벧샬롬교회

SERMON
새벽말씀묵상

Home > 새벽말씀묵상 > 시44편. 부모 세대가 주어야 할 신앙의 유산

시44편. 부모 세대가 주어야 할 신앙의 유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밴드 보내기
  • 카카오스토리 보내기
  • 블로그 보내기

시44편. 부모 세대가 주어야 할 신앙의 유산

시편 44편 / 김형익 목사 / 새벽말씀묵상 / 2018-05-01

말씀내용
44편. 부모 세대가 주어야 할 신앙의 유산 (찬 199)

1. 44편은 이스라엘 역사의 어려운 시기에 쓰여진 시로 추정된다. 이 시는 그리스도의 십자가 고난에 대한 예언이며 핍박 가운데 있는 교회에게 힘을 주는 말씀이다.

2. 시인은 말할 수 없이 힘든 상황에서 자신의 부모 세대로부터 들은 하나님에 대한 이야기를 회상한다(1). 오늘날 부모 세대가 다음 세대에게 전해주는 이야기는 어떤 것들인가? 이 세상에서 성공하고 살아가는 방법인가, 하나님이 행하신 일들인가? 과연 부모 세대들은 자식들에게 들려줄 수 있는 하나님이 행하신 이야기들을 가지고 살아가는가? 하나님이 하신 일을 부모 세대로부터 들을 수 있는 자들은 복되다. 시인이 들은 이야기는 자기 백성을 향하신 하나님의 사랑과 열심에 관한 이야기다(2). 그 이야기는 칼의 힘으로 땅을 얻어 누리는 이야기가 아니며 하나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셨다는 이야기다(3). 부모 세대로부터 들은 이야기를 회상하는 시인은 기도한다(4~6). 그는 ‘선조들의 하나님’이라고 부르지 않고 ‘나의 왕’이라고 부른다(4). 선조들과 함께 하셨듯이 하나님을 의지하여 싸울 때 함께 해주시길 구한다(5). 그도 선조들처럼 자기 칼을 의지하지 않고 하나님만 의지하고 싸울 것이다(6). 곤고할 때 의지할 자를 분명히 아는 자는 복되다. 이 은혜로 인하여 시인은 하나님을 찬송한다(7~8). 범죄하기 쉬운 환경 속에서 자녀들이 하나님을 찬송할 수 있다면 그것은 부모가 받은 축복이기도 하다.

3. 9~16절에서는 분위기가 바뀌고 시인은 자기의 상황을 하나님께 아뢴다. “그러나 이제는 주께서 우리를 버려 욕을 당하게 하시고 우리 군대와 함께 나아가지 아니하시나이다(9).” 하나님이 돕지 않으신다고 느끼는 것이 성도에게는 가장 비참한 일이다. 이 구절들은 시인이 처한 상황이 얼마나 비참한지를 느끼게 한다.

4. 이 심각한 상황에서 시인이 어떻게 하는가? 이 상황에서도 시인은 주를 잊지 않았고 그 언약을 어기지 않았다(17). 마음을 하나님에게서 돌리지 않았고 한 걸음도 주의 길에서 벗어나지 않았다(18). 힘들 때 우리는 불평하게 마련이고 불평할 권리가 있다고 느끼기 쉽다. 그런데 시인은 그렇게 하지 않았다. 얼마나 귀하고 아름다운 반응인가? 그는 사망의 그늘에 덮인 상황 속에서도(19) 하나님 외에 다른 것을 생각하거나 기대지 않았다고 고백한다(20~21). 하나님으로 인하여 종일 죽임을 당케 되고 도살할 양같이 여김을 받은 분은 사실 주님 자신이시다(22). 바울 사도는 또 이 구절을 인용하여 성도가 어떤 고난과 곤경 속에 있다고 할지라도 우리를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하나님의 사랑에서 끊을 자가 없다는 담대한 선언으로 성도들을 격려하였다(롬 8:36~39). 로마서 8장의 마지막 부분은 시편 44:22에 대한 바울 사도의 설교다. 성도는 주의 도우심으로, 하나님의 사랑하심을 인하여 넉넉히 이긴다. 이 확신을 가지고 시인은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고 하나님께 나아간다(23~26). 하나님의 사람들은 씨름을 포기하지 않는다. 물론 이것은 하나님께서 성도를 끝까지 포기하지 않으신다는 의미지만 말이다. 부모세대로부터 들은 바, 하나님에 관한 모든 살아있는 이야기들은 신앙 여정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가정과 교회에서 우리는 부모 세대로서 자녀들의 세대에게 들려줄 하나님에 관한 생생한 이야기가 있는가? 그리고 그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는가?

5. “하나님 아버지, 저희에게 다음 세대에 들려줄 하나님의 이야기를 풍성히 허락하사 자녀들의 인생에 찾아오는 고난의 시간에도 부모들의 하나님을 자신들의 하나님으로 만나며 신뢰하고 찬송하고 이기게 하옵소서. 끝까지 저희를 포기하지 않고 붙잡으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알고 끝까지 주를 붙드는 믿음을 허락하여 주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