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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야 63장. 하나님의 약속은 기도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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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야 63장. 하나님의 약속은 기도하게 한다

이사야 63장 / 김형익 목사 / 새벽말씀묵상 / 2014-07-01

말씀내용
63장. 하나님의 약속은 기도하게 한다. (찬 9)

1. 63장은 59:15b~21에 묘사된 바 자기 백성을 구원하려고 무장하고 전쟁터로 오시는 하나님의 모습을 묘사하면서 시작한다. 이것은 ‘보복의 날’(61:2)과 관계가 있고(1~6) 최후 심판의 모습(계 14:17~20), 사탄과 모든 적을 굴복시키러 백마를 타고 오시는 예수님에 대한 묘사(계 19:11~21)와 유사하다. 그 날이 교회에는 영광의 날이 되겠지만 회개하지 않는 자들에게는 심판의 날이 될 것이다. 심판의 대상이 된 에돔은 조상 에서처럼 하나님의 약속을 경멸하고 세상 것을 추구하는 불신 세상을 대표하며, 보스라는 그 수도이다(1). 에돔은 히브리어로 붉은 색을 가리키고, 보스라는 포도 수확자라는 히브리 말과 발음이 유사해서 하나님의 진노의 심판을 상징하는 ‘피’와 ‘포도즙틀을 밟는 것’을 연상하게 한다(2). 3절에서 홀로 포도즙틀을 밟았다거나 선혈이 옷에 튀어 의복을 더럽혔다는 표현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가리키기 보다는 마지막 심판을 가리키는 말이다. 심판 때의 선혈이 땅에 쏟아지는 정도를(6) 요한계시록 14:20은 그 선혈의 높이가 말굴레에 이르고(거의 사람 키 높이) 1600스다디온(약 160마일, 300킬로미터)에 이르는 어마어마한 양이라고 밝힌다. 이것은 회개하지 않는 자들에 대한 하나님의 무서운 심판을 보여준다.

2. 선지자는 여기서 역사를 통하여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에게 보여주신 은혜를 상기한다(7~14). “내가 여호와께서 우리에게 베푸신 모든 자비와 그의 찬송을 말하며 그의 사랑을 따라, 그의 많은 자비를 따라 이스라엘 집에 베푸신 큰 은총을 말하리라(7).” 그들은 ‘실로 나의 백성이요’라고 말씀하시는 하나님의 음성은 얼마나 달콤한가(8)! 이 말은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과 맺으신 은혜로운 언약을 상기시켜준다. 하나님은 자기 백성의 역사 속에서 그들의 모든 환난에 동참해주셨다(9). 그리고 넘치는 사랑과 자비로 그 모든 환난에서 구원하여 주셨다. 하지만 하나님은 자기 백성의 반역과 그들의 곤고함을 인하여 마음에 근심하시고(삿 10:16), 이스라엘에게 대적이 되셔야만 했다(10). 하나님이 그들의 대적이 되신다는 것은 얼마나 무서운 말씀인가? 하지만 이것이 끝이 아니다. 선지자는 모세 때 자기 백성을 구원하신 하나님을 다시 회상한다(11~14). 하나님께서는 자기 백성을 징계하신 후에 다시 그 백성을 기억하시고 애굽에서와 홍해에서 그리고 광야에서 그들을 건져내셨던 하나님이시다. 이제 바벨론이라는 광야에서도 그들을 능히 건져내실 것을 선지자는 바라본다. “여호와의 영이 그들을 골짜기로 내려가는 가축 같이 편히 쉬게 하셨도다 주께서 이와 같이 주의 백성을 인도하사 이름을 영화롭게 하셨나이다 하였느니라(14).”

3. 앞에서 보여진 하나님의 심판과 자기 백성을 향하신 하나님의 자비로운 구원의 약속에 대한 선지자의 반응은 성경적 거룩함을 잘 보여준다. 선지자는 기도로 중보하는 일에 자신을 드리기 시작한다(63:15~64:12). 하나님의 주권을 드러내는 모든 말씀은 선지자에게 절박한 기도의 동기를 제공해주었다. 이것은 주님께서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가지셨다는 사실이 제자들에게 복음을 전할 절박한 동기가 된 것처럼 말이다(마 28:18~20). 64장까지 계속되는 선지자의 기도는 부흥을 구하는 기도다. 하나님의 모든 자비로운 약속은 선지자가 처한 현실 앞에서 그로 하여금 기도하지 않을 수 없게 만들었다. 선지자가 처한 현실은 너무나 고통스러웠기 때문이다. 그 백성은 주의 길에서 떠났고 마음은 완고했으며 주를 경외하지 않았다(17). 원수들은 주의 백성과 그 성소를 유린하였다(18). 그들은 주의 다스리심을 받지 못하는 자처럼 되었고(주의 나라가 임하옵시며!) 주의 이름으로 일컬음을 받지 못하는 자들처럼(주의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오며!) 되었다(19).

4. 현실을 믿음의 눈으로 볼 때, 그리고 주권자이신 하나님께서 주신 모든 약속을 믿을 때, 하나님의 백성은 기도하지 않을 수 없다. “원하건대 주의 종들 곧 주의 기업인 지파들을 위하사 돌아오시옵소서”라고 이사야 선지자처럼 기도하지 않을 수 없다(17). 이 말씀은 우리의 마음을 하나님의 교회를 위하여 기도하도록 재촉하지 않는가? 자비하신 하나님의 약속을 믿고 그 믿음의 눈으로 우리 교회의 현실을 볼 때 말이다.

5. “하나님 아버지, 이사야 선지자가 하나님의 심판과 자비로운 약속을 받고 자신 앞에 무너져내리는 현실 앞에서 엎드려 기도하지 않을 수 없었듯이, 저희가 그와 같은 기도에 저희 자신을 드리게 하여 주시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