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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편 69편. 고난 속에서 부르는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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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편 69편. 고난 속에서 부르는 노래

시편 69편 / 김형익 목사 / 새벽말씀묵상 / 2018-05-17

말씀내용
69편. 고난 속에서 부르는 노래 (찬 336)

1. 이유 없는 중상모략과 비방 그리고 부당하고 억울한 일을 지속적으로 당해 보았는가? 다윗은 이런 깊은 절망의 수렁에서 하나님께 부르짖는다. 그가 처한 정확한 상황을 알기는 어렵지만 “그들을 생명책에서 지워달라고”는 기도는 상황의 심각성을 보여준다(28). 1~4절의 표현들은 다윗의 곤란하고 절망적인 상황을 거침없이 드러낸다. 그는 주님 때문에 비방을 받는데(7), 매우 가까운 친구와 형제에게서도 배척을 당하고 있다(8). 그 비난은 곧 주님을 향한 비난이다(9). 다윗의 모든 행동은 언제나 비난거리가 된다(10~11).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모두 그를 비방한다(12). 다윗의 상한 마음을 이해하는 사람은 하나도 없다(20).

2. 다윗은 이런 상황에서 하나님의 도우심과 구원을 호소한다(13~18). 다윗이 기도할 수 있는 것은 하나님께서 자기 상황을 다 아신다는 것을 확신하기 때문이다(19). 하나님은 우리가 당하는 비방과 수치와 능욕을 아신다. 22~28절은 하나님께서 악인들을 심판하신다는 무서운 사실을 보여준다. 다윗은 하나님의 진노와 심판, 궁극적으로 하나님의 간섭과 그 결과를 기대하며 기뻐한다(29~36).

3. 심한 오해와 비방 속에서 어떻게 하나님을 찬송할 수 있는가? 물론 다윗은 하나님께 악인들을 고소하며 그들을 향한 분노를 하나님께 솔직하게 표현한다(19~28). 동시에 다윗은 이런 고통 속에서 자기 죄를 생각한다(5). 이 절망적 고난이 어떤 연고든지, 하나님은 구원의 하나님이시며 자기를 높이 드시는 하나님이심을 믿고 또 그 결국을 알기에 다윗은 하나님을 찬송할 수 있는 것이다. 이것이 기독교 신앙의 신비다. 본회퍼는 감옥에서 이렇게 쓴 적이 있다. “내가 말하는 믿음은 속세를 피하여 은둔하는 믿음이 아니라 세상이 우리에게 안겨주는 온갖 고초에도 불구하고 그 속에서 참고 사랑하고 세상에 참된 것을 보여주는 믿음입니다.” 이 은혜를 아는가? 이런 믿음을 당신은 구하는가? 이런 신앙을 드러낼 때 주어지는 덤은, 곤고한 사람들의 영혼이 살아나는 것이다(시 34:2). 그래서 고난 속에서의 찬송은 어떤 제사보다 하나님을 기쁘시게 한다(30,31). 나 하나만 사는 것이 아니라 내 주변의 곤고한 주의 자녀들이 살아나게 된다.

4. 이 시는 또한 메시아이신 주님을 예언한다. 육신에 계실 때 주님처럼 억울함과 비방을 심하게 당한 분은 없다. 죄를 알지도 못하신 주님은 다윗처럼 당신의 죄가 숨길 수 없다고 말씀하지 않으신다. 주님께서 성전을 헐면 사흘만에 다시 짓겠다고 하셨을 때 제자들은 “주의 집을 위하는 열성이 나를 삼키고 주를 비방하는 비방이 내게 넘쳤나이다(9)”라고 하신 말씀을 생각했다(요 2:17). 주님께서 십자가에 달리셨을 때 예수님께 쓸개 탄 포도주를 제공한 것도 21절의 성취였다(마 27:34). 까닭없는 비방과 오해와 따돌림을 당하고 있는가? 주님을 생각하라는 사도 베드로의 권면을 들으라. “욕을 당하시되 맞대어 욕하지 아니하시고 고난을 당하시되 위협하지 아니하시고 오직 공의로 심판하시는 이에게 부탁하시며 친히 나무에 달려 그 몸으로 우리 죄를 담당하셨으니 이는 우리로 죄에 대하여 죽고 의에 대하여 살게 하려 하심이라. 그가 채찍에 맞음으로 너희는 나음을 얻었나니(벧전 2:23~24).” 주님께서 고난 당하심으로 곤고한 우리가 살아났다! 주님 때문에 고난을 당하면 기뻐하라. 주님을 생각함으로 모든 억울함과 비방을 견디라. 다윗의 믿음을 구하라. 그리스도를 생각하라.

5. “하나님 아버지, 때로는 다윗이 처했던 것과 같은 일을 당하지만 주님을 생각함으로 넉넉히 감당할 뿐 아니라 도리어 기뻐할 수 있는 믿음을 주시옵소서. 오히려 이런 고난이 은혜의 자리가 되게 하시고 저희 뿐 아니라 주변에 있는 곤고한 주의 자녀들의 영혼이 살아나는 일도 일어나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