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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언 24장. 지혜로 가정과 교회와 사회를 세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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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언 24장. 지혜로 가정과 교회와 사회를 세우라

잠언 24장 / 김형익 목사 / 새벽말씀묵상 / 2017-04-06

말씀내용
24장. 지혜로 가정과 교회와 사회를 세우라 (찬 582)

1. 24장은 앞서 다루었던(23:17~18) 악인의 형통을 부러워하는 문제로 시작된다. “너는 악인의 형통함을 부러워하지 말며 그와 함께 있으려고 하지도 말지어다(1).” 누구와 사귐을 가지는가는 지혜와 직결되는 문제다.

2. 잠언이 말씀하는 지혜는 단지 한 사람의 개인적 삶에 국한되지 않는다. 지혜로 집이 세워진다는 말은 가정의 중요성을 강조한다(3). 집을 귀하고 아름다운 보배로 채우는 것도 지식에 달린 문제다(4). 집은 돈으로 세울 수 있어도 가정은 돈으로 세워지지 않는다. 지혜는 극단적인 모험을 믿음이라고 말하지 않는다. 가정을 세우려는 사람은(결혼을 의미한다) 먼저 가정을 부양할 수단을 마련해야 한다(27). 본문이 말하는 지혜는 나아가 공공의 영역으로 확장된다. 전쟁에서 이기는 힘도 지혜에 달렸고(6) 성문으로 대변되는 사회의 지도적 영역에서도 지혜가 필요하다. 지혜가 없다면 재판할 때 사람의 죄상을 보고 판단하는 것이 아니라 얼굴을 보고 봐주는 일이 일어날텐데 그것은 사회를 허물게 될 것이다(23~24). 대인관계에서 지혜는 어떤가? 친구에게 바른 말(적당한 말)을 해주는 것은 참된 우정(입맞춤)의 기초다(25~26).

3. 환난날에 낙담하는 것은 자연스러워 보인다. 그러나 본문은 “네가 만일 환난 날에 낙담하면 네 힘이 미약함을 보임이니라(10)”고 말씀한다. 하나님께서는 예레미야 선지자가 낙담하며 힘들어할 때, “만일 네가 보행자와 함께 달려도 피곤하면 어찌 능히 말과 경주하겠느냐 네가 평안한 땅에서는 무사하려니와 요단 강 물이 넘칠 때에는 어찌하겠느냐(렘 12:5)”고 물으셨다. 하나님께서는 예레미야를 말과 경주하게 하시려는데, 그는 지금 보행자(사람)와 함께 달리면서 피곤하다고 말하지 않는가? 바울 사도는 “우리가 선을 행하되 낙심하지 말지니 포기하지 아니하면 때가 이르매 거두리라(갈 6:9)”고 권면한다. 성경은 낙심을 믿음을 가지고 싸워야 할 대상으로 본다. 이것은 본문이 말하는 지혜다.

4. 지혜로운 자는 악인을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를 안다. 그는 악인의 형통을 부러워하지 말아야 하고, 원수가 넘어질 때 기뻐하거나 즐거워하지 말아야 한다(17). 이것은 인간 본성에 거스리는 말씀이 아닌가? 하나님께서는 이런 태도를 싫어하신다(18). 또한 행악자들로 인하여 분노하지 말라고 말씀하신다(19). 우리는 그들이 행하는 악 자체를 미워해야 하지만, 우리가 그들의 악과 그들 자신을 심판하는 심판자가 아님을 기억해야 한다. 행악자들의 심판을 논하면서 분노하는 것은 거만한 일이다. 복수심은 인간의 자연스러운 감정이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복수심을 정당화하지 말라고 말씀하신다(29).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갚아주실 것이고, 하나님께서 심판하실 것이기 때문이다.

5. 본문은 게으름의 문제를 다시 다룬다(30~34). 잠언이 게으름의 문제를 참된 지혜와 관련하여 다루는 것을 보면, 존 오웬이 신앙의 가장 큰 대적을 게으름이라고 한 것은 지나친 말이 아니었다. 30절은 게으른 자와 지혜 있는 자를 대조한다. 게으른 자는 지혜 없는 자이고 게으름의 문제는 단지 육체의 허약함의 문제가 아니라 영적인 문제다.

6. 그러므로 아비는 아들에게 훈계한다. “내 아들아 꿀을 먹으라 이것이 좋으니라 송이꿀을 먹으라 이것이 네 입에 다니라(13).” 꿀, 송이꿀은 지혜다(14). 이것은 시편의 말씀과 같은 맥락이다. “금 곧 많은 순금보다 더 사모할 것이며 꿀과 송이꿀보다 더 달도다(시 19:10).” 지혜는 장래의 소망을 약속한다. “대저 의인은 일곱 번 넘어질지라도 다시 일어나려니와 악인은 재앙으로 말미암아 엎드러지느니라(16).” 하지만 지혜를 멸시하고 지혜가 없는 행악자에게 장래는 없다(20). 그러므로 앞에서 말했듯이, 악인의 형통을 부러워할 필요가 없다. 그의 등불은 꺼지고 말 것이기 때문이다(20b,22). 그러므로 오직 여호와와 왕을 경외하고 지혜가 없는 반역자와 사귀지 말라고 경고한다(21).

7. “하나님 아버지, 지혜를 얻기를 사모하되 송이꿀처럼 사모하게 하시고, 저희 안에 본성적 감정을 정당화하는 잘못을 저지르지 않게 하옵소서. 그래서 지혜로 저희 자신과 가정, 교회와 사회를 세우는 사람이 되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