요한지를 알았다. 레위인들이 성막의 기구들을 각각 어떻게 운반해야 하는지도 알게 되었다(민 3,4장). 운반해야 하는 양이 엄청난 것을 보고 그들은 덮개 있는 수레와 소들을 드렸다. 교회도 이와 같다. 하나님께 드리는 우리의 예물도 역시 그 필요에 대한 반응과 관련을 가진다. 하지만, 이것은 다 자발적으로 드려지는 예물이다. 우리의 예배와 하나님 섬김이 이런 예물 드림을 통해서 드러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6. “하나님 아버지, 저희 삶이 하나님의 무한한 은혜에 합당하게 반응하는 삶이 되게 하시고 하나님의 일에 요긴하게 쓰임받는 복된 삶이 되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