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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행전 19장. 복음전파와 교회 세움은 대가와 희생을 요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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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행전 19장. 복음전파와 교회 세움은 대가와 희생을 요구한다

사도행전 19장 / 김형익 목사 / 새벽말씀묵상 / 2012-08-01

말씀내용
19장. 복음전파와 교회 세움은 대가와 희생을 요구한다 (찬 516)

1. 바울 일행은 3차 전도여행으로 소아시아 지방의 교회들을 방문하고(18:23) 2000Km의 거리를 지나 약속대로(18:21) 에베소로 돌아왔다(1). 전에 바울이 에베소에서 만났던 아볼로는 고린도에 가서 사역을 하고 있었다. 에베소에 있는 예수님을 믿는 제자들은 요한의 세례는 알았지만 예수님의 이름으로 받는 세례와 성령에 대해서는 알지 못하고 있었다. 이들이 그럼에도 불구하고 회심한 그리스도인들이었는가에 대해서는 이견이 있다. 존 스토트, 존 맥아더는 회심 전이라고 주장하는가 하면, 그들을 오순절 성령 강림 이전의 신자들로 보는 견해도 있다. 말하자면 이들은 (세례) 요한의 제자들인데, 이들이 가진 그리스도에 대한 지식은 구약 예언에 의존하는 것이었기에 불완전했다. 바울은 믿을 때 성령을 받았는지를 물었고 그들은 성령에 관한 아무 것도 알지 못한다고 답했다. 그들은 단지 요한의 세례, 곧 회개의 세례만을 받았는데, 이 세례는 요한 자신이 증거한 바와 같이 불과 성령으로 세례를 주실 예수님에 의해서 완성되어야 했다. 바울이 예수님과 성령님에 대해 증거하고(죽으심과 부활과 승천과 성령주심) 그들에게 안수할 때 성령이 임하였고 그들은 방언과 예언을 하였는데, 오순절에 일어난 일과 같았다. 이 구절은 성령을 받지 못하면 구원을 받지 못하였고 성령 받은 증거는 방언과 예언이라는 주장 그리고 신자가 된 후에도 제2의 축복(second blessing)을 받아야 한다는 주장들을 승인하는 말씀이 아니다. 사도행전은 유대인의 오순절(2장), 사마리아인들의 오순절(8장), 유대교로 개종한 이방인-하나님을 경외하는 고넬료의 집안에 주신 오순절(10장) 그리고 세례 요한의 제자들의 오순절(19장)을 통해 모든 범주의 사람들에게 구원의 문이 열린 것을 순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다.

2. 바울은 에베소 회당에서 3개월 동안 하나님 나라의 복음을 담대히 가르치고 권면했는데, 순종하지 않고 저항하는 자들이 나타나자 바울은 따르는 자들만을 데리고 두란노 서원으로 장소를 옮겨 2년 동안 날마다 복음을 전하고 가르쳤다. 아시아 주의 수도 에베소에서의 전도 사역은 아시아 주에 사는 유대인과 헬라인이 다 주의 말씀을 듣게 할 만큼 영향력이 있었다. 하나님께서는 바울에게 능력을 더하셔서 이적과 기사가 나타나게 하셨는데, 심지어 바울의 손수건이나 앞치마를 가져다가 병든 사람에게 얹으면 병이 낫고 귀신이 쫓겨나는 역사도 나타났다(12). 마술사들이 바울처럼 예수의 이름으로 귀신을 쫓는 시늉까지 할 정도로 바울의 영향력은 커졌는데, 본문은 유대 제사장 스게와의 일곱 아들이 이렇게 하다가 악귀에게 혼이 난 사건을 기록하고 있다. 이로써 에베소의 주민들은 두려워했고 주 예수님의 이름을 높이게 되었다. 한편 마술하던 많은 사람이 마술 책들을 가져다 불사르게 되는데 불사른 책의 값이 은 오만이었다고 하니 요즘 시세로 70억원에 해당하는 액수다. 이렇게 하나님의 말씀은 힘이 있어 흥왕하여 세력을 얻었다(20).

3. 이런 복음의 성공 속에서 바울은 마게도냐와 아가야를 지나 예루살렘으로 돌아갔다가 나중에 로마로 갈 계획을 세웠다(21). 그는 먼저 디모데와 에라스도를 마게도냐로 보냈는데 이는 예루살렘의 가난한 성도들을 돕는 모금을 준비시키기 위해서였다(22). 이 즈음 큰 소동이 일어나는데 바울의 영향으로 우상 산업이 쇠퇴할 것을 우려한 아데미 우상을 만드는 에베소 업자들의 조합 지도자로 추측되는 데메드리오가 선동하여 기독교를 박해하게 된다. 이 소동으로 분노한 에베소 사람들은 바울 일행인 가이오와 아리스다고를 잡아 연극장(지금도 남아있는 것으로 2만 4천명을 수용하는 거대 장소)으로 들어가고, 바울은 따라 들어가고자 하지만 제자들, 특별히 아시아 주의 관원 중 바울의 친구들의 만류로 들어가지 않는다. 기독교를 핍박하는 이방인, 우상업자들은 당시 우상을 반대하는 유대교에 대해 적대적인 태도를 가지고 있었는데, 바울을 반대하던 유대인들은 이 기회를 타서 자기들도 기독교를 반대한다는 입장을 이들에게 밝히려고 하지만 실효를 거두지 못한다(33~34). 두 시간 이상 소요가 계속되자, 에베소의 고위직 서기장이 나서 법적으로 처리할 일이면 소송을 제기하라고 함으로써 무리를 해산시켜 이 기독교 박해 소동을 일단락한다. 여기에 다 기록되지는 않았지만, 바울 사도가 에베소(아시아)에서 당한 일은 ‘맹수와 싸우고’ ‘생명 조차 포기할 정도의 고난’이었음을 생각해야 한다(고전 15:32; 고후 1:8~9). 복음은 이런 대가를 통해서 그 땅에 주어졌다.

4. 복음 전파와 교회 설립은 복음을 위해 수고하는 사람들의 희생과 대가 위에서 이루어진다. 소동과 박해, 대적하는 자들, 거짓 추종자들 그리고 생명을 포기할 정도의 고난을 통해서 주의 말씀은 힘을 얻어 흥왕했고 세력을 얻었다. 에베소와 아시아 주에서 엄청난 영향력이 생겼고, 복음을 듣지 않은 사람이 없을만큼 말씀이 퍼져나갔다. 바울의 3년의 가르침을 받고 견고히 성장한 에베소 교회는 이단의 가르침에 틈을 주지 않는 교회로 성장했다(계 2:1~7). 물론 처음 사랑을 버렸다는 책망은 받았지만 말이다. 우리는 복음을 전하고 주님의 교회를 세우는 일을 위해 마땅히 치러야 하는 대가를 치르고 있는가?

5. “하나님 아버지, 복음 전파와 교회의 설립을 위해 대가를 지불하고 희생을 마다하지 않고 기쁨으로 감당하는 저희가 되기를 소원하나이다. 이렇게 주님의 영광스러운 교회들이 이 나라와 세계 도처에 세워지게 하옵소서. 지금도 도처에서 심한 박해 속에서 복음과 교회를 위하여 수고하는 주의 자녀들이 믿음으로 하나님의 영광을 봄으로 그 모든 것을 이기도록 힘을 더하여 주시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