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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엘하 16장, 부당한 비난을 받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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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엘하 16장, 부당한 비난을 받을 때

사무엘하 16장 / 김형익 목사 / 새벽말씀묵상 / 2019-09-20

말씀내용
16장 부당한 비난을 받을 때 (찬 345)

1. 누군가로부터 부당한 비난을 받을 때 당신은 어떤 태도를 취하는가? 살다 보면 이런 일은 생기게 마련인데 그 때 나를 비난하는 사람을 내가 어떻게 대하는가는 우리의 믿음의 반영이 아닐 수 없다. 다윗은 사울의 옛 신하 시므이로부터 저주를 받을 때(이 저주의 내용은 사실이 아니었다!) 그 배후에서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을 보았기에 자신의 감정적 대응에서 자유로울 수 있었다. 악을 악으로 갚지 않는 것은 하나님의 주권을 믿는 믿음이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진실과 사실도 오직 하나님께서 아신다. 하나님의 사람은 이런 상황에서 이 사실을 기억하고 평안을 얻을 수 있다.

2. 다윗의 피난길에 시바가 두 나귀에 떡 이백 개와 건포도 백 송이 그리고 여름 과일 백 개와 포도주 한 가죽부대를 싣고 나타났다. 시바는 다윗이 요나단의 아들 므비보셋을 섬기고 그 재산을 관리하라고 임무를 맡겼던 사람이다. 시바는 므비보셋이 압살롬의 반역을 틈타 사울 왕조를 다시 세우려 한다는 거짓말로 므비보셋을 모함한다. 세속적이고 거짓이 가득한 시바의 말을 믿은 다윗은 므비보셋에게 주었던 모든 땅의 소유권을 그에게 넘겨준다.

3. 그 다음에 다윗의 피난길에 나타난 인물은 사울의 옛 신하 시므이였다. 시므이는 바후림에서 피난가는 다윗 일행을 만나 저주를 퍼붓고 돌을 던진다. 다윗은 사울에게 손을 대지 않았지만 시므이는 다윗이 사울의 피를 흘려 왕이 되었다는 것처럼 말한다(8). 스루야의 아들 아비새가 흥분하여 죽이려 하나 다윗은 그를 막으면서 이 모든 것의 배후를 하나님께 돌린다. “스루야의 아들들아 내가 너희와 무슨 상관이 있느냐 그가 저주하는 것은 여호와께서 그에게 다윗을 저주하라 하심이니 네가 어찌 그리하였느냐 할 자가 누구겠느냐(10).” 하나님은 시므이의 악함을 통하여 지금 자신에게 말씀하고 계신다고 다윗은 생각했다. 다윗은 지금 일어나고 있는 어려움이 자신의 범죄한 것과 관련이 되었음을 인식하고 있기에 겸비하게 이 환난을 당해야 한다고 믿는 것이다. 몸에서 난 자식이 아비를 배신하고 쫓아내는데 시므이같은 자가 그렇게 하는 것도 하나님의 명하심이 아니면 일어날 수 없다고 인식하고 있다. 다윗의 생각은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하나님께서 언젠가 자기 원통함을 갚아 주신다면 그것도 하나님께서 하실 것이며 이 저주를 선으로 갚아주실 것이라고 믿는다(12). 이 상황에서 하나님께 대한 불신앙과 쓴뿌리로 반응하지 않고 도리어 하나님의 선하심을 신뢰하는 것은 참으로 하나님의 백성의 표지가 아닐 수 없다.

4. 압살롬은 저항하는 세력 없이 예루살렘으로 무혈입성하고 후새가 그를 맞는다. 후새의 말은(18~19) 압살롬을 안심시켰고, 압살롬은 아히도벨에게 이제 자기가 해야 할 일을 묻는다. 아히도벨의 첫번째 모략은 다윗이 궁에 남겨두고 간 후궁들과 백주에 동침하라는 것이었다. 백주에, 모든 백성들이 인지하는 가운데 압살롬은 다윗의 후궁들을 범함으로써 자신과 아비와의 화해의 모든 가능성을 깨뜨려버렸고, 그를 따르는 추종자들에게도 그런 불안감의 요소를 제거해주었다. 실로, 아히도벨의 모략은 성경의 기록대로 하나님께 물어보고 받은 말씀처럼 정치적으로는 지혜로운 것이었다(23).

5. 아무리 믿을 만해도 제삼자의 평가로 사람을 판단해서는 안 된다. 교회 안에서 이런 원리만 지켜져도 얼마나 복된 관계들이 형성되어가겠는가? 관계와 영적 교제를 깨뜨리는 요소는 거짓과 모략, 수군거림이다. 시바의 거짓말을 곧이 들어 므비보셋을 판단한 것은 다윗의 실수였다. 또 부당한 일을 경험하거나 부당한 비난을 받는 일은 하나님의 자녀들에게는 억울하고 나쁜 것만은 아니다. 때때로 부당한 비난과 저주는 우리가 스스로를 돌아보게 하고 생각나는 죄를 회개하게 만드는 하나님의 수단일 수 있다. 다윗은 그것을 기억했기에 이런 저주를 묵묵히 감당할 수 있었다. 또 다윗이 바랬던대로(12) 그것은 우리를 축복의 길로 들어서게 하는 하나님의 수단이 될 수도 있다. 사람들의 부당한 비난은 결코 최종적 판단이거나 하나님의 판단이 아님을 기억해야 한다. 그러나 그런 비난을 통해서 하나님께서 깨닫게 하시는 부분도 있다. 개인의 경건이야말로 이런 사악한 분노와 그것의 무서운 결과?그에게 악으로 갚게 되는?로부터 우리를 지켜주는 해독제다. 하나님께서 나를 아시고 모든 진실을 아신다는 사실이 이런 상황을 만나는 모든 그리스도인들에게는 큰 위로다.

6. “하나님 아버지, 부당한 일을 당하거나 비난을 받을 때 악을 악으로 갚지 않게 해주시고, 주 예수님을 기억함으로 견디고, 하나님의 주권에 그 사람과 상황을 맡기며 그 부당한 비난과 어려움을 통해서 저희에게 말씀하시는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지혜를 주시옵소서.”