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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 6장. 나는 부지 중에 왕비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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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 6장. 나는 부지 중에 왕비가 되었다

아가 6장 / 김형익 목사 / 새벽말씀묵상 / 2011-05-01

말씀내용
6장. 나는 부지 중에 왕비가 되었다. (찬 90)

1. 신랑에 대한 술람미 여인의 묘사를 듣고 감명을 받은 예루살렘 여자들은 자기들이 함께 찾아보겠다고 화답한다(1). 하지만 놀랍게도 술람미 여인은 더 이상 그들의 도움을 필요로 하지 않게 되었다. 신랑이 자신에게로 돌아왔기 때문이다(2). 2절에서 ‘내 사랑하는 자가 자기 동산으로 내려가’라고 한 표현은 4장에서 솔로몬이 술람미 여인을 가리켜 자기의 비밀 정원(‘잠근 동산’, 4:12)이라고 말한 그대로 자기 신부에게로 돌아왔다는 것을 의미한다. 두 사람의 관계는 회복되었고 다시 두 사람은 연합하였으며 서로가 서로에게 속하였음을 확인한다(3). 술람미 여인은 한때 자기의 귀찮아하는 것 때문에 신랑을 잃어버렸다. 하지만 이내 그것을 뉘우치고 열심히 신랑을 찾고 신랑이 자기에게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를 고백할 때(이것이 성도에게는 참된 의미의 회개다) 신랑은 그녀에게 돌아왔다. 우리의 신앙생활에서 종종 하나님께서 당신의 임재를 거두어가실 때가 있다. 우리가 주님의 존재를 중요하게 여기지 않을 때, 첫 사랑이 식을 때 그런 일이 일어난다. 그러나 우리는 주님의 존재의 소중함을 다시 인식하고 고백하면서 돌이킬 때 즉 회개할 때 다시 주님께서 찾아오시는 은혜를 입게 된다.

2. 6:4~8:14는 아가서의 세 번째이자 마지막 부분이다. 지금까지는 두 사람의 사랑과 구혼 그리고 결혼식을 보았고 또 헤어짐의 고통을 통해서 드러나는 사랑의 깊이도 보았다. 이제 마지막 부분에서 아가서는 세월이 흘러가면서 서로의 관계는 더욱 더 그 깊이를 더해가게 됨을 보여준다.

3. 솔로몬이 다시 술람미 여인을 칭송한다(4~9). 그녀는 디르사와 같고 예루살렘에 견줄 만 하다고 말한다(4). 북왕국 이스라엘의 처음 수도인 디르사는 아름답기로 유명했다. 예루살렘은 말할 것도 없다. 그녀의 존재는 마치 군대가 깃발을 높이 들고 있는 것처럼 당당하여 사람을 끌어들이는 힘이 있다고 칭찬한다. 그녀의 눈은 압도하는 힘이 있어서 한 번 만 봐도 그녀에게 빠져들지 않을 수 없게 만든다(5). 술람미 여인의 머리털과 이와 뺨에 대한 칭송은 4:1~3에서 본 것과 같다(5~7). 비록 솔로몬에게 왕후와 비빈들이 많고 시녀들이 무수하다고 할지라도 술람미 여인은 그들 중에서 빼어나고 모두가 그녀의 아름다움을 칭송한다(8~9). 솔로몬의 마음을 사로잡는 여인은 오직 하나, 술람미 여인 뿐이다. 이제 예루살렘 여자들도 한 목소리로 화답한다. 그녀는 ‘아침 빛같이 뚜렷하고 달같이 아름답고 해같이 맑고 깃발을 세운 군대같이 당당한 여자’라고 말이다(10).

4. 술람미 여인은 자기가 이토록 좋은 신랑을 만난 것을 부러워하는 예루살렘의 모든 여자들에게 말한다(11~12). 팔레스타인 북부에 많은 호도나무들이 잘 자라는지 보려고 그녀는 골짜기로 내려갔었다. 그녀는 거기서 포도나무에 순이 났는지, 석류나무에 꽃이 피었는지 기웃거리게 되었다(11). 그러다가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왕비가 되어버렸다(12)! 왕비가 되기 위해서 그녀가 한 일은 아무 것도 없다. 도무지 지금도 자기가 왕비가 되었다는 사실이 믿겨지지 않는다. 다만 솔로몬 왕이 자기를 선택했다는 것 외에는 설명할 수 있는 것이 없다. 성도의 구원에 대한 놀라운 묘사이다. 당신은 어떻게 주님을 만났는가? 주님께서 당신을 선택하셨고 당신의 비참한 인생에 찾아오셨다는 것 말고 무슨 설명이 가능한가? 당신이 주님을 만난 것이 당신의 정확한 판단력과 선택 때문이었다고 말하겠는가? 참 성도는 술람미 여인처럼 고백한다. “나는 부지 중에 그분을 만났습니다. 그분이 저를 선택하셨습니다”라고 말이다.

5. 다시 예루살렘 여자들이 말한다(13~14). 술람미 여인에게 말하기를, 자기들에게 가까이 와서 너의 아름다움을 좀 더 잘 볼 수 있게 해달라는 것이다(13). 마하나임의 춤은 당시에 잘 알려진 춤이었을 것인데, 그 움직임이 섬세하여 잘 살펴보아야 하는 춤이었다고 전해진다. 예루살렘 여자들은 왜 술람미 여인을 마하나임의 춤을 보듯이 가까이서 보아야 하느냐고 묻는데(14), 이는 그녀의 아름다움을 강조하는 말이다.

6. “하나님 아버지, 저희에게서 주님의 임재를 거두어가실 때 가슴을 찢는 회개와 주님을 찾는 간절함을 주사 다시 찾아와 영원히 떠나지 마시고 저희 안에 거하시옵소서. 저희가 주님을 만난 것은 주님께서 저희를 선택하셨기 때문이고 저희의 비참한 인생에 찾아와 주신 은혜이기에 무한 감사하옵나이다. 그 은혜를 기억하고 한 순간도 저희 자신에게 영광을 돌리게 않게 하옵시고 성 삼위 하나님께서 홀로 영광을 받으시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