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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행전 11장. 하나님께 쓰임받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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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행전 11장. 하나님께 쓰임받는 사람들

사도행전 11장 / 김형익 목사 / 새벽말씀묵상 / 2018-07-23

말씀내용
11장. 하나님께 쓰임받는 사람들 (찬 320)

1. 사도의 수장격인 베드로가 이방인 백부장 고넬료의 집에 들어가 복음을 전하고 세례를 주고 그들과 함께 먹었다는 소식은 예루살렘의 사도들과 유대 기독교인들에게 이슈가 되었고(1), 베드로가 예루살렘에 돌아오자 할례자들(유대 기독교인들)이 그 일로 베드로를 비난하였다(2~3). 베드로는 자기가 본 환상과 고넬료 일가에게 성령이 부어진 일을 소상히 설명하였고(4~17) 결국 예루살렘 교회는 하나님께서 이방인들에게도 생명 얻는 회개를 주셨다는 사실을 인정하게 되었다(18). 고넬료 사건은 초대교회 선교에 있어서 하나님께서 이방인을 유대인과 같이 구원하신다는 것을 입증한 기념비적 사건이 되었다.

2. 이 사건과 함께 복음은 이방인 특히 헬라인들에게도 전파된 일이 기록되었다(19~30). 그 중심에 안디옥 교회가 있었다. 이 교회는 후일 초대교회의 해외선교의 전초기지가 되었다. 스데반의 순교에 이은 대박해로 흩어진 성도들이 처음에는 유대인들에게만 복음을 전했지만, 그중 구브로와 구레네 출신의 몇 사람은 안디옥의 헬라인들에게 복음을 전하게 되었다(20). 주의 손이 그들과 함께 하심으로 많은 헬라인이 믿고 주님께 돌아왔다(21). 주의 손이 함께 했다는 표현은 고넬료에게 하나님께서 성령을 부어주셨다는 것과 같은 수준의 표현이다. 하나님은 안디옥에서의 이방인 선교를 기뻐하셨고 축복하셨다! 안디옥에서 헬라인들이 예수님을 믿게 되었다는 소식은 다시 한 번 예루살렘 교회의 이슈가 되었다. 예루살렘 교회는 진상을 알기 위해 바나바를 파송하게 되고 바나바는 하나님의 은혜의 나타남을 보고 기뻐하며 그들의 믿음을 격려해주었다(23). 본문은 다시 한 번 바나바의 신앙과 성품을 강조한다. 그는 “착한 사람이요 성령과 믿음이 충만한 사람”이었다(24). 바나바는 불을 끄는 사람이 아니었다. 도리어 바나바로 인하여 큰 무리가 주님을 믿게 되었다. 이 일을 계기로 안디옥 교회의 지도자가 된 바나바는 다소로 떠난 사울을 기억하고 그를 불러오게 된다. 사울은 다시 바나바의 인도로 교회의 중심 무대에 등장하여 바나바와 함께 안디옥의 큰 무리를 일년 간 가르쳤는데, 그 결과 그들은 그리스도인이라 불리게 되었다(26).

3. 본문은 안디옥 교회의 성숙하고 넓은 마음을 주목한다. 로마 황제 글라우디오(41~54년) 때 로마 전역에서 수차례 일어난 흉년이 선지자 아가보를 통해 예언되었는데, 유대에서는 그 횟수와 정도가 심하였던 것 같다. 이때 안디옥 교회는 한 번도 만나보지 못했지만, 그리스도 안에서 형제요 가족인 유대 교회를 위해 모금을 하여 사울과 바나바 편에 예루살렘 교회로 보내게 된다. 이것은 훗날 안디옥 교회의 세계선교를 암시하는 복선이기도 하다. 헬라 문화가 발달한 국제 도시 안디옥은 로마, 알렉산드리아와 함께 로마제국의 3대도시였다. 하나님께서는 세계선교를 위해서 한 교회를 준비하셨고 거기서 세계선교의 지도자가 될 사울을 준비시키고 계셨다.

4. 11장은 복음의 이방 세계 전파와 이방인 교회의 탄생을 보여준다. 여기서 유대교의 한 분파로서의 기독교와는 뚜렷이 구별되는 그리스도인들이 등장한다. 그리스도인이라는 명칭이 처음에는 조롱과 멸시에 찬 것이었지만, 그들이 그리스도로 설명될 수 있었다는 점은 놀랍다. 안디옥의 신자들은 그리스도인의 이름에 합당하게 산 사람들이었다. 이 모든 과정에서 하나님은 바나바를 사용하셨다. 그는 역사의 주연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언제나 역사의 중요한 순간에 하나님의 쓰임을 받은 사람이었다. 성경은 그의 착한 성품만이 아니라 그가 ‘성령과 믿음이 충만한’ 사람이었음을 강조한다. 오늘 우리는 이런 사람을 정말 필요로 하지 않는가? 하나님께서 오늘날의 교회에 바나바와 같은 인물들을 많이 일으켜 주시기를 구하자. 우리 자신이 하나님의 교회에 바나바와 같은 역할을 감당하는 은혜도 구하자.

5. “하나님 아버지, 복음이 유대인을 넘어 이방인에게로 향하게 하신 하나님의 섭리를 찬양하나이다. 21세기에도 여전히 복음이 미치지 못한 모든 사람, 인종, 지역으로 복음이 확장되는 역사도 이루어주시옵소서. 그 일에 바나바처럼 쓰임 받는 귀한 일꾼들을 일으켜주시고 저희 자신이 그렇게 쓰임 받는 인생이 되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