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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편 126~128편. 가정과 교회는 하나님이 세우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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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편 126~128편. 가정과 교회는 하나님이 세우신다

시편 126~128편 / 김형익 목사 / 새벽말씀묵상 / 2018-06-30

말씀내용
126~128편. 가정과 교회는 하나님이 세우신다. (찬 559)

1. 126편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환난 중에서 구원해주신 은혜를 회상하면서 현재의 환난에서 구원해 주시기를 믿음으로 구하는 내용이다. 1~3절은 과거의 구원의 은혜에 대한 회상이고 4절은 현재의 환난에서 구해주시기를 바라는 청원이며, 5~6절은 하나님께 대한 신뢰의 고백이다. 우리는 ‘시온의 포로를 돌아오게 하신’ 일이 어떤 역사적 정황인지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시인은 과거에 하나님께서 행하신 ‘큰 일’을 생각한다(3). 그때 시인이 언약 백성들과 함께 경험한 은혜는 마치 꿈꾸는 것 같았고(1) 주체할 수 없는 기쁨이었다(2~3). 입에는 웃음이 가득하고 혀에는 찬양이 찼었다. 우리가 하나님의 큰 은혜를 경험했던 일을 회상할 때 정말 그렇지 않은가? 하나님께서는 주변 나라들도 하나님께서 행하신 큰 일을 목도하게 하심으로써 영광을 받으셨다. 이제 시인은 현재의 환난에서 구원해주시기를 간구한다. “여호와여 우리의 포로를 남방 시내들 같이 돌려 보내소서(4).” ‘남방 시내들 같이’라는 말은 건기에는 완전히 마른 계곡이 되었다가 우기가 되면 강을 이루는 이스라엘 지형의 특이한 현상에 비유하는 표현이다. 시인은 과거 하나님께서 행하신 큰 구원을 회상함으로써 이렇게 간구할 힘을 얻는다. 5~6절은 시인의 신앙과 확신의 고백이다. 환난 속에서 눈물로 기도하는 것, 환난 속에서 하루 하루 믿음으로 견뎌가는 삶, 즉 힘겨운 삶의 현실 속에서 하나님께 대한 믿음을 포기하지 않는 것은 그 믿음의 결국을 볼 것이라는 확신이다. 농부에게 씨를 뿌리는 일은 단조롭고 지루한 반복일 수 있지만 포기하지 않고 해마다 그 일을 거듭하는 것처럼, 하나님의 백성은 날마다 자신이 어떤 환경에 처해있든지 하나님께 대한 믿음으로 매일을 살아야 한다고 시인은 권면한다. 본질적으로 이 시는 시온의 영광을 회복해주시길 구하는 기도라는 점에서, 오늘날 하나님의 백성이 교회의 영광의 회복을 위해서 매일 구해야 할 절박한 간구다.

2. 127~128편은 가정에 대한 내용을 다룬다. 대다수의 부모는 가정을 세우기 위해 일찍 일어나 일하고 늦게 잠자리에 들며 살아간다(2). 그러나 가정을 세우는 것은 부모의 수고가 아니라 하나님이시다. “여호와께서 집을 세우지 아니하시면 세우는 자의 수고가 헛되며 여호와께서 성을 지키지 아니하시면 파수꾼의 깨어 있음이 헛되도다(1).” 이 사실을 아는 성도는 하나님께서 주시는 평안한 잠과 안식을 누리지만 자기 힘으로 가정을 세우는 사람은 잘 때도 불안해서 쉬지를 못한다(2). 자식도 원하는대로 가지고, 원하는대로 길러지는 것이 아니다. 자식은 하나님의 선물(기업)이고 상급이고 은혜다(3). 시인은 자식이 많은 것이 가시적으로 현세에 누리는 복이라는 당대의 개념을 빌어, 장사의 화살통의 많은 화살처럼 많은 자식을 가진 자는 부끄러움을 당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다(4~5). ‘성문’은 당시 대부분의 송사가 다루어지던 법정을 가리킨다. 가정을 세우고 자식을 얻는 것은 하나님이 하시고 주시는 일이니, 믿음으로 자족하며 하나님께서 주시는 안식과 평강을 누리라.

3. 128편은 가정의 행복이 하나님을 경외함에서 온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여호와를 경외하며 그의 길을 걷는 자마다 복이 있도다(1).”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는 이같이 복을 얻으리로다(4).” 하나님을 경외하는 백성은 아내와 자식들과 함께 가정의 행복을 누린다. 시인은 처자식을 이스라엘 백성에게 포도와 기름으로 즐거움과 영예를 주는 ‘포도나무’와 ‘감람나무’에 비유한다(3). 하나님만이 복을 명하고 줄 수 있으시다(4). 가정에 대한 시인의 생각은 ‘예루살렘의 번영’으로 자연스레 이어진다(5). 하나님의 언약 아래, 하나님을 경외하는 가정은 교회의 최소단위다. 언약 가정은 언약 백성을 이룬다. 참으로 믿음의 가정들을 세워주시기를 구할 뿐 아니라, 교회의 번영을 위해서 기도해야 할 분명한 이유가 있다.

4. “하나님 아버지, 과거의 은혜들을 잊지 않게 하옵시고, 현재의 환난 속에서도 인내하는 믿음을 허락하사 믿음으로 오늘을 살게 하옵소서. 저희 인생에 가정과 교회를 세우시는 분은 하나님이심을 알고, 절망, 낙심, 교만하지 않고 자족함으로 주께서 주시는 평안과 안식을 누리게 하옵소서. 주님, 이 시대를 불쌍히 여기사 하나님의 가정들과 교회가 영광을 회복하게 하여 주시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