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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린도후서 6장. 거룩한 교회를 이루라는 소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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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린도후서 6장. 거룩한 교회를 이루라는 소명

고린도후서 6장 / 김형익 목사 / 새벽말씀묵상 / 2015-09-17

말씀내용
6장. 거룩한 교회를 이루라는 소명 (찬 209)

1. 사도는 자신을 여전히 비난하며 거짓 교사들의 영향 하에 있는 고린도사람들에게 하나님과 화목하라고 권면한 후에(5:20) 하나님의 은혜를 헛되이 받지 말며 지금 이 순간이 돌이켜 하나님의 은혜로 돌아올 기회라고 말한다(6:1~2). 사도는 추천서가 없다는 비난에 대해서 자신이 하나님의 일군으로서 스스로를 추천한다고 말한다(1,4). 그가 자신을 하나님의 참된 일군으로 추천하는 근거는 고린도사람들 앞에서 드러난 자신의 삶 자체였다. 삶이 직분을 훼방하는 경우를 우리는 적잖이 본다. 사도는 삶이 직분을 훼방하지 않도록 살아왔다고 말함으로써 자신이 참된 하나님의 일군이라고 주장한다. 우리는 여기서 삶과 신앙, 삶과 교리는 유리될 수 없다는 사실을 배운다. 삶은 신앙에서 나오며 신앙은 그 내용인 교리에서 나온다. 많은 경우, 우리의 삶이 영적 삶의 능력을 드러내지 못하는 것은 무엇을 믿는지 알지 못하기 때문이다.

2. 사도는 자신의 삶을 몇 가지로 설명하는데 첫째는 견뎌내야만 하는 고난의 목록들이다(4b~5). 많이 견디는 것, 환난, 궁핍, 고난, 매맞음, 갇힘, 난동, 수고로움(심한 노동), 자지 못함, 먹지 못함 들이다. 이것들은 모두 사도가 자발적으로 복음을 위하여 헌신한 증거들이다. 둘째는 은혜의 목록들인데(6~7a), 깨끗함(동기의 순수함), 지식(하나님을 아는), 오래 참음, 자비함, 성령의 감화, 거짓이 없는 사랑, 진리의 말씀과 하나님의 능력이다. 사도는 지금까지 이 가치들을 지켜왔다. 세째는 변화하는 상황들을 열거한다(7b~8a). 여기서는 단어들이 다 ‘말미암으며’라는 전치사와 함께 사용되는데, 영광과 욕됨, 악한 이름(소문)과 아름다운 이름이다. 사도는 고린도교회에서 이것들을 다 경험하였다. 그러나 사도는 의의 무기를 좌우에 들고서 흔들리지 않았다. 네째로 하나님의 역전시키시는 능력이다(8b~10). “속이는 자 같으나 참되고, 무명한 자 같으나 유명한 자요, 죽은 자 같으나 보라 우리가 살고 징계를 받는 자 같으나 죽임을 당하지 아니하고 근심하는 자 같으나 항상 기뻐하고 가난한 자 같으나 많은 사람을 부요하게 하고 아무 것도 없는 자 같으나 모든 것을 가진 자로다.” 이로써 사도는 복음의 역설, 복음의 능력을 말하고 싶어한다. 복음은 우리를 이렇게 만든다. 이것은 관념이 아니라 사도 자신이 복음으로 말미암아 경험한 삶의 현실이고 복음의 능력이다. 그러므로 사도는 우리가 하나님의 복음의 능력을 경험하는 순간은 기적이 일어나는 순간이라기 보다는 삶의 고난과 역경을 믿음으로 견디고 있는 그 순간이라고 말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사도는 자신을 거부하는 고린도 사람들을 향하여 자신을 향하여 마음을 열라고 촉구한다(11~13). 마음을 닫은 것은 사도가 아니라 고린도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3. 그리고 14절에서 사도는 화제를 전환하는 것처럼 느껴지는 말을 시작한다. 믿지 않는 자와 멍에를 같이 하지 말라는 말이다. 일반적으로 결혼과 동업에 대해서 이 말씀을 적용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문맥상, 여기서 믿지 않는 자란 하나님과 화목하라는 권면 앞에서도, 사도 자신을 향하여 마음을 열라는 권면 앞에서도 여전히 반응하지 않고 거부하는 고린도사람들을 가리킨다. 무서운 말이 아닌가? 여기서 사도는 의와 불법, 빛과 어두움, 그리스도와 벨리알(사탄), 믿는 자와 믿지 않는 자 그리고 하나님의 성전과 우상을 대조하여 구별하고 있다. 사도가 주장하는 요지는 거짓 사도들을 추종하여 여전히 돌이키지 않고 사도 자신을 거부하는 자들을 불신자로 간주하여야 하며, 그들과는 분리하라는 말이다(17). 이 말은 고린도 사람들에게 충격을 주었을 것 같다. 사도는 자신을 거부하는 자들에게 계속해서 권면하지만, 결국 받아들이지 않는 자들의 운명이 어떤 것인지를 분명하게 말한다. 결론적 권면은 7:1이다. “그런즉 사랑하는 자들아 이 약속을 가진 우리가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가운데서 거룩함을 온전히 이루어 육과 영의 온갖 더러운 것에서 자신을 깨끗하게 하자.” 교회는 이 거룩함을 지켜나가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분별을 해야만 하는 것이다.

4. 사도는 본문에서 자신의 사도직을 자신이 살아온 삶을 통해서 변호하면서, 반응하지 않는 자들에게는 무서운 통고를 한다. 삶과 신앙은 분리되지 않는다. 그리스도인으로서 당신의 삶은 일터와 가정에서 신앙이 훼방을 받지 않게 하는지 돌아보라. 또 하나님의 복음의 능력은 당신이 견뎌내는 삶에서 어떻게 드러나는가? 하나님의 교회는 모든 불신의 세력으로부터 그 거룩함을 지켜가야 한다는 사실을 기억하라.

5. “하나님 아버지, 저희의 삶 때문에 복음이 훼방을 받지 않도록 도우시고 고통스러운 많은 일들을 감당하고 견뎌냄으로 복음의 능력을 드러내게 하시기를 구합니다. 또한 모든 불경건함으로부터 하나님의 교회를 지켜내어 거룩한 교회를 이루게 하여 주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