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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편 55편. 친구의 배신으로 마음이 아플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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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편 55편. 친구의 배신으로 마음이 아플 때

시편 55편 / 김형익 목사 / 새벽말씀묵상 / 2018-05-09

말씀내용
55편. 친구의 배신으로 마음이 아플 때 (찬 300)

1. 55편은 다윗이 심한 배신을 경험한 상황에서 쓴 시로 추정된다. 추측컨대 압살롬의 반역 때, 다윗의 총애를 받던 모사 아히도벨이 다윗을 배신하고 압살롬에게 붙은 사건일 수 있다(삼하 15~17). 또 이 시편은 제자에게 팔리신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예언이기도 하다. 삶에서 많은 배신과 고난을 경험한 다윗은 자기 경험을 통해서 그리스도를 예언한 것이다.

2. 배신으로 인한 다윗의 상심이 1~8절에 묘사된다. 그는 근심으로 마음이 편치 못하고 입에는 탄식이 가득하다(2). 또 마음이 심히 아프고(4) 두려움과 떨림 그리고 공포가 엄습한다고 고백한다(5). 비둘기처럼 날개가 있다면 날아가고 싶다는 고백은 다윗의 처절하고 외로운 상황을 묘사하기에 충분하다(6~7). 성은 악인들의 차지가 되었다(9~11). 악인들이 성을 주야로 통치하니 성중에는 온갖 죄악이 난무한다. 그들의 거짓된 혀와 아첨하는 혀를 잘라버리시기를 간구하는(9) 다윗은 자기 손으로 원수 갚기를 거절하고 하나님께 부탁한다. 이것이 성도의 마땅한 자세다.

3. 다윗은 어떤 한 사람을 지목하는 듯 하다(12~14). 그 배신자가 그저 원수요, 다윗을 미워하는 자였다면 다윗은 참고 피하는 것으로 만족했을텐데(12) 그는 다윗의 가까운 친구였다(13). 그는 한 때 다윗과 하나님의 집에서 즐겁게 의논하고 교제했던 친구였다(14). 친구의 배신은 다윗의 마음을 더욱 비통하게 했을 것이다.

4. 다윗은 믿음으로 하나님께서 갚아주실 것을 바라면서 위로를 얻는다(16~19). 그는 하루 종일 쉬지 못하고 이 일로 근심하고 탄식한다(17). 다윗은 하나님께서 자기 기도를 들으시고 평안을 주실 것을 안다(18). 하나님께서 행하신다는 것이 다윗의 위로였다. 원수 갚는 것을 하나님께 맡김으로써 다윗은 위로를 얻었다. 하나님은 자기를 억울하게 하시거나 자기 얼굴을 부끄럽게 하실 분이 아님을 알았기에 힘을 얻을 수 있었다. 다시 다윗은 그 배신자를 언급한다(20,21). 그는 언약을 파기한 자요, 겉과 속이 다른 거짓된 자다.

5. 다윗은 자신의 경험으로부터 성도들을 권면한다. “네 짐을 여호와께 맡기라. 그가 너를 붙드시고 의인의 요동함을 영원히 허락하지 아니하시리로다(22).” 자기 아픔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았지만 믿음으로 하나님을 바라보는 다윗은 장래에 하나님께서 해결하실 것을 안다. 믿음으로 장래의 은혜를 현재에 누리는 것이다. 그리고 자기와 비슷한 처지에서 힘들어하는 자들을 권면한다. 성도는 비록 환난 가운데 있을지라도 환난 중에 있는 자를 위로하고 권면할 수 있다. 성도는 하나님께서 약속을 신실하게 지키시는 분임을 알기 때문이다(23). 환난에서 벗어난 자가 아니라, 환난 중에 있는 당신이 바로 준비된 위로자다.

6. 주님은 육신을 입고 계실 때 많은 배신을 겪으셨다. 가룟 유다의 배신과 베드로의 부인, 제자들이 주님을 버리고 떠난 일이다. 그들이 원수요, 적이 아니라 친구였기에 그 배신은 다윗이 고백한대로 마음을 심히 아프게 하는 배신이었다. 주님은 그 배신당함의 아픔을 친히 아신다. 때로는 우리도 신앙의 울타리 안에서 함께 지낸 동료들로부터 배신을 경험한다. 이런 일을 우리 주님도 겪으셨고 다윗이나 우리 믿음의 선배들도 겪었다는 사실을 기억하라. 믿음으로 장래의 은혜를 오늘 누리며, 환난 중에 있는 형제들의 위로자가 되라.

7. “하나님 아버지, 저희도 친구의 배신을 경험하기도 하지만 주님께서 그것을 친히 겪으셨고 이 아픔을 아신다는 것을 생각하며 위로를 얻나이다. 이것이 환난 중에 있는 자를 위로하는 경험이 되게 하시고 장래의 은혜를 바라며 요동하지 않는 믿음을 허락하여 주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