벧샬롬교회

SERMON
새벽말씀묵상

Home > 새벽말씀묵상 > 고린도후서 3장. 주의 영광을 보는 것이 신앙이다

고린도후서 3장. 주의 영광을 보는 것이 신앙이다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밴드 보내기
  • 카카오스토리 보내기
  • 블로그 보내기

고린도후서 3장. 주의 영광을 보는 것이 신앙이다

고린도후서 3장 / 김형익 목사 / 새벽말씀묵상 / 2018-09-14

말씀내용
3장. 주의 영광을 보는 것이 신앙이다. (찬 455)

1. 사도는 3장에서 자신에게 추천장을 요구하는 고린도 교회의 요구를 다룬다(1). 사도는 당시 순회 교사들이 사용하는 추천서의 필요성을 부인하지 않는다. 그러나 사도가 보여줄 추천장은 고린도 교인들 자신이다(2). 고린도 교인들은 사도의 마음에 쓰여진, 누구나 읽을 수 있는 추천장이다. 사도가 고린도 교인들을 가슴에 품고 애타하는 것은 아는 사람은 다 아는 일이었다(고전 4:15; 고후 2:12~13; 7:4). 고린도 교인들은 사도의 추천장일 뿐 아니라 그리스도의 추천장이다(3). 사도의 궁극적 추천자는 그리스도신데, 고린도 교인들은 그리스도께서 사도의 사역을 통해 영으로 써주신 추천장이다. 사도는 자신이 가짜 사도라면 사도에게서 복음을 들은 고린도 교인들 자신도 가짜라고 말함으로써 사도는 자신의 사도직 증명을 고린도 교인들의 어깨 위에 올려놓는다.

2. 사도는 자신의 확신을 피력한다(4). 이는 감당할 수 없는 무거운 직분에 대한 확신이다(2:16). 자신의 자격이나 능력이나 만족은 자신이 아닌 하나님께로부터 나온다(5). 5절에 만족이라는 말은 자격, 능력이라는 의미다. 아무도 자기 힘이나 스스로 부여한 자격으로 새언약의 직분, 그리스도의 포로로 살아가는 삶을 살 수 없다. 그러므로 사도는 자신의 부적격함이 하나님의 부르심의 장애물이 아니라 도리어 필수적인 부분이라고 말한다. 포로로서 개선장군이신 그리스도를 따르는 것은 자신과 자기 능력을 증명하는 삶이 아니라 그리스도를 증명하는 삶이기에 그렇다. 우리의 부족함은 도리어 그리스도의 온전한 능력을 드러내는 도구가 될 수 있다. 사도가 맡은 직분이 새언약의 직분인데 이 직분은 모세가 돌판에 쓴 문자의 율법을 받은 직분과는 달리, 영으로 사람들의 마음에 새겨주신 직분이다(6~7). 영으로 마음에 쓰셨다는 것은 예레미야와 에스겔 선지자가 예언한 새 언약의 내용이고, 중생 곧 성령께서 죄인의 마음 안에서 이루시는 내적 변화를 가리킨다. 이렇게 말함으로써 사도는 자신에게서 복음을 듣고 거듭난 고린도 교인들 자신이 바로 글자로 쓴 추천서가 아닌 영으로 마음에 쓰신 추천서라고 말한다.

3. 사도는 자기가 받은 직분이 영광스럽다고 말하면서 그 이유를 밝힌다(3:7~4:6). 사도는 모세와 자신을 비교하여 자기가 더 낫다고 말하는 것이 아니다. 그가 비교하는 것은 모세가 받은 직분인 옛 언약의 직분과 자기가 받은 새 언약의 직분이다(6). 사도는 이렇게 말함으로써 고난 받고 깨지는 자신을 보지 말고, 자기가 맡은 영광스러운 직분을 주목하라고 말한다. 이 직분은 율법 조문의 직분이 아니라 영의 직분이다(7~8). 율법 조문의 직분은 사람들이 지킬 능력이 없어 실패할 수 밖에 없었으나 영의 직분은 마음의 변화를 통하여 사람에게 지킬 능력을 주시기에 영광스러운 직분이다. 또 이 직분은 정죄의 직분이 아니라 의의 직분이다(9). 그리스도 안에 있는 자에게는 결코 정죄함이 없듯이(롬 8:1), 이 직분은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과의 의로운 관계에 들어가게 하는 영광스러운 직분이다. 모세가 산에서 내려온 후 얼굴에서 광채가 났지만 그 광채는 곧 사라지는 광채였다. 하지만, 그리스도의 얼굴에 나타난 광채는 결코 사라지지 않는 광채요, 이것이 새 언약의 직분에 주어진 영광이다(10~11; 4:6). 모세가 얼굴에 나타난 광채를 가리기 위해서 얼굴에 수건을 썼지만 이 수건으로 말미암아 사람들은 하나님의 영광을 보지 못함으로써 주의 형상으로 변할 수 있는 축복도 얻을 수 없었다(18). 이것이 율법 조문의 직분이 가지는 딜레마였다. 그러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사람들의 마음을 덮어 하나님의 영광을 보지 못하게 하던 수건이 벗겨졌다(13~17). 사도는 모세 때만이 아니라 지금도 유대인들의 마음이 이 수건에 덮여있기 때문에 그들이 그리스도의 영광을 보지 못한다고 말한다. 그런데 거짓 교사들이 바로 이 수건으로 고린도사람들의 마음을 계속 덮으려고 하고 있지 않은가!

4. 신앙 생활의 요체는 수건을 벗고 하나님의 영광을 보는 것이다(18). 수건을 벗는다는 것은 중생을 의미한다. 물론 현세에서 우리는 거울(구리거울)로 보는 것처럼 볼 수 밖에 없는 한계가 있다. 그러나 그 영광을 볼 때 신자는 주의 형상으로 변화를 경험한다. 이것이 성화다. 성화는 성공적으로 습관이나 기질을 바꾸는 것이 아니라, 주의 영광을 보는 것이다. 하나님의 계시된 말씀을 통하여 하나님을 아는 것이요, 경험하는 것이다. 그것이 어떻게 가능한가? 하나님께서 스스로를 계시하여 주신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서 우리는 하나님의 영광을 볼 수 있다. 즉 성도는 귀로 하나님의 영광을 본다! 이것은 주의 영으로 말미암은 역사다. 성화는 성령의 일이다. 사도는 자신이 바로 이 직분, 하나님의 말씀 곧 복음과 새 언약의 직분을 맡은 자요, 그 증거가 바로 고린도 교인들이라고 말한다.

5. 당신은 이 영광스러운 새 언약의 직분을 통해서 복음을 받은 사람인가? 당신은 마음을 덮고 있는 수건이 벗겨져 그리스도와 그 영광을 보게 되었는가? 당신은 성경을 통해 하나님을 아는 지식에서 자라감으로써 그 영광을 보는가? 그리고 그의 형상으로 변화되고 있는가? 그렇지 않다면 당신은 위험하고 비정상적인 신앙 생활을 하는 것이다. 그런 은혜를 구하고, 힘써 하나님을 아는 삶으로 나아가자.

6. “하나님 아버지, 저희의 마음을 덮고 있는 수건을 벗겨주사 하나님의 영광을 보게 하심을 감사하나이다. 성령님께서 말씀을 통하여 하나님의 영광을 보고 그 형상으로 거룩하게 변화하는 영광을 일생동안 허락하여 주옵소서. 혹 수건이 벗겨지지 않아 주의 영광을 볼 수 없는 자들을 긍휼히 여기사 저들을 덮고 있는 수건이 벗겨져 주의 영광을 보고 주의 형상으로 변화하는 복된 역사를 허락하여 주시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