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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편 70, 71편. 무엇이 고난 중에도 찬송하게 하는가 (찬 4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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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편 70, 71편. 무엇이 고난 중에도 찬송하게 하는가 (찬 484)

시편 70, 71편 / 김형익 목사 / 새벽말씀묵상 / 2018-05-18

말씀내용
70~71편. 무엇이 고난 중에도 찬송하게 하는가 (찬 484)

1. 70편은 40편의 13~17절을 약간 변형한 시다. 40편이 오실 그리스도와 그리스도의 순종과 죽으심에 대한 예언이었다면 70편은 보다 직접적인 다윗 자신의 경험적 고백이라고 볼 수 있다. 그는 절박한 상황에서 하나님께 도움을 구하는 것으로 이 시를 시작한다(1). 자기를 비웃는 모든 자들은 수치를 당하고(2~3), ‘주를 찾는 모든 자들’은 주를 인하여 기뻐하고 즐거워하며 하나님의 광대하심을 알고 고백하게 해달라고 다윗은 기도한다(4). 이것은 하나님의 백성인 교회를 위한 기도이다. 하나님의 백성이 승리하게 해주시기를 그는 구한다. 교회는 이 땅에 보잘것없는 모습으로 존재하지만 그는 하나님께서 교회의 영광을 속히 회복시켜 주실 것을 믿음으로 기대한다(5). 이것은 우리 시대의 모든 성도들이 교회를 위해서 구해야 할 기도다. 교회를 위해서 구할 때 무엇을 구할 것인가? 주를 찾는 모든 자들이 주님 때문에 기뻐하며 하나님이 얼마나 크신 분인지 깨닫고 고백하게 되기를 구해야 한다. 이것이 70편이 가르치는 기도다.

2. 71편은 내용상 70편에 이어지는 다윗의 시로 추정된다. 이것은 고난 가운데서 믿음의 싸움을 하며 승리하는 성도의 고백이다. 인생 중에 ‘여러 가지 심한 고난’을 겪고 살아가는 모든 성도들의(20) 기도이기도 하다. 그렇지 않은 자들이 어디에 있겠는가! 다윗은 먼저 하나님께 믿음의 간청을 올린다(1~4). 비록 지금은 수치를 당하고 있지만(1) 영원히 수치를 당하지 않기를 구하고 있다. 하나님은 언제든지 피할 수 있는 든든한 바위, 반석, 요새라고 고백한다(3). 그가 현재 당하는 고난 중에서 이렇게 고백할 수 있는 것은 자기의 과거 신앙 체험과 관련이 있다. 다윗은 과거의 은혜를 회상한다(5~8). 하나님은 어릴 때부터 자기 소망과 의지가 되어주셨다(5). 하나님께서 자기를 사랑하고 붙들어주신 것은 모태에서부터였다(6)! 그러니 어찌 하나님을 찬송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7절에서 무리에게 이상한 징조가 되었다는 표현은, 하나님께서 고난 중에 있는 그에게 피할 견고한 바위와 요새가 되어 주신 것을 사람들이 보고 놀랐다는 말이다. 이런 간증이 풍성하여 그의 입에서는 하나님을 찬송함이 종일 그치지 않는다(8). 다윗은 현재의 고난을 보면서 자신의 노년을 위하여 간구한다(9,18). 이것은 얼마나 지혜로운 간구인가? 지금 당장 내가 환난에서 벗어나는 것만이 문제가 아니라, 결국 장래 노년의 삶에서 자신이 하나님의 은혜를 누리기를 구하는 것은 얼마나 복된 간구이며 성도들이 마땅히 구할 기도인가! 노년이 되어 힘이 없어질 때 자기의 힘이신 하나님께서 자기를 떠나지 마실 것과(9) 그래서 자기의 노년이 하나님의 힘과 능력을 모든 사람에게 증거할 수 있는 시기가 되기를 간구한다(18). 노후를 위한 은퇴계획을 세울지언정 이렇게 간구하는 성도들은 어디에 있는가? 다윗은 현재의 고난에서 벗어나길 구하고 있지만(10~13), 현재의 고난에 압도당하거나 함몰되어 있지는 않은 것 같다. 그의 입술에 찬송이 계속되고 있지 않은가(14~17)! 현재의 고난을 넘어서는 이 찬송은 과거의 은혜가 장래의 은혜로 이어지기 때문에 가능한 찬송이다. 다윗은 ‘(장래의) 소망을 품고’ 더욱 하나님을 찬송하겠다고 말한다(14). 다윗은 아무리 하나님을 찬송해도 충분하다고 느끼지 않는다. 그는 하나님 외에 다른 것을 말하고 싶어 하지 않는다(16). 비록 하나님은 우리로 ‘여러 가지 심한’ 고난을 보게 하셨지만 우리를 다시 살리실 것이고 창대하게 하시고 위로하여 주실 것을 그는 바라고 기도한다(20~21). 다윗은 찬송을 계속하겠다고 고백하면서 기도를 마친다(22~24).

3. 다윗으로 하여금 고난 중에서도 그 입에 하나님을 찬송함이 그치지 않게 만든 것은 무엇일까? 어떻게 우리도 고난 중에서도 하나님을 찬송할 수 있을까? 신앙의 비밀이 여기 있다. 다윗은 자신이 과거에 받은 은혜를 허비하지 않았다. 지혜로운 성도는 과거의 은혜를 과거의 일로 돌리지 않는다. 거기서 교훈을 얻고 하나님께 대한 신뢰를 다시 회복한다. 그리고 미래를 소망 중에 바라면서 또 찬송한다. 장래의 은혜에 대한 신뢰다. 성도의 시야는 영원에서 영원에 이르는 하나님의 시야다. 이런 시야를 가지고 살 때, 결코 현재의 고난이 성도를 압도하거나 짓누를 수 없다.

4. “하나님 아버지, 인생 중에 겪는 여러 심한 고난 속에서 저희 마음과 입술에 찬송이 그치지 않기를 원하나이다. 도리어 고난 중에 하나님께서 저희의 견고한 피난처가 되어주심을 사람들로 보게 하옵시고 고난 조차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 도구가 되게 하옵소서. 주여, 저희에게 영원을 향한 안목을 열어주사 현재의 고난에 압도당하지 않게 하옵시고 노년에도 하나님의 힘과 능력만을 증거하는 은혜를 누리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