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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겔 20장. 하나님의 끈질긴 은혜가 인간의 끈질긴 죄를 이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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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겔 20장. 하나님의 끈질긴 은혜가 인간의 끈질긴 죄를 이긴다

에스겔 20장 / 김형익 목사 / 새벽말씀묵상 / 2017-09-17

말씀내용
20장. 하나님의 끈질긴 은혜가 인간의 끈질긴 죄를 이긴다. (찬 283)

1. 에스겔과 함께 바벨론에 포로로 붙잡혀온 백성 뿐 아니라 당시 비참한 운명을 겪던 모든 유다 백성의 마음에는 자기들을 부당하게 대하셔서 적들의 침략에서 자기들을 보호하지 못하시는 무능한 하나님에 대한 실망감과 함께 언젠가 하나님이 구해주실 것이라는 비참하리만치 순진한 낙관주의도 얼마간 있었다. 에스겔은 이들의 비현실주의와 불신앙을 현실에 입각한 신앙관으로 혹독하게 비난한다. 기독교 신앙은 철저하게 현실위에 서있는 것이다. 본문은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을 고소하시는 하나의 고소장이다.

2. 본문은 이스라엘 역사를 네 시기로 나누어 설명한다. 시기마다 하나의 패턴을 보여주는데, [하나님의 행동하시는 은혜-‘그러나’로 시작하는 이스라엘의 반역-‘그러므로’(개역개정에는 생략)로 시작되는 하나님의 진노의 선포-다시 ’그러나’로 시작하는 하나님의 자기 이름에 대한 열정]이다.

3. 첫째는 이스라엘이 애굽에 있던 시기다(5~9). 에스겔은 의도적으로 하나님이 이스라엘을 선택하신 것이 아브라함 때가 아니라 애굽에 있을 때였다고 설명한다. 이스라엘 백성이 애굽에서 애굽의 신들을 섬기고 우상숭배로 그들의 삶을 채워가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 그들을 선택하셨다는 사실을 강조하기 위한 의도다(5~7). ‘그러나’ 이런 사랑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의 말씀을 즐거워하지 않았고 애굽의 우상들을 떠나지도 않았다(8a). ‘그러므로’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향해 진노하셨다(8b). 다시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이방인의 목전에서 자기 이름을 더럽히지 않으시려고 진노를 다 부으시지 않고 ‘달리’ 행하셨다(9,14,22). 이스라엘이 출애굽의 은혜를 입은 것은 전혀 그들 자신 안에 있는 이유 때문이 아니었다. 오직 하나님의 이름을 위한 하나님의 열심이 그들을 구원했다. 하나님은 그것은 “내 이름을 위함이라(9)”고 말씀하신다.

4. 둘째 시기는 출애굽하여 광야로 나온 1세대들의 시대다(10~17). 이들은 불순종으로 광야에서 다 망하고 죽은 세대다. 이 시기에 하나님은 그들에게 위대한 선물을 주셨는데, 삶의 원천인 율법과, 창조와 구속을 대표하는 언약의 표징 안식일이었다(11~13). ‘그러나’ 율법과 안식일을 받은 그 첫 세대는 하나님께 반역하였다(13a). ‘그러므로’ 하나님은 그들에게 진노를 선포하셨다(13b). ‘그러나’ 이번에도 하나님은 모든 과정을 본 열국 앞에서 자기 이름을 더럽히지 않으시려고 ‘달리’ 행하셨다(14). “내 이름을 위하여(14)!”

5. 세째는 광야 2세대가 가나안에 들어간 후의 시기다(18~26). 이들에게도 하나님은 은혜를 베푸셨다(18~20). 이들은 가나안에 들어가기 직전 다시 모세로부터 율법을 들었으며 하나님과 언약을 맺었다. ‘그러나’ 이들도 하나님께 반역하기는 마찬가지였다(21a). ‘그러므로’ 하나님은 이들에게도 심판을 선언하셨다(21b). ‘그러나’ 이번에도 하나님은 열국 앞에서 자기 이름을 더럽히지 않으시려고 ‘달리’ 행하심으로 심판을 유보하셨다(22). 이스라엘이 누리는 평강은 하나님의 자비와 신실하심의 증거이기도 했지만, 에스겔의 관점에서 그것은 하나님의 심판이 잠시 유보된 증거였다. 하나님께서는 열국 중에 당신의 이름을 더럽히기를 원치 않으셨기 때문이다. 삶의 원천인 율법은 그들의 불순종 때문에 죽음의 원천이 되어버렸다(25). 그들은 몰렉에게 자녀들을 제물로 바침으로써 스스로를 더럽혔고(26,31), 하나님께서는 그런 패역한 백성을 그대로 놓아두셨다(26).

6. 마지막 시기는 바벨론에게 정복당하고 포로로 붙잡혀 온 세대의 시기다(27~31). 시간은 훌쩍 뛰어넘어 에스겔의 시대가 되었다. 하나님은 주기로 맹세하신 땅에 들어가게 하심으로써 은혜를 베플어주셨다(28a). ‘그러나’ 그들은 모든 곳에서 행음하고 우상을 섬겼다(28b). ‘그러므로’ 하나님은 그들과 그들의 죄악을 그냥 넘어가지 않고 다루시겠다고 말씀하신다(30~31). 그 하나님의 진노가 지금 이스라엘 백성이 당하는 모든 현실 속에 드러나고 있는 것이다.

7. 하나님께서는 모든 열방 가운데 당신의 평판을 중요하게 여기신다는 것을 에스겔은 말한다. 하나님은 열방 가운데 자기 백성을 통해서 선하신 분으로 알려지기를 바라셨다. 왜냐하면 궁극적으로 하나님께서 구원하시려는 백성은 모든 열방들이기 때문이다. 열방들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다루시는 모든 손길을 보면서 하나님의 완전한 성품을 배우게 될 것이다(41). 그러나 그 하나님께서 모든 열방에게 알려지시려면 먼저 하나님의 백성들이 하나님을 바르게 알아야 한다.

8. 소망은 하나님께만 있다. 본문은 하나님의 은혜를 얻기 위해서 이스라엘 백성이 보일 수 있는 반응이나 기여는 아무 것도 없다고 말한다. 소망은 오직 하나님께서 ‘당신의 이름을 위하여’ 기꺼이 행하시는 것이다. 이스라엘의 끈질긴 죄는 하나님의 끈질긴 은혜를 이기지 못할 것이다. 32절을 보라. “너희가 스스로 이르기를 우리가 이방인 곧 여러 나라 족속 같이 되어서 목석을 경배하리라 하거니와 너희 마음에 품은 것을 결코 이루지 못하리라.” 얼마나 무서운 말씀인가? 인간의 죄성은 하나님의 은혜를 이기지 못한다. 여기에 하나님의 은혜가 있다. 하나님의 은혜는 이스라엘의 불순종을 이긴다(42~44). 여기에 소망이 있다.

9. “하나님 아버지, 저희도 이스라엘 백성과 같이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불순종하는 모습이 얼마나 많은지요? 오, 주님, 그들이나 저희나 동일하게 소망 없는 자들이오나, 하나님의 끈질긴 헤세드와 사랑으로 저희를 찾아오시고 주님의 거룩한 이름을 위해 저희를 구원하심을 감사 드리옵나이다. 오직 하나님의 선하심을 온전히 알게 하여 주시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