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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엘하 15장, 환난이 영혼을 회복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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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엘하 15장, 환난이 영혼을 회복시킨다

사무엘하 15장 / 김형익 목사 / 새벽말씀묵상 / 2019-09-19

말씀내용
15장. 환난이 영혼을 회복시킨다 (찬 375)

1. 환난은 우리 믿음의 실체를 보여준다. 그리고 하나님의 백성에게 찾아오는 환난은 결코 저주가 아니라 변장한 은혜의 수단일 뿐이다.

2. 압살롬은 아버지와 화해한 후 4년 동안(7) 치밀하게 백성들의 마음을 도적질하면서(6) 아버지 다윗에 대한 반역을 준비했다. 때가 되자, 그는 헤브론에서 서원을 이행할 일이 있다고 아버지를 속인 후, 200여명의 예루살렘 유력자들을 속여(11) 헤브론으로 데리고 가서 나팔을 불어 왕으로 등극한다. 압살롬은 치밀하게 이 사실을 전국 모든 지파에게 알림으로써 그동안 도적질한 백성들의 마음의 지지를 얻는다.

3. 다윗이 예루살렘에서 전쟁을 피하고 도주를 선택한 것은 지혜로운 결정이었다. 그러나 도주하는 다윗의 마음은 찢어졌다. 단순히 아들의 반란 때문이라기 보다 자기 죄로 인한 결과를 당하고 있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다. 칼이 네 집에서 그치지 않고 네 아내들을 빼앗아 남이 백주에 그들과 동침할 것이라는 나단 선지자 말 대로 이루어졌다(삼하 12:10~12). 그러나 이것은 시작이었다. 다윗은 사울에게 쫓길 때 울었다는 기록이 없지만, 하나님의 징계를 받는 다윗은 죄를 기억하고 울었다. “다윗이 감람 산 길로 올라갈 때에 그의 머리를 그가 가리고 맨발로 울며 가고(30).” 시편 38:4은 이 때의 다윗의 마음을 보여주는 기록일 것이다. “내 죄악이 내 머리에 넘쳐서 무거운 짐 같으니 내가 감당할 수 없나이다.”

4. 이방인 용병들인 그렛과 블렛 사람들은 이 위기의 때에도 신실하게 다윗을 따랐다(18). 가드 사람(블레셋 사람이다) 잇대와 그의 600명의 군대 역시 다윗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다윗을 따랐다. 이스라엘 백성의 마음은 압살롬에게 빼앗겼으나 다윗은 오히려 이방 용병들의 충성을 받았다. 이는 유대인들에게 죽임을 당하셨으나 이방인들에 의해서 세상의 구주로 받아들여 지신 주 예수님의 모습을 보여준다.

5. 다윗은 언약궤를 가지고 나와 자기를 따라가겠다고 하는 제사장 사독과 아비아달에게 언약궤를 가지고 돌아가라고 명한다. 다윗은 언약궤를 자기 왕권 유지의 수단으로 삼기를 원하지 않았다. 하나님의 징계를 받아야 한다는 것이 다윗의 마음을 지배했다. “왕이 사독에게 이르되 하나님의 궤를 성읍으로 도로 메어 가라 만일 내가 여호와 앞에서 은혜를 입으면 도로 나를 인도하사 내게 그 궤와 그 계신 데를 보이시리라. 그러나 그가 이와 같이 말씀하시기를 내가 너를 기뻐하지 아니한다 하시면 종이 여기 있사오니 선히 여기시는 대로 내게 행하시옵소서 하리라(25~26).”

6. 자기 모사 아히도벨이 압살롬의 편에 붙었다는 소식을 들은 다윗은 하나님께 그의 모략이 어리석게 되도록 부탁하고(31) 후새를 만난다. 자기를 따르려는 후새를 다윗은 예루살렘으로 보내며 아히도벨의 모략을 패하게 하라는 사명을 주며 돌려보낸다(34). 결국 아히도벨의 모략을 어리석게 해달라는 다윗의 기도(31)는 후새를 통하여 이루어진다(17장).

7. 환난은 다윗의 영혼에 유익을 가져다 주었다. 다윗은 겸허하게 자신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징계를 받아들였다. 그래서 다윗은 압살롬의 반역 소식을 들었을 때 두 말없이 피난길에 올랐다. 그리고 모든 것을 하나님의 처분, 하나님의 주권에 맡겼다(26). 이것이 참 믿음 아닌가! 하나님께서 행하시는 일이 나빠 보여도 그 뜻에 온전히 따르는 것이다. 이점에서 다윗에게 찾아온 인생 최악의 사건은 오히려 그 영혼에 유익이 되었다(시 119:67,71). 적어도 다윗은 밧세바 범죄 사건 이후, 암논이 다말을 강간한 사건, 2년 후 압살롬이 암논을 죽이고 그술에 도피한 3년, 압살롬이 예루살렘에 돌아와 아버지와 대면하지 않고 보낸 2년, 그리고 화해한 후 4년 거의 10년 이상 영적으로 충만한 상태를 누리지 못했을 것이다. 그러나 이제 그 영혼이 살아나기 시작한다. 이 환난을 통해서 말이다.

8. “하나님 아버지, 저희 인생에 찾아오는 어려움과 환난 앞에서, 오직 하나님의 손에 저희 자신을 맡기는 믿음을 주시옵소서. 그리고 영혼이 회복되는 은혜도 누리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